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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정리 김문영

에반젤(복음) 2020. 10. 18. 15:46

차례

 

1. 하나님 나라의 개념

2.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

3. 신약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

4.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과 미래성

5. 하나님 나라와 교회

6. 하나님 나라와 성령

7. 결론

8. 미주

9. 참고 문헌


 

1. 하나님 나라의 개념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 βασίλεία Τού θεού)는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는 나라로서, 오늘날 ‘나라 혹은 왕국’이란 말은 일반적으로 영토적인 영역 혹은 정치적인 단위를 지칭하거나 정체(政體) 혹은 왕조 기간(조선왕조), 혹은 아마도 관련된 인간과 사물들의 그룹(동물군)을 의미한다. 각각의 경우에 있어서 ‘왕국‘에 대해 지칭하는 어떤 사물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니라는 어떤 ‘사물’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왕이 되신 하나님에 대한 추상적 관념과 그가 지으신 세상과 인간사(人間事)에 대한 그의 주재권 및 그의 통솔을 의미한다.1) 또한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운 권능에 반대하는 악한 세력들을 꺽고 사람들이 그분의 권위에 즐겨 복종할 마음이 생기는 통치의 영역에 국한된다.2)

하나님의 나라는 신약 성경의 중심 주제이다. 신약 성경에서는 세 가지의 서로 연관된 개념들이 하나로 되어서 하나님 나라의 관념을 형성하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에 의하여 통치되는 실제적인 정치적 왕국으로서의 신정정치(神政政治)이며, 하나님의 다스림에 대한 자발적인 수용으로 표시되는 내적이고도 영적인 실제 그리고 하나님, 즉 하나님 나라와 동일시되었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아래 전적으로 복종하며, 자신을 드리는 개인들로 구성된다.3) 이에 계시록 21장 3절은 적절한 말씀이 될 것이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 Now the dwelling of God is with men, and he will live with them. They will be his people, and God himself will be with them and be their God.)"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문에 보면 ‘ 당신의 나라가 임하옵시며’라는 내용이 있듯이 하나님의 통치에 관한 신약성경의 기대는 구약성경의 희망들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힘과 활동을 기본적이고도 포괄적인 방식으로 묘사하고 있는 듯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신앙은 본래 이스라엘의 하나님 이해로부터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4)

하나님의 나라는 종말에 있어서 하나님의 목적의 회복을 위한 자기 계시이며, 하나님의 자기 계시의 목표는 첫 창조에서 어렴풋이 밖에 예시되지 않은 것으로서 최종적인 화해, 새 예루살렘, 변화된 세상을 염원하는 소망의 성취를 가리키고 있다.

하나님의 자기 피조물과 관련한 하나님의 목적을 가리키는 가장 적합한 성경적 용어는 ‘구원’또는 ‘구속’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나라’라는 성경적 용어를 구원과 동등한 것으로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개별적인 인간 영혼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아주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세상에 활력을 불어 넣는 종말론적 힘인 하나님의 우주적 뜻을 완성시키는데 있어서의 하나님의 주도권을 가리키는 것도 될 것이다.5)


2.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나라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사물적인 장소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왕이신 하나님의 사역’또는 ‘왕으로서의 통치’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왕으로 활동하셨던 것에 밝히 드러난다.6)

구약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스라엘 민족과 동일시되기도 하였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먼저 에덴의 창설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인간의 불순종으로 에덴은 폐쇄되었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이것(에덴)을 통하여 계시 되었다. 에덴은 이미 수립된 하나님 나라의 패턴(pattern)이라 할 수 있다. 아브라함을 비롯한 족장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는 만민에게 약속되었으며 다윗과 솔로몬을 비롯한 여러 왕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는 모형과 그림자로서 계시되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 구원 사역에 대한 약속의 예언이었다.7)

