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감사절은 구약의 3대 절기의 하나인 맥추절을 계승한 절기입니다. 유대인들의 추수 감사절이었던 맥추절(원어:‘하그 하카츠르’)은 ‘거두어 수확하는 절기’란 뜻으로 가장 오래된 명칭이며, 그 후 칠칠절, 오순절 등으로 불렀습니다. 칠칠절은 보리 수확의 첫 단을 하나님께 드린 초실절로부터 7주간의 곡물 추수기가 끝난 뒤의 시기의 명칭으로 맥추 감사절은 보리와 밀 추수 직후에 거행되는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절기인 칠칠절, 오순절과 관련을 갖는 날입니다. 유대인은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후에 곡물 추수 감사제를 맥추절이라 하여 절기로 기념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율법에 기초하여 그 땅에서 거둔 곡물의 처음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 절기가 유대의 전통 절기로 자리를 잡고 연례적인 축제로 정착된 것은 한 참 뒤인 솔로몬 시대였습니다(대하 12-14장). 솔로몬은 여호와의 단을 쌓고 그곳에서 번제를 드렸으며, 모세가 명한 규례대로 무교절, 초막절과 함께 칠칠절, 즉 맥추절을 지켰으며 이에 따라 유대의 남자들은 이 절기에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맥추절은 신약시대까지 계속되었으나 오순절 성령 강림 후, 이날은 성령 강림일로 기념하게 되었고, 교회에 있어 맥추절의 의미는 약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추수 감사는 민간 차원에서 계속해서 드려졌습니다. 그러던 차 미국 신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이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추수 감사절이란 명칭으로 바꾸어져 지켜지게 되었습니다. 맥추감사절은 이모작을 하였던 우리나라에서는 보리 수확을 기념하는 절기로 정착되어 오늘날까지 계속 지켜져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추감사절은 한해의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하는 7월 첫 주일에 지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맥추감사절은 전반기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한편 후반기에도 지켜주시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아 지키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출애굽기 2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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