인생 위에 뛰어난 왕의 영광[시 45장]
[내용개요]
시인은 메시야 왕을 칭송함에 있더서 초인간적이어야 할 것을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다(1-2절). 이 시인이 칭송하는 왕께서는 전쟁에 능하신 자로서 흘로 싸우신다. 이것 역시 사단의 세력을 무찔러 숭리하실 그리스도를 비유한다. 메시야이신 왕은 진리와 은유와 공의를 위하여 싸우시고(3-5절), 그 왕권은 영원하시다 (6절). 그는 영원하신 통치자로서 정의를 사랑하시며 악을 미워하시고(7절) 그와 함께 진리와 공의의 편에 있는 자는 영전에서 승리하며 영생한다. 메시야 왕은 영적 향기 곧, 복음을 가지고 신자들에게 영생을 주신다(8절).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신부와 같으니 그들은 이제 그리스도에게로 가므로 이 세상과는 인연을 끓어야 한다(9-11절). 그들은 그리스도에게 은혜를 구하며(12-13절), 또한 그리스도의 신부는 다른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한다(14절). 따라서 그의 백성들은 그 앞에서 영원히 그를 찬양할 것이다(15-17절).
[강 해]
시인은 그리스도의 왕권에 대해 찬양하였습니다. 왕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므로 왕이 원수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얻으며 만민을 다스리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왕의 부귀와 영화는 세상의 열왕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며 그 권세는 영원한데 시인은 이를 세상에 증거하기 위해 영원히 왕의 이름을 찬양하겠다고 다짐합니다.
1 . 공평한 흘인 주의 나라
1) 인생보다 아름다운 왕
시인은 자신의 혀가 필객의 붓과 같다고 노래하면서 왕은 인생보다 아름다워 은혜를 입술에 머금었다고 했습니다. 이는 왕에 대한 찬양이 심령 깊숙한 곳에서 용솟음 쳐 그 내용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내용은 왕이 인생보다 아름답고 은혜가 충만하다는 것인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생을 초월한 아름다움과 은혜를 소유한 존재는 그리스도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a. 얼굴이 해같이 빛남(마17:2)
b. 은혜와 진리가 충만함(요1:14)
2)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함
시인은 왕에게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하여 위엄 있게 승전하라고 노래했습니다. 진리와 온유와 공의는 하나님의 속성으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계시되었습니다. 세상 왕들은 불의를 위해 전쟁을 하기도 하지만 그리스도는 오직 의와 진리와 온유를 위해 대적과 싸워 승리하십니다. 본문에서 왕의 오른손이 왕에게 두려운 일을 가르칠 것이라는 말은 그리스도가 권능으로 세상을 정복하시고 심판하실 것을 의미합니다.
a.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마11:29)
b. 원수들을 끌어다가 죽임(눅19:27)
c. 불순종자들을 형벌함(살후1:8-9)
3) 영영한 보좌와 공평한 홀
왕이 모든 대적을 무찌르고 모든 민족이 왕 앞에 엎드려 왕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노래한 시인은 하나님께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흘이 공평한 홀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인간인 왕에 대한 찬양이 갑자가 하나님께 대한 찬양으로 바꿔 것은 본시가 메시야를 향하고 있음을 증명해 줍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공의로 다스리시기 때문에 거짓이나 편벽됨이 없으시며 이 통치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영영히 지속되어집니다.
a. 후손을 영구케 하심(시89:29)
b. 예로부터 견고한 보좌(시93:2)
c. 대대에 이르는 통치(시145:13)
2. 왕의 부귀와 영화
1) 즐거움의 기름으로 부음받은 왕
시인은 왕이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기 때문에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으로 왕에게 부어 왕의 동류보다 승하게 하셨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이유와 그 결과를 설명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왕들은 대관식에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름부음을 받음으로써 왕직 수임을 하였는데 본문에서는 축복받음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쓰였습니다.
a. 마귀를 없이하신 그리스도(히2:14)
b. 만물의 으뜸이 되심(골1:18)
2) 왕을 즐겁게 하는 것들
시인은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있으며 상아궁에서 나오는 현악은 왕을 즐겁게 노래한다고 했습니다. 몰약은 애굽과 유다 뿐만 아니라 그리이스와 로마에서까지 귀하게 여기던 향수입니다. 예수께서 탄생하셨을 때에도 동방에서 방문한 박사들이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참조, 마2:11). 침향은 백단과 같은 나무로부터 추출되는 향료입니다. 이 모는 것은 왕이 하나님의 복 주심으로 인하여 누리는 부귀 영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a. 향기롭게 하는 향품(아3:6)
b. 쏟은 향 기름 같은 이름(아1:3)
3) 왕을 경배해야 할 신부
시인은 왕의 귀비들에게 그들의 아비 집과 백성을 잊어버리라고 말합니다. 오직 왕께 정성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왕이 그녀들의 아름다움을 사모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신부가 신랑의 사랑을 받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신부에게 왕을 주로 섬기라고 했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가 세상 일을 잊어버리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주로 섬길 것을 명한 것입니다.
a. 세상 것을 버려야 함(창12:1)
b. 주를 제일로 사랑함(마10:37)
3. 만민이 찬양할 왕의 이름
1) 왕의 딸의 영예
시인은 왕의 딸들이 누릴 영예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그 옷은 금으로 수놓았고 그녀를 시종 하는 동무 처녀들과 함께 왕께로 인도함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의상은 곧 그 사람의 신분과 영예를 나타냅니다. 왕의 딸들의 화려하고 가치 있는 의상은 그녀들 뿐만 아니라 왕의 부귀와 영화를 증거하여 줍니다. 이는 주의 성도들이 누리는 부귀와 영광이 하나님의 영광과 풍성을 나타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a. 귀한 자의 딸(아7:1)
b. 왕 같은 제사장의 영예(벧전2:9)
2) 왕의 아들들의 권세
시인은 왕의 나라의 주권이 그 아들들에 의해 계숭될 것임을 노래합니다. 왕의 영광은 그 당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손들에게 이어져 왕 때보다 더 큰 권세를 누리게 되는 복을 받을 것임을 밝힌 것입니다. 또한 왕이 저희로 온 세계의 군왕을 삼을 것임을 예언했는데 이는 성도가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하게 될 것임을 암시한 것입니다(참조, 계5:10;계22:5).