구약 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은 에덴동산처럼 교회와 국가의 연합체로서 하나님이 친히 말씀하셨으며, 재판하셨으며, 행동하셨던 ‘신정 정치체로서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목적들이 이스라엘이라는 무대 위에서 펼쳐졌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단지 영적인 백성으로서만이 아니라 하나의 국가로서의 이스라엘이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영적인 것이 아니라 땅에 있는 영토였다. 그러나 새 언약 가운데서 그 나라는 완전히 영적인 성격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을 ‘제사장들의 나라이며 거룩한 국가’(출19:6)로 불렀던 것이다.8)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한 뒤에는 하나님의 신정 통치는 사사들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사사들을 하나님의 신정 통치의 대리자들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들은 각 지파(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출현한 일정한 지역의 지도자로서 봉건 영주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9)

사사기의 기록을 역사적인 기록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사사기의 역사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이스라엘 민족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한 계시의 일부분이며 성경 기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신앙고백인 것이다. 사사시대는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타락한 시기였다. 사사들이 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출현하여 각 지역을 다스렸지만 대부분 각 지역이 위급 시에 한시적으로 통수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사사들이 장기적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 예는 없었기에 이스라엘 전 지역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들은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던 것이다. 사사기 19장의 엽기적인 사건은 이스라엘의 영적, 도덕적 타락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며 이어서 20-21장의 내분은 이스라엘의 무정부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하나님은 새로운 신정 왕국 형태 즉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왕을 통한 통치 형태를 진행시키셨다.10) 왕조 형태의 정부는 하나님이 바라던 이상적인 신정 왕국이었다. 왕들의 지배가 신정 왕국 진행이 계속되는 과정의 일부였다는 것은 하나님이 왕들에 대해 완전한 복종을 요구했다는 사실에서 깨닫게 된다.

사울을 거쳐서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으며 하나님은 다윗과 무조건적인 영원한 언약을 맺었다. 이 언약으로 하나님은 다윗의 혈통에서 난 자가 영원히 통치하므로 다윗의 왕국이 신정 왕국을 온전히 실현하는 왕국이 되게 한다고 보증하셨다. 솔로몬 왕의 사후에 왕국은 남북으로 분열된 가운데 남쪽의 유다는 다윗의 혈통을 이어 갔으며, 북쪽의 이스라엘은 빈번하게 왕조가 교체되었다. 왕들의 지배 아래서 이스라엘이 타락해 갈 때, 예언자들의 위치가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예언자들은 하나님이 선택한 대변인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왕들과 백성들에게 전해 준다. 왕들은 때로는 예언자들에게 순종했으나 빈번히 순종하지 않았다.11)

에스겔 예언자는 자신의 예언을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던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음을 말했다.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남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신정 왕국이 마감되었음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백성과 왕들이 이스라엘 땅에서 쫓겨나 흩어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방인의 때’가 시작되어 이 시기 동안 이스라엘은 메시야가 오기까지 제외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임재하지 않고 이스라엘이 포로가 되어 흩어졌지만 신정 왕국에 대한 기대는 취소되지 않았다. 시편에서 말라기서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은 한결같이 가장 화려한 말로 재건될 이 왕국(하나님 나라)을 묘사하였다. 예언자들은 멸망된 똑같은 왕국의 재건을 예언하였고 역사상 유례가 없는 축복과 영광을 가져올 가장 놀라운 사건과 연결시켰다. 예언자들은 멸망한 다윗 왕국이 장차 다시 세워진다고 예언하였다.12)


3. 신약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

 

신약 성경에서 하나님 나라의 선포는 먼저 세례 요한에 의하여 이루어졌으며 이어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절정을 이루었다. 그것은 마가복음에 의하면 ‘때가 차기’ 때문에 ‘가까이 온 것이었으며, 이는 구약 성경에 나타난 소망의 성취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특별히 복음서(공관복음)의 기조를 이룬다. 그것은 예수의 비유들에서 핵심적인 주제를 형성하며, 그의 전 사역과 메시지의 중심이다.13)

