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시간/가정을 위한 글

아내자랑 10가지

에반젤(복음) 2021. 6. 15. 04:34

아내자랑 10가지

 

한 달에 한 번씩

집집마다 돌아가며 하는

구역모임이 저녁에 있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었습니다.

 

장소를

제공한 집사님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시종일관 얼굴에 웃음빛을 띠고

모임이 잘 이루어지도록 온갖 심부름을 다했습니다.

 

그 집사님은

아내가 전에 음식점을

운영한 적이 있다며 음식이

맛있을 것이라고 자랑을 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집을 다니며

다양한 음식을 맛본 사람들은

이야기를 나눈 다음에 나온 음식을 한 입

먹자마자 여기저기에서 와~!!하고 감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식사 후

대화를 좀 더 나눈

다음에 참석자 가운데

반 정도가 먼저 일어났습니다.

모임의 공식적인 끝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남은 사람들은 웬일인지

더 대화를 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10여 명의 부부가

사적인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음식 솜씨가

좋은 그 안집사님은

오징어도 구워오고 집에서

직접 만든 매실주도 내오며 분위기를

이전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고가며

흥이 고조되었을 때 그 집

집사님이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오늘 같이

좋은 날에 여기 있는

남편들이 돌아가며 아내

자랑 10가지씩 하기로 합시다.”

 

그는

환하게 웃는 낯으로

자신만만하게 말했습니다.

 

“아내 자랑이요?

틀림없이 아내 자랑할 것이

많아서 그런 제안을 했을텐데

도대체 아내 자랑 10가지는 무엇인지

먼저 이야기 해보세요. 듣고 싶습니다.”

 

그러자

다른 친구들도

손뼉을 치며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집사님이 드디어

아내 자랑 10가지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두의

눈길이 그의

입으로 모아졌습니다.

그는 앞에 앉아있는 아내를

쳐다보며 싱글벙글 웃는 모습으로,

 

“첫째,

얼굴이 예쁩니다.

둘째, 아들을 둘이나

낳고 잘 키우고 있습니다.

셋째, 남편을 잘 이해합니다.

넷째, 음식을 맛있게 잘 만듭니다” 하고

손가락을 하나하나 꼽아가며 말했습니다.

 

모인

사람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부러워했습니다. .

 

그의 아내는

미소를 머금고

남편의 자랑이 쑥스러운지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넷째까지 한 번도

망설이지 않고 자랑했던 그가

다섯 번째부터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가

자랑으로

말한다 해도 그

자리에 참석한 친구 가운데

한 명이라도 이의 제기를 하면

아닌 것으로 했기 때문에 몇 번이나 말했다가

없던 것으로 하고 다시 생각해서 다른 것을 말하곤 했습니다.

 

그는

시부모를

잘 모시는 것,

남편이 새벽에 늦게

들어와도 바가지를 긁지 않는 것

등 가까스로 10가지를 다 채웠습니다.

 

사람들은

손뼉을 치며

그의 아내 자랑

10가지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 집사님은

10가지를 다 채우는

도중에 몇 번이나 “야아,

10가지 채우는 것이 정말 쉬운 게

아니네.보통 어려운 게 아니네”를 되풀이했습니다.

 

시간은

예상보다

오래 걸렸지만 그는

남들 앞에서 떳떳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의 아내 자랑을 10가지 말했습니다.

 

그 집사님이

매우 특별한 것을

말한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수긍하는, 그리고 보통

아내들이 지니고 있는 장점을 말했을 뿐입니다.

 

우리도

그 집사님처럼

남들 앞에서 아내 자랑을

10가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올까요?

 

아니

5가지라도

환한 모습으로

말할 수 있을까요?

어느 글에서 아내가 사랑스러운

이유 10가지를 적은글을 봤습니다.

 

1)내 팔 베개를 베고 잠들때

2)남들 앞에서 내 자랑을 해줄때.

3)사소한 일에 고맙다고 인사할때

4)외출 할 때 입은 옷이 잘 어울릴때

5)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책을 읽어줄 때

6)흐트러진 모습으로 뒤척이며 자는 아내의 모습,

7)일찍 퇴근 한다는 말에 정말? 하고 문자로 답을 줄때

8)아이들의 손을 잡고 웃으며 앞서 걸어가는 모습을 볼때

9)내 옷을 사와서 입어보라고 하며 입는 모습을 살펴볼 때

10)퇴근전에 전화해서 저녁에 먹고 싶은것 없냐고 물어 볼 때

 

우리는

어떤 경우에

아내가 사랑스럽습니까?

 

5월은

가정의 달로

9일이 어버이 주일이고

25일은 부부주일 입니다.

 

평소에도

대게는 화목한

가정으로 아내에게 잘

대하시지만 결혼해서 20년

30년 이상 살아오면서 자식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수고한 아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과,

오늘 집에 가시면 나는 당신이 이럴때 사랑스럽더라 하며

사랑스러운 이유 10가지를 한번 들려주는 좋은 날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