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기도하는지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초대교회 지도자였던 베드로와 요한이 붙잡혔다가 풀려났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는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는 경고를 받고 풀려난 뒤 베드로와 요한은 제일 먼저 믿음의 동역자들을 찾아가 산헤드린 공회원들이 예수님을 전하는 자들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성도가 일제히 한마음으로 소리 높여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행 4:24).
여러분이 이러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기도해야 맞습니까? “하나님, 저놈들이 우리의 사역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주세요. 우리 눈앞에서 저 원수들이 사라지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맞을까요? 그런데 우리가 늘 하는 기도가 이런 기도 아닙니까? “하나님, 질병이 떠나가게 해주세요”, “하나님, 힘들어요”, “이 문제를 해결해주세요”, “어려움이 없게 해주세요”
우리가 드리는 대부분의 기도는 어려움이 없는 편한 길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그런데 초대교회 성도들의 기도는 달랐습니다.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 행 4:29
초대교회 성도들은 문제가 없어지게 해달라거나, 편한 길로 인도해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용기를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어떤 용기입니까?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용기와 능력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여러분, 문제를 치워달라고 기도하지 마십시오. 악한 자가 내 눈앞에서 사라지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마십시오. 문제가 없고, 악한 자가 없는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도 문제가 크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힘들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그 문제를 뛰어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힘들어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가 사람 때문에 힘들다고, 상황이 어렵다고, 그 문제를 빨리 해결해달라고 울며 떼쓰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고, 그 능력으로 문제를 뛰어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도 제자들처럼 능력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기도를 마쳤을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 행 4:31
기도는 이처럼 위로부터 내려오는 능력을 경험하게 합니다.
중국의 워치만 니가 밤에 꿈을 꾸게 됩니다. 큰 강을 건너가던 중에 큰 바위 때문에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이 바위를 좀 치워주세요.” 그때 주님께서 물으셨습니다. “내가 이 바위를 치워주랴, 아니면 이 바위를 넘어가게 해주랴?” 그래서 그가 바위를 넘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강물이 불어나 그 바위 위로 지나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강물이 불어나 바위를 넘게 되는 것처럼 아무리 커다란 문제가 우리 앞에 있다 할지라도 위로부터 능력이 부어지면 그 문제를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 능력이 우리에게 임하는 통로가 바로 기도입니다.
우리는 흔히 기도하면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상황이 바뀌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기도는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바뀌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내가 위로부터 내려오는 능력으로 충만해지면 상황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기도자 여러분, 기도로 하늘의 권능을 경험하기를 축복합니다.
-한 시간 기도로 살기, 유기성 외 (김영광)
출처: 주일학교사역자의모임(주.사.모) 원문보기 글쓴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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