a. 영생을 상속함(마19:29)
b. 그 이름이 영구함(시72:17)
c. 온 천하에 복음이 전파됨(마26:13)
3) 영원한 찬송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나라를 기없으로 받는 자들로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시인은 왕의 이름을 만세에 기억케 하기 위해 만민이 왕을 영영히 찬송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의 영광과 권세와 나라가 영원하므로 그에 대한 성도들의 찬송도 영원한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권세와 영광에 대한 영원한 찬송은 창조와 구원의 완성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늘 나라에서의 영원한 찬송(계5:12-14)
결론
세상 권세는 부정하며 한시적이지만 하나님의 왕권은 영원하며 공평으로 다스리심을 성도는 믿고 찬양해야 합니다. 또한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지닌 자들로서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복을 소유하였습니다. 성도는 왕이신 그리스도의 영광과 권세를 찬송하며 왕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으로 왕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단어해설]
1절. 넘쳐. 원어<vj'r::라하쉬>는 '용솟음치다, 끊다, 끓어오르다'를 의미. 필객의 붓. 글을 아주 잘 쓰는 사람의 문장.
2절. 왕. 이스라엘의 왕정 국가 시대에 최고의 권위를 부여받은 통치자.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아 세워졌으므로 절대적인 통치력을 가짐.
3절. 능한 자. 원어<r/BGI:기보르>는 '용사, 정복, 강력한 힘을 가진 자'를 의미.
4절. 오른손. 능력과 힘을 상징하므로 부모가 자식에게 축복을 내릴 때, 제사장이 하나님의 용서를 구할 때, 지도자가 전쟁을 승리로 이끌 때 이 손을 사용하였음. 두려운 일. 원어<arEy::야레>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전능하신 사을 가리킴.
6절. 보좌. 원래는 하나님께서 앉으신 의자를 가리키나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권력, 왕권을 가리킴. 홀. 왕이나 제사장이 손에 쥐고 있던 지팡이로 권위를 상징함.
8절. 몰약. 아라비아에서 서식하는 나무에서 얻은 액체. 여성의 향수나 상업 물품으로 사용되었음. 침향. 원어<!ylih;a}:아할림>은 나무에서 추출되는 향료로 시신의 방부제로 사용됨.
9절. 오빌의 금. 세상에서 가장 귀한 금을 가리키는 말.
10절. 딸이여. 교훈을 할 때 서두를 꺼내는 상투어.
13절. 금으로 수놓았도다. 왕실 결혼식에서 왕비가 입었던 의상.
15절. 기쁨. 원어<hj;m]ci:심하>는 '즐거움, 선함, 놀라움'을 뜻. 본문에서는 '충분하고 풍성한 기쁨'을 나타냄.
[신학주제]
왕 되신 메시야.
이 시편은 표제에 '사랑의 노래'라고 하였으니 국왕의 혼례에 대한 노래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 시편의 사상 내용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이것이 요람 왕이 아달리아와 결혼한 사실에 대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칼빈은 이것이 솔로몬 왕의 결혼을 염두에 두고 지은 것인데, 그 저자는 미상이라고 하였다. 아무튼 이 시편의 제목이 되어 있는 왕의 결혼은 다윗 계통에 속한 어떤 왕의 것이다. 그런데 이 왕은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생각된 것만은 확실하다. 여기 관련된 왕이 메시야를 직접적으로 가리키는가 아니면 간접적으로 가리키는가에 여러 학설이 있다. 고대 교회의 해석가들은 이것이 그리스도를 직접적으로 가리킨다고 하나, 델리취는 간접설을 택하였다. 이것이 옳은 것 같다. 이 시편의 내용이 메시야를 가리키는 근거가 되는 구절은 다음의 것이다. '왕은 인생보다 아름다워-하나님이 왕에게 영영히 복을 주시도다'.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등의 이러한 구절들은 인간에게 표현되기에는 너무 지나친 감이 있기에 메시야를 지칭하는 것으로 봄이 옳은 것 같다. 또한 본 시편 6-7절 말씀이 히1:8-9에 인용되어서,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특히, '주의 보좌가 영원하며 주의 나라의 흘은 공평한 흘이니이다'라는 표현은 메시야의 왕국이 영원하다는 말이다. 그 나라가 영원하게 된 원인은 그 나라의 홀이 공평하기 때문이다. 통치의 공평은 그 나라 왕권의 불변동을 성립시킨다.
[영적교훈]
그리스도는 우리의 왕이시다. 이 왕 때문에 그리스도는 지상에서 살면서 많은 오해와 고초를 당하셨다. 유대인들은 정치적 해방자 예수를 원했으나 영적 왕국의 통치자이신 그리스도는 그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시고 하늘의 통치만을 행하셨다. 오래 전부터 예언되어 오던 그리스도는 이제 그 실체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리스도는 모든 영적 세계의 왕이시며, 우리 삶의 참 주인이 되신다. 우리의 왕이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주인이시며 삶의 중앙에서 우리를 통치하신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우리의 통치자이실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완성되는 이 세상의 삶 속에서도 우리의 통치자가 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