하나님 나라는 마태복음 6:19-34에서 그 나라가 영원하고 영적인 실체임을 확고하게 밝히고 있다. 하나님 나라는 보이지 않는 세계로서, 그것이 문제 삼는 것은 속사람과 영혼의 상태인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현세적인 것이 아니라 오직 영원한 것에 있음을 보여준다.14)

예수 그리스도는 산상수훈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의 속성이 무엇인가를 묘사하였다. 황금률은 그 나라 백성의 성질과 그들이 받는 복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거론된 특성은 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다는 것이다.15)

예수 공생애 당시에 유대인들이 가졌던 기대와 천국(하나님 나라)의 진행이 얼마나 상충하였는가는 익히 아는 바이다. 그들은 정치적, 사회적 계획을 수립할 행동주의자 메시야를 꿈꾸었다. 그들은 그에게 속한 위세 등등한 군대가 현존 체제를 전복하고 순수한 이스라엘을 우뚝 세울 그러한 그리스도를 소망하였으며, 심지어 예수의 제자들조차도 유대인들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신약성경 어디에도 정치적 질서나 새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하나님 나라에 관한 말씀은 나오지 않는다.16)

하나님 나라의 특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여러 선포에서 알 수 있는데 요한복음 18:36에서는 “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면.....” 과 누가복음 17:20-21에서는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오는 것이 아니며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고 말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태복음 12:28에는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벌써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나라가 미래적인 것보다 더 많이 증거한 것은 하나님 나라가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서 사람들 가운데 실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의 하나님 나라 선포는 당시 유대교적 배경에 비추어 볼 때 특이한 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으나, 그들 중 가장 놀랄만한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실재성, 즉 예수 자신의 선포와 귀신을 쫓아내고 치유하는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실제화(현재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수는 자신의 사역을 통해 이미 하나님 나라가 임하여 그 구원의 힘을 나타내기 시작하였고, 종말에 그것이 완성되어 이 세상의 악과 고난의 세력에 대한 심판과 척결이 이루어지고, 온 세상이 의와 평화의 세상으로 다시 새로워질 것으로 보았다는 식으로 합의하게 된 것이다.17)

예수 부활 이후에도 초대교회는 사도들과 여러 제자들에 의하여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세계 곳곳으로 전파되었다. 집사 빌립은 사마리아에서 하나님 나라와 예수의 복음을 전했으며, 바울은 에베소의 회당에서 석 달 동안을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였다.(행8:12; 19:8) 또한 사도행전 14:22에 보면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 이 구절에서는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18)

사도 바울도 그의 여러 서신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과 미래성을 함께 말하고 있으며, 미래적인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말하면서 그리스도가 세상에 온 가운데 성령이 임하였고 ‘때가 찼다’ 는 것이다(갈4:4-6).

바울은 성령이 임함과 그리스도의 도래를 나란히 ‘때가 찼다’ 는 미래적 하나님 나라와 관계시키고 있다.19)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와 ‘성령 안에’ 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삶을 표현하고 있다(롬6:1, 갈5:25). 바울은 성령을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보증’ 이라고 말하고 있다(고후1:22).20)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롬14:17) 과 “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능력에 있기 때문입니다.”(고전4:20)에서 하나님 나라는 성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가운데 이 세상에서 영위하는 현재적이며 실재적인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또한 바울은 그의 서신 몇몇 구절에서 하나님 나라를 ‘그리스도의 나라’라고 일컫는다(엡5:5,딤후4:1).

히브리서 12:28에서 하나님 나라는 신자들이 받은 ‘진동치 못할 나라’로 설명되며, 베드로후서 1:11에는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언급이 나타나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완성된 하나님 나라를 고대하며(11:15) 하나님 나라가 그리스도의 권세와 연관지어지고 있다(12:10).21)


