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대속죄일을 위한 대제사장의 준비(레위기 16: 1~10)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로 아론에게 대속죄일에 지성소인 속죄소에 들어갈 때의 준비 과정을 말씀하십니다. 대제사장일지라도 속죄소에는 대속죄일 하루만 들어가야 합니다. 또 대제사장이 속죄소에 들어갈 때는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하는 제사를 드린 후에 들어가야 합니다. 본문은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에 지성소인 속죄소에 들어가기 전에 해야 할 준비과정을 말씀합니다.
찬 양 : 359장 (새 325) 예수가 함께 계시니
356장 (새 216) 성자의 귀한 몸
* 본문해설
1. 속죄소에 대한 경고(1~2절)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죽은 후(레 10장)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모세와 아론에게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속죄소에서 행할 때의 주의사항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론에게 성소의 휘장 안의 법궤가 있는 속죄소에 함부로 들어가서 나답과 아비후처럼 죽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경고하십니다.
- 대속죄일(1~34절) :
16장은 대제사장이 7월 10일(이스라엘력으로 신년 10일)에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의 죄를 위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11~15장에 있는 각종 정결예식은 지키기도 어렵고 기억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정한 몸으로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의 정결법을 어긴 죄를 범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온 백성이 부지중에 저지른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간구하는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 속죄소 앞에 무시로 들어오지 말아서(2절) :
아무리 대제사장일지라도 속죄소(지성소) 안에는 대속죄일 하루만 들어갈 수 있었고, 아래 6~10절에서 언급한대로 적절한 의식을 거친 후에 들어가야만 합니다.
- 속죄소(2절) :
‘속죄소’는 ‘덮는다’는 뜻으로 ‘죄를 덮어서 그 죄가 하나님 앞에 드러나지 않도록 가려주는 곳’이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속죄소는 성소의 휘장 안에 하나님의 법궤가 있는 곳을 말합니다. 이곳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리라고 약속하셨으므로(출 25:22) 지성소라고도 부르고,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으로 죄인을 덮고 마땅히 받아야 할 죄인을 숨기는 곳’(출 25:17~22)이라는 뜻으로 ‘속죄소’라고도 합니다.
2. 대속죄일을 위한 대제사장의 준비(3~5절)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은 자신과 자기의 가족을 위하여 수송아지로 속죄 제물을 삼고, 수양으로 번제물을 삼으며,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세마포 속옷과 세마포 고의(속바지)를 입어야 합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의 속죄를 위하여 수염소 둘과 번제물을 위하여 수양 하나를 준비합니다.
3. 속죄소에 들어가기 전의 준비예식(6~10절)
1) 아론은 자기와 자기의 가족을 위하여 수송아지로 속죄제를 드립니다.
2)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제물로 바칠 염소 두 마리를 회막문 앞에서 제비를 뽑아
하나는 제물로 하나는 아사셀 염소로 삼습니다.
3) 제물로 뽑인 염소로 속죄제를 드립니다.
4) 아사셀로 뽑인 염소는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광야(사막)으로 보냅니다.
- 아사셀(8절) :
‘떠나보냄’이란 뜻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가지고 광야로 가서 대신 죽는 염소를 가리킵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준비
성전의 휘장 안에 법궤가 있는 곳은 대제사장이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므로 ‘지성소’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그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기도하기 위해 1년에 단 하루 대속죄일에만 들어간다고 해서 본문에서는 ‘속죄소’라 불렀습니다. 그 곳의 이름을 ‘지성소’라 부르든 ‘속죄소’라 부르든 간에 그 곳은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난다고 했으나 실상은 대제사장이 1년에 하루 들어갈 수 있었을 뿐입니다. 그나마 대제사장이 들어갈 수 있는 그날(대속죄일)에도 그냥 생각없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대제사장은 물로 온 몸을 씻은 후에 평소에는 입지 않던 흰 세마포로 만든 속옷과 속바지를 입고 속죄소에 들어갈 준비예식을 행한 후에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예식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속죄소에 함부로 들어와 나답과 아비후처럼(레 10장) 사망을 당하는 일이 없게 하라고 경고하십니다.
구약 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기가 이처럼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부르는 그곳이 바로 지성소요 속죄소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주께서 우리를 만나주시리라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일은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기 때문에 생긴 은혜입니다.
1년에 단 한 번 그것도 대제사장만 혼자 들어가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구약의 성도들이 오늘날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부러운 일일까요?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알지 못하고 다른 것만 찾습니다.
● 적용 :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만나려 하십시오. 하나님을 만나면 온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2. 세마포 속옷과 고의(속바지)를 입는 대제사장
대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므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하나님을 대신합니다. 그러므로 평상시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화려한 복장을 합니다. 그러나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는 종과 같은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섭니다. 그러므로 화려한 제사장의 복장이 아니라 소박하게 흰 세마포로 만든 의복을 입는 것입니다.
온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기도하는 대제사장은 본인 자신도 죄를 짓는 사람이기에 이 의식을 행하기에 앞서 자신과 자기 가족을 위한 속죄제를 먼저 드립니다.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백성들을 위한 기도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1년에 단 한 번 할 수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를 중재하는 중재의 역할이 구약 시대에는 대단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중재자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친히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셔서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중재하십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시기에 따로 대속죄일이 필요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우리의 중재자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나의 죄의 용서를 비는 회개의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 적용 : 언제든지 회개의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회개를 뒤로 미루는 게으름의 핑계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은혜가 큰 만큼 심판도 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회개를 미루지 말고 회개해야 한다고 생각한 바로 그 시간에 회개하십시오.
3. 속제제물과 아세셀 염소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두 염소가 죽게 됩니다. 대제사장은 회막문 앞에서 두 염소를 제비뽑아 하나는 속죄제물로, 하나는 사막인 광야로 보내는 아사셀 염소로 삼습니다.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대신하여 속죄제물로 뽑힌 염소가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고 역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죽기 위해 다른 염소가 사막인 광야로 버려짐을 당합니다. 이 염소를 아세셀 염소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서는 이들 염소보다 더 거룩하신 예수님의 피가 흘려졌습니다. 그 때 염소의 피를 통해서도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께서 그보다 더 거룩하신 예수님의 피로 인하여 더욱 더 확실하게 우리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 적용 : 우리의 죄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피를 흘려주신 예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 기도제목
1. 언제든지 우리를 만나주시기 위해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2. 언제나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기다리시는 주님께 회개하기를 미루지 말게 하옵소서.
3. 우리에게 이러한 큰 은혜를 베풀어주신 주님께 기뻐하며 섬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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