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열왕기상,하 강해

나봇의 포도원

에반젤(복음) 2019. 8. 19. 18:53



우리도 '나봇의 포도원'을 지켜야 합니다! (왕상 21:1-10)

아합 왕은 이스라엘의 역대 왕 중에서도 가장 악한 왕으로 알려졌습니다. 성경에서 악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때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왕상 18장에 나오는 갈멜산 사건입니다. 갈멜산에서 하나님의 선지자인 엘리야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이 누가 참 신인가를 증거 하는 대결을 벌이는데 그때 선지자의 숫자를 보면 1850명입니다.

당시 얼마나 우상숭배가 만연하였는가를 잘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아합 왕이 시돈왕의 딸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그가 섬기는 바알을 받아들여 섬겼기 때문입니다.

왕의 권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선지자를 박해하며 죽이면서 백성들에게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도록 강요했기에 온 백성이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시절에 이스르엘에 나봇이라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무명의 농부로서 포도원에서 농사를 짓고 그저 평범하게 살았던 보통사람이었습니다.

그 포도원 옆에 아합 왕의 여름 별장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합 왕이 나봇에게 그 포도원을 팔라는 제안을 해 왔습니다. 그 포도원을 사서 왕궁의 채소밭을 만들고 싶다는 것입니다. 대신 값은 후하게 쳐주든지, 다른 포도원을 원하면 더 좋은 포도원을 대신 주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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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합의 제안은 사실 두 가지 측면에서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입니다.

하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왕의 제안을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또 하나는 아합의 제안은 이익이라는 측면에서도 거절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손익을 따져 계산해보면 아합 왕에게 파는 것이 훨씬 이익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나봇은 그 아합 왕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는 사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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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한 이유를 3절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 것이라'

내 조상의 유산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선조들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지파 별로 가문별로 나누어주신 것으로 그 누구도 사고 팔 수 없는 땅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레25:23절에 '토지는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율법에 의하면 땅은 하나님의 구속행동의 결과로 이스라엘에게 주어졌기 때문에, 땅은 하나님의 것이며, 이스라엘은 단지 관리자에 불과하였습니다. 만약에 흉년이 와서 땅을 팔 수밖에 없었다면, 이후에 친족들이 다시 구매해 줄 수 있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매 50년 째 희년이 오면 원 소유주에게 돌려줘야만 했습니다.

나봇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비록 왕의 제안이라고 할지라도 팔 수 없다고 거절을 한 것입니다. //

이러한 말을 들은 아합 왕도 오래 전부터 내려온 나라의 토지제도를 익히 알던 터라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고 그저 고민만 할 뿐이었습니다.

왕이 고민하자 옆에서 이세벨 왕후가 무슨 고민이 있느냐고 물어봅니다. 아합 왕이 사실대로 말하자 이세벨은 정말 어이가 없어 하면서 일 국의 왕이 그런 일로 무슨 고민을 하느냐고 하면서 일을 거짓으로 꾸며 나봇을 죽이고 그의 포도원을 빼앗았다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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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서 아합 왕과 나봇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합 왕은 한 마디로 자신의 욕심을 따라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이 좋은 대로 욕심을 채우며 살았습니다. 그 욕심을 채우지 못할 때는 고민하였고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도 무시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되든 전혀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아합 왕과 비교해볼 때 나봇은 철저히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았습니다. 그 포도원을 팔라고 한 사람이 다름 아닌 그 당시 최고의 권력자인 왕이었습니다. 그의 말을 거절하는 것은 잘못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습니다. 당시의 형편으로 볼 때 얼마든지 죽음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나중에는 나봇이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도 무서워하지 않는 왕에게 나봇 같은 사람은 사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그냥 달라는 것도 아니고 팔라는 것이고 원한다면 더 좋은 포도원으로 대토를 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저 한쪽 눈감고 그냥 아합 왕의 제안에 따르면 자기도 살고 더 좋은 포도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봇은 이러한 왕의 제안을 거절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도 무시하고 못 들은 체하면서 불법을 행하고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좋은 돈벌이만 된다면 하나님은 잠깐 모른 체 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니면 나봇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 위해 기꺼이 손해도 감수하고 어려움도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오늘 우리들에게 '나봇의 포도원을 지킬 것'을 요구하시고 계십니다. // 아무리 거센 압력이 작용한다고 할지라도 결코 하나님의 말씀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요, 어떤 그럴듯한 제한이 온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금하시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거절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의 올바른 자세인 줄 믿습니다. /아멘!/

그러면 오늘 우리가 지켜야 할 나봇의 포도원은 무엇입니까?

신앙의 유산입니다.

어느 목사님 가정은 가정의 무슨 행사가 있든 간에 읽고 나누는 성경본문은 똑 같다는 것입니다. 바로 시 112편입니다. 축하 할 일이 있어도 112편이고, 슬픈 일이 있어도 시 112편만을 읽고 나눕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이제 모든 식구들의 마음속에 그 말씀이 인이 박히게 되고, 그 말씀이 자신들의 말씀이 되어서 그 말씀대로 살게 되었답니다. // 그리고 자녀 손들이 그 말씀을 배우면서 자라나게 되었고, 그 말씀이 그 가정의 축복의 말씀이 되었답니다. /아멘!/

부모님들로부터, 조상들로부터 내려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나봇의 포도원입니다.