4.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과 미래성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에 대해서는 먼저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선언에서 알 수 있다고 생각된다. 누가복음 11:20에 보면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낸다면 벌써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But if I drive out demons by the finger of God, then the Kingdom of God has come to you.)" 라는 예수의 귀신 축출 사건에서 구체적인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을 밝히고 있는 것이며, 같은 복음서 17:20-21에서도 ”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오는 것이 아니며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고 말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기 때문이다.( The Kingdom of God does not come with your careful observation, nor will people say, 'Here it is,' or 'There it is,' because the Kingdom of God is within you.)" 라는 표현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기도문 가운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라는 내용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이미 도래한 하나님 나라를 사람들이 저마다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라는 것이 예수의 가르침이며 그의 의도였던 것이다. 여기서 땅은 사람들이 거하는 영토(領土)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씨 뿌리는 비유의 해석(마13:19-23)에서 알 수 있듯이 땅은 사람들의 심령(心靈)을 뜻하기도 한다. 그리고 씨 뿌리는 비유뿐만 아니라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마13:31-33)에서 알 수 있듯이 세 비유는 모두 하나님 나라의 확장적인 능력을 다루고 있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으로부터 소원(疎遠)하여 있지 아니하고, 계속 세상을 찾고 있으며, 세상과 광범위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 끝까지 그의 백성을 찾는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성이다.22)

예수의 가르침 대부분은 언제나 현재시제를 사용하였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는 ‘지금’(now)임을 암시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나사렛에서의 예수의 설교에 대한 누가의 기록을 보면, 예수의 설교에 이사야 61장의 내용이 인용된 가운데 ‘오늘’(today), 이 말씀이 성취되었다는 선포가 나온다. 이것은 그리스도 자신이 하나님 나라임을 선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약 성경에서 그리스도와 그의 사도들이 전파한 하나님 나라에 관한 메시지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23)

 

하나님 나라의 미래성에 있어서 하나님 나라는 장차 올 시대에 속한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하나님 나라는 이미 왔다. 권능과 가시적인 영광으로 온 것이 아니라 온유하고 겸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왔다. 하나님 나라는 장차 올 시대 이전에는 온전히 성취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미래성에 대해서는 마가복음 10:15의 표현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그 나라에 절대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anyone who will not receive the Kingdom of God like a little child will never enter it.)" 하나님의 왕적 통치는 성도들이 엎드려 절해야 할 현실적 실재이다. 그러나 그 통치는 모든 사람이 그 앞에 무릎을 꿇을 세상 끝에 권능과 영광 중에 찬연히 나타날 것이다.24)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선포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대해서 이중적으로 말한 것을 알 수 있다. 때로는 하나님 나라가 이미 임한 것처럼 그 현재성을 말하는가 하면 미래적인 것으로 나타내는 경우도 있기에 이것을 ‘하나님 나라의 양면성’이라고 한다.25) 그러므로 신약성경의 예수의 선포 속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이미 도래한 하나님의 통치’(현재성)와 ‘아직 도래하지 않은 하나님의 통치’(미래성) 사이의 긴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제까지 미래적인 것으로만 치부되었던 종말론적인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이미 성취되어졌다는 확신이 기독교의 ‘하나님 나라’ 이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은 미래적인 희망을 현실에서 누리는 사람들이며, 미래적 승리를 현실에서 이미 맛보며 누리는 사람들이다.26)


5. 하나님 나라와 교회


예수 그리스도가 최초로 왕국(하나님 나라)과 교회라는 두 개념을 뒤섞어 사용했다는 것은 그의 메시지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성경에서 이 두 개념은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알기조차 힘들게 서로 뒤섞여 있다. 그것들이 전혀 다른 실재라고 주장하기란 불가능하다. 하나님의 참된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그분의 왕국(하나님 나라)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또한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진실로 기도하는 사람은 누구나 교회의 흥왕과 융성을 불가불 기도하게 된다. 그리스도 왕국의 지상적 현시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보이며, 동시에 보이지 않는 교회에 관심을 요구하는 것이다.27)

