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부의 방/성탄절 설교

구유에 태어나신 예수님 (설교)

에반젤(복음) 2020. 12. 6. 04:01

구유에 태어나신 예수님
<눅2:1-7>

2005년 12월 18일 최홍준목사
우리 예수 믿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성탄절에 예수님께서 어디에 관심을 갖고 계셨는지, 또 어디에 마음을 두고 계셨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에 지극히 작은 자로 오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낮은 자로 오셨습니다. 로마가 그 당시 세상을 지배하고 있을 때 로마의 지배를 받는 작은 나라 유대에 한 백성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요셉이 살고 있던 나사렛이 아닌 300km나 떨어진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것은 하나님께서 오래전에 선지자를 통해 계시한 것이 성취된 것입니다. 황제의 명령에 의해서 모든 사람이 움직이기는 했습니다만 황제의 마음을 잡고 있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오늘날 예수 믿는 백성들, 택한 백성들을 하나님이 간섭하고 축복하시는 것뿐만 아니라 그 하나님의 백성들을 중심으로 해서 열방을 다스리고 계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믿어야 될 줄 믿습니다.


우리 주님은 참으로 가난하게 태어나셨습니다. 이 요셉과 마리아가 좀 부유했다고 한다면 그래도 하인들을 보내서 방을 미리 예약이라도 했겠습니다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힘든 상황에서 구유에서 태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 구유에서 태어날 수밖에 없었느냐? 온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그 방 하나 마련하지 못했겠냐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여기에도 하나님의 깊은 뜻과 메시지가 있다는 사실인 것입니다. 주님은 본래 하늘의 주인이셨습니다. 하나님이셨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시게 된 모든 과정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낮은 자, 작은 자의 친구가 되었고 벗이 되셨습니다. 사람들인 시선을 두지 않는, 장기적으로 병을 앓는 앉은뱅이라든지, 중풍병자라든지, 열두해 동안 혈루병을 앓는 사람이라든지 그런 사람들과 가까이 하셨고 문둥병자가 찾아 왔을 때 냉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죄인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세리들과 또한 창기들이 주님 앞에 와서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들이 죄를 해결하고, 죄책을 해결하고 하나님 앞에 새로운 삶을 살았던 것을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병신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장애우들의 벗이었고 친구였던 것을 우리는 보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왜 이와 같은 사람들이 그의 벗이었고 친구가 되었습니까?


이 성탄 시즌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구유에서 태어났다는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주님께서 관심을 가지셨고 마음을 쓰셨던 그 마음이 우리의 관심과 우리의 마음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세상이 떠들썩한다고 할지라도 우리 하나님의 사람만큼은 본질을 붙잡자는 말입니다. 본질을 붙잡는다는 것이 무슨 말입니까? 우리 예수님이 관심 갖는 그 대상에 우리도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쓰자는 그 말입니다. 주님이 오신다면 어디를 먼저 가실 것이며 주님이 어느 곳에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쓸 것인가 하는 것을 우리가 생각하는 시즌이 바로 성탄절 시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믿음은 검증받아야 합니다. 살아있는 믿음이냐, 구원받을 믿음이냐 검증받는 것입니다. 행함이 뒷받침되지 아니하는 말만 믿음을 갖는 사람은 가짜 믿음이라 그 말씀인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우리 주님이 낮은 곳에 오신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이 공감했다면 그것에 반응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왜 장애복지 재단을 세웠으며 왜 ‘굳윌(장애우를 돕는 가게)’을 하고 있느냐 말입니다. 교회 건축을 하면서 왜 그런 막대한 재정을 들여가면서 하느냐 말입니다. 왜 입양운동을 벌이고 있느냐 그 말씀입니다. 본질을 붙잡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나는 새로 깃들 곳이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는 가난과 어려움 가운데서 살면서 어려운 사람들의 벗이 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낮은 자리에 오셨느냐 그 말씀입니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우리를 부요케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친히 가난하게 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고후8:9) 여러분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주님의 관심,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축복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