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윤 박사/선교의 창

[스크랩] 권역별선교전략회의 12개국 15개 지역서 개최

에반젤(복음) 2021. 8. 18. 20:02

권역별선교전략회의 12개국 15개 지역서 개최 


[선교신문] 2014년 세계선교대회에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인세계선교사회(KWMF)가 처음 시도하는 ‘선교 현장을 찾아가는 전략회의’인 권역별선교전략회의(RCOWE, Regional Consultation Of World Evangelization)가 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KWMA는 작년 2월 일본 동경, 3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5월 중국 변방 지역,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각각 전략회의를 연 것을 비롯해 2월 현재 총 12개국 15개 지역에서 RCOWE가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1월 태국 치앙마이, 2월 아라비아 반도에서 진행했고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예장합신 교단 선교사 모임에 KWMA 한정국 사무총장이 참석해 전략회의를 가졌다. 해외 RCOWE 준비를 돕고 있는 KWMA 문화총무 전호중 목사는 “주로 지역별 선교사 모임이 있을 때 함께 RCOWE를 갖고, 지역에 따라 별도로 모임을 준비하기도 했다”며 “온누리교회가 26일 RCOWE를 지원하기로 결정해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선교 현장에서는 본국 교회가 현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한다”며 “한국교회가 선교 현장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고, 현장 선교사와 과거 현장에서 사역했던 본국 선교사, 파송 기관, 지역 교회가 함께 선교 전략들을 펼쳐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RCOWE는 오는 6월 중순까지 진행되며, 모든 권역 위원들이 모이는 전체회의는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용인 양지면 ACTS29비전빌리지에서 진행된다. 제6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VI)는 바로 이어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RCOWE 18개 권역은 미전도종족선교연대(UPMA)가 조사한 전방개척권역 12곳(동남아 무슬림, 레반트,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서남아 무슬림, 아라비아 반도, 인도차이나 반도, 중국 내지, 중국 변방, 중앙아시아, 카스피해 연안, 페르시아창, 힌두)과 일반 선교지보다 전략적 접근이 요청되는 6곳(일본, 터키, 정교회, 가톨릭, 불어권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유럽)이다. 선교신문은 미국 미전도종족입양운동본부(AAP)가 미전도종족에 대해 연구, 조사하는 ‘여호수아 프로젝트’ 자료를 인용해 우선 12개 권역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중국 내지 권역 

 


중국은 동부와 중부, 서부 지역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는데, 내지(內地)는 주로 중서부 지역을 지칭한다. 역사적으로는 중국 기독교사에서 허드슨 테일러의 ‘중국내지선교회(china inland mission)’에서 ‘내지’라는 개념이 본격화됐다. 당시 내지라는 표현은 오늘날 말로 ‘미전도 지역’, ‘미복음화 지역’을 의미한다. 

지금도 중국의 그리스도인 분포를 보면 주로 동북 삼성, 산동성, 절강성, 강소성 등 중국 동부 연해지역에 밀집해 있다. 반면 내지에 해당하는 호북성, 호남성, 사천성, 귀주성, 감숙성, 영화 후이족자치구, 청해성은 복음화율이 매우 저조한 편이다. 

또 중국 내지는 중국의 다양한 민족 구성에 따라 한족 지역과 소수민족 지역의 내지로 구분이 되는데, 한족 내지 지역으로는 호북성과 호남성이 대표적이다. 중국 무슬림을 대표하는 종족인 후이족을 포함하여 중국의 10개 무슬림 민족들과 티벳족, 주앙족, 이족 등 티벳 불교와 정령숭배를 믿는 민족들이 내지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변방 권역 

 

중국의 변방 지역은 우선 북부 지역의 동부와 서부까지 관통하는 내몽고 자치구를 들 수 있다. 또한 동투르키스탄의 분리, 독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도에 달라이 라마 망명정부를 두고 종교 신앙의 자유를 외치는 티벳 서장 자치구가 중국 정부가 변방정책과 관련해 가장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지역이다. 또 중국 남부의 운남성과 광서중앙자치지구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등 인도차이나 반도의 국가들과 인접한 지역으로, 중국 변방 지역에 속한다. 이곳은 중국 문화와 인도차이나 문화가 교차하는 지역으로, 동일한 민족들이 국경을 달리한 채 살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최근 중국 변방 지역은 ‘서부대개발’이란 중국 정부의 중점적인 서부 지역 발전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급격한 산업화, 도시 발전, 교통망 확장 등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중국 변방 지역은 도시화와 아노미 현상으로 복음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지역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복음의 서진과 남진에도 중요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즉 중앙아시아, 인도, 인도차이나 반도의 복음전파와 교회개척사역에 관문이 되는 지역이다. 