성경을 보면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계시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교회의 존재와 그 존재의 양태는 하나님 나라에서 기인된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는 신적이며 영적인 반면, 교회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아닐 수 없다. 교회도 하나의 공동체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겠지만,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도를 따르며 하나님을 향해 가는 신적이며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인 것이다. 교회는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하나님 나라의 능력 속에 통합된 가운데 모든 나라들로부터 소집되어 모인 기관이다.28)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의 목적은 사람들을 하나님 나라로 초청하려는 것이다. 복음서는 언제나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그에게 복종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한다. 신약 성경은 그리스도의 부름에 복종하는 사람만이 그리스도의 참 교회이며, 이스라엘에게 약속된 상속자라고 말하고 있다.(롬4:13-15 ; 갈3:29 ; 디3:7 ; 약2:5)29)

교회를 뜻하는 에클레시아(έκκλησία)는 원래 불가시적(不可示的)인 것으로서 그리스도를 추종하는 모임인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이 모임(교회)의 설립자일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과 교회를 동일시하였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신과 하나님 나라를 동일시하였다. 그러므로 이상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나라=그리스도=교회=그리스도를 따르는 백성’ 과 같은 등식이 성립된다는 것이다.

신약 성경은 실제로 하나님 나라가 현존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현재 인간 세계에 그의 나라를 수립하기 위하여 오기로 약속된 메시야라고 선언한다. 즉 그를 통하여, 그의 교회를 통하여 남은 자를 위한 모든 소망과 새 계약이 현실화 되었다고 선언한다.30) 그러나 그 현실화 된 것은 영적인 것이며 참 것의 모형과 그림자인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추종자들은 불가시적인(不可示的)인 공동체 교회를 구성하였으며, 교회 속에서 현재에도 영적인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미래에는 실체로서 그 나라를 누리게 될 것이다.


6. 하나님 나라와 성령


마태복음 12:28과 요한복음 16:8은 이 세대에서 성령과 하나님 나라의 수행과의 밀접한 관계를 계시한다. 유효케 하는 이로서 성령은 또한 하나님 나라를 유효케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왕적 통치는 성령 안에서 그리고 성령을 통하여 지금 교회의 일원(신자)들에게 임한다. 하나님은 성령의 직접적인 현존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나라를 통치하신다.31)

하나님 나라와 성령의 관계성은 이미 구약 성경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의 궁극적 승리에 대한 예언자들의 희망은 성령 강림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과 결부 되어 있었다. 메시야의 때가 오면 성령의 강림이 있으며, 이스라엘과 온 세계에 생명과 의를 창조할 것이라고 한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영이 메시야에게 임하여 능력과 통찰과 지혜를 줄 것이며 의와 진실로 다스릴 것이라고 하였다(사11:2-9).

구약 성경에서 여러 예언자들은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면 이스라엘의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에게도 성령이 임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차별 없는 성령 부어주심의 효과는 의, 공의, 평화가 있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이다.32)

신약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이 성취되기 시작하였음을 보여 준다. 마태복음 12:28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귀신이 쫓겨나는 현상은 성령의 능력이며, 성령의 능력이 이미 임하여 통치하고 있다면, 이미 하나님 나라가 그들에게 임하였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하나님 나라가 성령을 통해 임하였다고 한다.

요한복음에는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3:5)”고 하여 하나님 나라의 새 삶의 참여는 성령으로 말미암는다고 지적한다. 또한 요한복음 5:24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영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미 영원한 새 생명에 참여하고 있다는 암시를 준다.33)

바울서신에 보면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과 미래성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바울은 예수 부활 이후에 ‘신자’안에 성령의 내주(롬8:9)와 그리스도의 내주(롬6:1, 8:10)를 거의 상호교환 가능한 개념으로 표현한다. ‘그리스도 안에’와 ‘성령 안에’(갈5:25)는 모두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삶을 표현한다. 그러나 바울은 신자들이 맞이할 그리스도의 재림과 몸의 부활이 미래적 사건으로 올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바울은 하나님 나라가 “이미 도래하였음”과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의 대립 관계에 성령을 결부시킨다. 성령은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신 하나님이며, 신자들도 내주하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부활할 것에 대한 확신을 준다(롬8:11).

