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때의 신앙생활 (벧전 4:7-11)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이 시간에 “마지막 때의 신앙생활”이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말 마지막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미군이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하자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자들로 인해 아비귀환을 이루고 있습니다.
말로는 폭력행사하지 않고 여성을 존중하겠다고 하면서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하지만 이미 샤리아라는 이슬람율법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이 처형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한 주간 동안 무고하게 처형당할 자유세력을 생각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세계는 자유세계와 공산세력으로 나누어 또 다시 냉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어느 편에 서야할까요? 하나님 편에 서고 자유진영 편에 서시기 바랍니다. 자유와 인권과 신앙을 존중하는 편에 서야지 이슬람이나 공산독제에 서면 안 됩니다.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 인류는 멸망입니다. 그런데 넓게 보면 사람은 누구나 시한부 인생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 마지막 때를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본문의 베드로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비밀을 말씀합니다.
1. 기도하며 살라고 말씀합니다.
7절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누군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회에 다니면서 여러 기적을 목격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놀라운 기적 중의 하나는 기도하지 않고 교회에 다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 앞에 갈 날이 가까웠어도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 기적입니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기독교를 기도교라고 별명을 붙였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교인이 아니란 말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세상에 빠져 타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가 있어도 기도하고 문제가 없어도 기도하고, 시간이 있어도 기도하고 없어도, 한가해도 바빠도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바쁠수록 더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바빠서 잠자는 시간이 6시간에서 3시간까지 줄어들자 “정말 바쁘다! 그러니 더 기도해야겠다.” 생각하고 하루의 기도시간을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렸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우리에게 터질지 모릅니다. 기도하지 않은 나 때문에 터진 줄 알고 남 탓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요,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와 힘을 얻는 시간입니다. 기도시간은 사탄이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기도 없는 노력은 헛것입니다. 그래서 시127:1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했습니다. 말세에 기도 없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2. 사랑하며 살라고 하십니다.
8절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사랑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이 옵니다. 말세다. 말세다 하는데 말세란 결국 사람이 만들어낸 세상의 풍조와 사람의 마음이 잘못됐다는 뜻입니다. 말세에는 사랑이 식어집니다. 상처 받을 일이 많습니다. 용서할 수 없는 일도 많이 생깁니다. 거기에 일일이 반응하다가는 도저히 하나님 모시고 살아갈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사랑하고 허물을 덮어주는 것입니다. 남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나를 위해서도 그래야 합니다. 사람에게 맺히면 영적으로도 막힙니다. 내가 죽습니다. 내 일이 형통치 못합니다. 나만 손해를 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풀어야 합니다. 용서하고 축복하고 도와줄 것이 있으면 도와주기까지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네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남이 나에게 상처 주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그를 통하여 나를 훈련시키셨다 생각하면 그를 100% 용서할 수 있고 도리어 미안하게 생각됩니다.
사회가 노령화되다 보니까 치매 걸린 사람이 많습니다. 깜박깜박 잊는 것도 치매 초기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이해하고 살아야 합니다. 가만 보면 치매 걸려 헛소리한 것인데 그걸 모르고 죽기 살기로 싸웁니다. 싸웠던 사람들 관찰해 보세요. 나중에 보면 누군가는 치매나 중풍으로 떨어져 입원하지 않던가요? 불쌍히 보시기 바랍니다.
말세를 살아가는 최고의 지혜는 사랑입니다. 아무리 말세여도 사랑하면 다 좋은 사람으로 나에게 다가옵니다. 말세가 되면 모든 질서가 다 바뀝니다. 가정의 질서, 사회와 국가의 질서, 교회의 질서까지도 바뀌어 신앙생활도 하나님의 일도 하기 어렵게 됩니다. 다 자기 맘대로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들도 그만큼 마음의 문을 열고 우리를 도와줄 것입니다.
3. 대접하며 살라고 말씀합니다.
9절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당시 사회에도 대접은 있었지만 차별도 많았습니다. 어린이, 종, 여성, 이방인,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은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훌륭한 사람, 높은 사람, 가진 사람, 나와 관계가 있거나 나를 대접한 사람만 대접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대접은 누구라도 합니다. 그래서 마5:46-47에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원망이 없이 대접하라고 말씀합니다. 대접만 받으려고 하면 원망이 생깁니다. 먼저 대접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남이 나를 대접해 줄 것입니다. 그래서 마7:12에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하셨는데 이 말씀이 기독교의 황금률입니다.
이 말씀이 황금율법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복음화 나라와 민족복음화, 세계복음화의 비밀이기도 합니다. 지역을 복음화하려면 사랑하고 섬기시기 바랍니다. 또 이 말씀은 은혜를 누리는 비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욜2:26에 “너희를 기이히 대접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했고, 요14:23에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하셨습니다. 사랑으로 무장하면 아무도 우리를 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4. 봉사하며 살라고 하십니다.
10절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혹시 누군가 저에게 '당신은 남은여생을 어떻게 보내기를 원하십니까?' 묻는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봉사하는 사람은 고독도 없고 행복할 것이고 하나님께서 지켜 주셔서 건강하실 것입니다.
케네디 대통령 취임연설에서 ‘동료 미국인 여러분, 당신의 나라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지 말고, 당신이 당신의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산다면 우리 가운데 무슨 어려운 일이 있겠습니까?
인류와 국가를 위해서, 이웃과 사회와 교회를 위해서,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빗자루를 들고 지구의 한 모퉁이를 쓸더라도 무엇인가 하시기 바랍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라 했으니 내가 잘할 수 있는 그 무엇으로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기도의 봉사도 큰 봉사입니다. 이 말씀대로 살면 세상을 몇 번이라도 복음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5.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라.
11절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영광을 자기에게 돌리지 말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자기 이름, 자기 영광, 자기 칭찬에 마음 쓰면 하나님 나라에 상이 없습니다. 내가 한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힘주시고 은혜 주셔서 한 일이지 내가 한 일이 무엇입니까?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알아주십니다.
설교자료를 어디에 올리는데 그곳 카페지기가 내 이름을 착각하여 다른 이름의 게시판을 만들어놓았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는 순간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이름을 감추셔서 상 주시려고 그러는구나. 조금도 서운한 마음 없습니다. 수정할 마음도 없습니다. 이름을 안 적으면 더 감사할 일입니다.
무얼했는데 이름 안 불러 주었다고 섭섭해 할 필요 없어요. 하늘에 쌓은 상이 워낙 없어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구나 해석하시기 바랍니다. 좀 더 성숙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고 작은 일에 마음 쓰지 말고 하나님 기쁘시게 하는 일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마지막 때를 살고 있습니다. 이 악한 세상을 승리하며 살아가신 우리 주님을 본받으십시다. 주님은 너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남은여생 예수님을 따라 기도하며 사랑하며 대접하며 봉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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