우리는 이 신앙의 유산을 어떻게든지 지켜야 합니다. 신앙의 유산을 지키지 못하고 팔아버리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고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없고 대대로 믿음의 가문을 이어갈 수도 없습니다.

에서는 부모님들로부터 내려오는 장자의 명분을 소홀하게 여겼습니다.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그것을 당장 눈에 보이는 팥 죽 한 그릇에 팔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결국 하나님의 축복, 아버지의 축복을 받을 수 없었고 나중에 그것을 후회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

여러분, 눈에 보이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어느 때는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유산을 잘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사실 나봇의 포도원은 값으로 따진다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고 그렇게 큰 평수의 포도원도 아닐 것입니다.

이런 포도원이 그에게 그렇게 중요했던 것은 그것이 조상의 유산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나봇의 포도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절대 값으로 따지거나 보이는 것으로 따져서는 안 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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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주일(예배)입니다.

여러분, 성수주일 다른 말로 예배는 어떤 상황에서도 팔아서는 안 될 나봇의 포도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는 과정을 보면 첫 번째가 성수주일이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니 어떻게 일 년 52주일을 빠지지 않고 지킬 수 있어' '이렇게 바쁜 세상에 빠질 수 도 있는 것 아냐?'

그렇게 생각하고 성수주일을 팔아버리고 나면 그 사람은 차츰 차츰 신앙을 잃어버리고 세상 속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여러분, 어떤 달콤한 유혹이 와도 팔아서는 안 될 나봇의 포도원은 바로 성수주일인줄 믿습니다. /아멘!/ 아무리 많은 돈을 주고 아무리 비싼 값을 준다고 해도 성수주일의 포도원은 절대 팔아서는 안 됩니다. // 그러므로 참 행복한 성도 여러분, 예배의 포도원을 잘 간직하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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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에 대한 신앙입니다.

서머나의 감독이었던 폴리갑이 86세에 죽음의 위협을 받으며 예수님을 부인하기만 하면 너를 살려주겠다는 유혹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폴리갑이 '86년 동안 주님을 섬기면서 나를 한 번도 모른다고 하지 않았는데 지금 내가 어떻게 그 주님을 모른다고 할 수 있겠느냐?' 그러면서 주님을 부인하지 않고 순교를 택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절대 포기하거나 팔아서 안 될 나봇의 포도원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예수님에 대한 신앙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히12:2절에서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만 바라보고 삽시다. 여기에 구원이 있고 응답이 있고 회복이 있고 축복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를 거듭나게 하고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고 죄에서 사함 받게 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십니다. // 그렇습니다. 이 신앙을 포기하는 것은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어려워도, 아무리 좋아도, 아무리 행복해도 절대 팔아서는 안 될 나봇의 포도원은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신앙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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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신앙의 결단과 각오입니다.

'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것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 이것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꼭 간직할 것이다.'

어떠한 유혹이 와도 이것만은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을 여러분의 포도원으로 정하시고 그것을 꼭 지킬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 그리하면 그 신앙이 여러분들을 지키고 여러분들을 축복 받게 하고 여러분들의 삶이 더욱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아멘!/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우상에게는 절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내린 진미를 거절하였고, 느브갓네살의 신상에 절하지 아니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에게 있어서 나봇의 포도원은 바로 우상을 섬기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었습니다. //

사무엘 선지자는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결단코 범하지 않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사무엘 선지자에게 있어서 나봇의 포도원은 기도였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나봇의 포도원은 아들까지 바치는 순종이었습니다.

디모데에게 있어서 나봇의 포도원은 거짓 없는 믿음이었습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나봇의 포도원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의 사명이었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나봇의 포도원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아멘!/

여러분, 여러분들에게 있어서 나봇의 포도원은 무엇입니까? 믿음의 유산을 잘 지키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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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봇의 죽음은 무엇을 남겼는가?

우리는 포도원 이야기를 보면서, '나봇은 정말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던지게 됩니다. 그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는가? 그의 죽음은 개죽음이 아니었는가?

그러나 나봇의 포도원은 구약의 믿음에 있어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등극으로부터 예루살렘의 멸망까지 이스라엘의 역사를 신앙의 관점에서 기술하는 열왕기 기자는 나봇 이야기를 한 장에 걸쳐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나봇의 이야기는 아합 왕조가 무너지는 근거가 됩니다. 아합 왕조는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 수 백 명을 갈멜산에서 죽인 후에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왕조의 무너짐이 바로 '나봇을 죽인 것이 근거가 되었다'는 말은, '나봇이 얼마나 위대한 일을 했으며,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는가?'를 잘 보여 준 사건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시대는 정말 나봇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모두 우리에게 주어진 나봇의 포도원을 지키며 나봇의 신앙을 따라 살아가는 참 행복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