그러므로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사는 것은 부활에 이르는 길이며 성령은 신자들을 살리는 영이다.34)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하나님 나라의 선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 속한 교회를 왕국화(王國化)시켰다. 교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이미 도래한 현재적인 하나님 나라로서, 성령은 하나님 나라를 존속시키며 미래에 있어서는 교회로 하여금 온전한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게 할 것이다. 또한 성령은 이와 같이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보증자이기도 하다(고후1:22).


7. 결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선포된 ‘하나님 나라’는 구약 성경에서부터 전승된 것이다. 인간의 불순종으로 이 땅에서의 하나님 나라의 건설은 첫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은 창세기 3 :15에서 “내가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겠다. 여자의 후손이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며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 I will put enmity between you and the woman, and between your offspring and hers; he will crush your head, and you will strike his heel.)”라는 말씀을 통해서 장차 임할 하나님 나라에 대한 패턴(pattern)을 정하셨다. 족장들과 왕들과 예언자들로 이어지는 하나님 나라의 실현에 대한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이 땅에는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였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시작되었으나 아직 목표에 이르지 않은 구원의 도상(途上)에 있는 신자들에게 요구된 과제를 내포하고 있는 종말론적인 구원재(救援財)이다.35)

신약 성경에서는 하나님 나라가 현재성과 미래성의 양면성이 나타나있다.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 역사(役事)함에 따라서, 기독교 교회에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자들에게는 성령이 내주함으로 신자들의 심령(心靈) 가운데 내적(內的)이며 불가시적(不可示的)인 하나님 나라가 존재하게 되었다.36)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면서 먼저 윤리적 요청으로 회개를 촉구하였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마4:17). 이것은 하나님 나라에 속한 신자들이 계속해서 하나님 나라를 누리려면 필요한 응답이 바로 회개인 것이다.37) 회개한 사람은 산상수훈에 나오는 예수의 말씀처럼 하나님을 체험하게 된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다( Blessed are the pure in heart, for they will see God )"(마5:8).

회개에 있어서 요한복음 13장에 보면 유월절 전날 예수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면서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중략) 이미 목욕한 사람은 온 몸이 깨끗하므로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도 이와 같이 깨끗하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요13:8-10). 라는 말씀을 통해서 현재에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 신자들이 삶 가운데서 발생할 수 있는 자범죄를 회개하라는 것이다. 예수의 말씀은 자범죄들 조차도 자신이 씻어 주겠다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 있어서 교회와 성령은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를 갖고 있다. 하나님 나라, 그리스도, 교회, 성령 모두 일체로 동일시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나라와 동일시되며, 교회와도 동일시되는 가운데 또한 성령과도 동일시 될 수 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교회이며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이기 때문이다.

성령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들을 의와 평화와 기쁨이 있는 하나님 나라로 인도 한다. 성령은 현재에 있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보증으로서 하나님의 택한 자녀들을 그 나라에 갈 때까지 도와줄 것이다.

“ 우리는 성령을 힘입어, 믿음으로 의롭게 하여 주심을 받을 소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갈5:5).”

 

 

미주

 

1) R.T. France,「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오 광만 역,(서울: 반석문화사, 1992), p. 124.

2) Walter J. Chantry,「그의 나라와 그의 의」,김 성웅 역,(서울: 기독지혜사,1993), p. 6.

3) 사전편찬위원회,「아가페 성경사전」,(서울: 아가페출판사, 1991), p. 1669.

4) W.H.Schmidt,「역사로 본 구약신앙」,강 성열 역,(서울: 나눔사, 1990), p. 217.

5) B.S. Childs,「구약 신학」,박 문재 역,(서울: 크리스찬다이제스트,1993), pp. 62-64.

6) 정 훈택,「하나님 나라와 천년」,(서울: 솔로몬, 1993), p. 13.

7) Graeme Goldsworthy,「복음과 하나님의 나라」,김 영철 역,(서울: 성서유니온,1995), pp. 60-65.

8) Michael S. Horton,「세상의 포로된 교회」,김 재영 역,(서울:부흥과 개혁사,2001), p. 321.