중앙아시아 권역 

 

중앙아시아 권역은 1990년대 초반 소련이 붕괴될 무렵 구소련에서 독립한 공화국 중 페르시아권 국가를 제외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을 포함한다. 이들 국가들은 공산체제 붕괴 후 경제적 어려움과 독재에 가까운 정치 상황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종교는 이슬람으로 국민 대다수가 무슬림이기에 이슬람 근본주의로 복귀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우즈베키스탄은 다민족, 다종교로 구성된 국가라는 점을 들어 정치•사회적 안정 유지를 최우선 정책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복음을 전하는 행위도 사회적 안정을 저해하는 것으로 정부의 통제를 받는다. 

키르기스스탄은 2010년 쿠데타로 집권한 과도정부와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 사이의 갈등, 키르기스스탄 전역의 수십 개 민족 사이의 갈등과 분쟁 때문에 전역에서 소요사태가 잇달아 발생해 혼란한 상황이었다. 카자흐스탄은 공개적인 국가이념이 이슬람으로 설파되며 모스크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개방적인 시장경제를 추구하며 서구 자본과 사상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카스피해 연안 권역 

 

카스피해는 러시아 남서부,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이란 북부로 둘러싸인 세계 최대의 내륙호이며, 석유, 가스 같은 천연자원이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다. 카스피해는 20세기 초 제정 러시아의 바쿠유전 개발 이래 옛 소련과 이란의 독무대였으나, 몇 년 전부터 이 일대 석유자원에 눈길을 돌린 미국이 소련 붕괴 뒤 독립한 주변국들에 접근 가속화하여 분쟁의 발단이 되었다. 

체첸 공화국은 ‘러시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러시아와 천연자원 등 경제적 이권 문제, 정치, 인권, 민족, 종교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체첸 독립세력과 러시아 사이의 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루지아는 카스피해 연안에 접해 있지는 않았지만 인접 국가 중 유일하게 복음화율이 높은 나라다. 특히 카스피해 연안인 이란 북서부 지역은 이란 인구의 약 20%나 되는 아제르바이잔인이 거주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페르시아창 권역 

 

페르시아창 권역에는 이란,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이 포함된다. 이들 세 나라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화적으로도 친밀하다. 또한 지역적으로도 이웃 국가이다. 현재 이란이 가장 폐쇄적이며 그 인근이 강한 무슬림 지역이다. 페르시아창의 복음화를 통해 중동 지역의 복음화를 앞당길 수 있다. 페르시아창의 맹주라고 할 수 있는 이란은 미국과 정치적 긴장 관계와 EU와 핵 마찰 등으로 인해 불안한 정국 가운데 있다. 현재 외국인 사역자들은 대부분 추방되고 오로지 소수의 한국 사역자들이 사역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학생비자와 비즈니스 비자를 통해 사역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미국과의 전쟁으로 탈레반이 축출되면서 2002년 초부터 급격하게 열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정국이 불안정해 선교사가 거주하거나 선교사역을 하기에 쉽지 않은 지역이다. 타지키스탄의 타직족은 대부분이 무슬림들이다. 1997년 이후 선교가 열리기 시작했으며, 공식적으로 교회를 인정한다. 


힌두권역 

 

힌두교를 인도교(印度敎)라고도 한다. 힌두(Hindū)는 인더스강의 산스크리트 명칭 ‘신두(Sindhu, 大河)’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도와 동일한 어원을 갖는다. 이러한 힌두교를 믿는 힌두권을 크게 인도, 네팔, 부탄으로 나눌 수 있다. 북인도지역은 이슬람 신봉자들도 상당수 있어 따로 분류하였다. ‘종교의 나라’라 불리는 인도는 세계 4대 종교에 속하는 힌두교와 불교뿐 아니라 자이나교와 시크교의 발상지이기도 하며, 무굴제국과 영국 식민시대를 거치면서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정착해 각종 종교가 공존하고 있다. 

네팔은 중국(티벳)과 인도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둘러싸인 히말라야 산맥의 국가로 세계 유일의 힌두 왕국이다. 힌두교가 국교로 지정되어 있지만 다른 신앙에 대해 약간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 그러나 타인에게 전도하는 것은 불법이다. 관광객 수가 엄격히 제한되어 있는 부탄은 강한 라마 불교 국가이다. 다른 종교의 영향력은 극히 미미하다. 개종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개종한 경우 사회에서 버림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