9) 사사들 중 특히 야일과 입다는 군정(軍政)지도자로서 봉건 영주의 성격이 짙다.(삿10장)

10) J.Dwight Pentecost,「세대주의 종말론」,임 병일 역,(서울:대한기독교서회,1998), p. 592.

11) Ibid., pp. 592-596.

12) Ibid., pp. 596-600.

13) Herman N. Ridderbos,「공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오 광만 역,(서울: 반석문 화 사, 1992), p. 62.

14) Chantry, op. cit., pp. 13-14.

15) Ibid., p. 29.

16) Ibid., pp. 34-35.

17) 김 세윤,「예수와 바울」,(서울: 두란노, 2001), pp. 57-59.

18)사전편찬위원회「기독교대백과사전제15권」,(서울:기독교문사,1997)

19) 최 갑종,「바울 연구Ⅰ」,(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1992), p. 125.

20) 현 요한,「성령 그 다양한 얼굴」,(서울: 장신대출판부,1998), pp. 396-397.

21) 기독교대백과사전 제15권, pp. 1384-1385.

22) Ridderbos, op. cit., p. 73.

23) 김 운용,「하나님 나라와 선교」中 하나님 나라의 선포로서의 설교,(서울: 대한기독교서 회, 2001), pp. 413-414.

24) George E. Ladd,「신약과 비평」中 종말론, 원 광연 역,(서울: 크리스찬다이제스트, 1997), p. 288.

25) 서 용원,「생존의 복음」,(서울: 한들출판사, 2000), p. 194.

26) 오 택현/김 호경,「성서 묵시 문학연구」,(경기: 크리스찬헤럴드,1999), pp. 179-180.

27) Chantry, op. cit., p. 151.

28) Ridderbos, op. cit., pp. 75-76.

29) John Bright,「하나님의 나라」,김 철손 역,(서울: 컨콜디아사, 1990), pp. 288-292.

30) Ibid., p. 300.

31) Recker, op. cit., pp. 55-56.

32) 현 요한, op. cit., p. 39.

33) Ibid., pp. 393-394.

34) Ibid., pp. 395-396.

35) 장 흥길,「하나님 나라와 선교」中 예수의 하나님 나라 선포,(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1), p. 54.

36) 불가시적(不可示的)인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누가복음 17: 20-21과 로마서 14: 17과 본서 제 3장 신약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를 참고 할 수 있다.

37) 김 경진,「하나님 나라와 윤리」,(서울: 그리심, 2003), p. 29.

 

 

참고 문헌


1. 사전편찬위원회,「아가페 성경사전」,(서울: 아가페출판사, 1991).

2. 사전편찬위원회,「기독교대백과사전 제15권」,(서울: 기독교문사, 1997).

3. 정 훈택,「하나님 나라와 천년」,(서울: 솔로몬, 1993).

4. 김 세윤,「예수와 바울」,(서울: 두란노, 2001).

5. 최 갑종,「바울 연구Ⅰ」,(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1992).

6. 현 요한,「성령 그 다양한 얼굴」,(서울: 장신대출판부, 1998).

7. 김 운용,「하나님 나라와 선교」中 하나님 나라의 선포로서의 설교,(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1).

8. 서 용원,「생존의 복음」,(서울: 한들출판사, 2000).

9. 오 택현/김 호경,「알기 쉬운 성서묵시문학연구」,(경기: 크리스천헤럴드, 1999).

10. 장 흥길,「하나님 나라와 선교」中 예수의 하나님 나라의 선포,(서울: 대한기독 교서회, 2001).

11. 김 경진,「하나님 나라와 윤리」,(서울: 그리심, 2003).

12. R.T. France,「하나님 나라와 교회」,오 광만 역,(서울: 반석문화사, 1992).

13. Walter J. Chantry,「그의 나라와 그의 의」,김 성웅 역,(서울: 기독지혜사, 1993).

14. W.H. Schmidt,「역사로 본 구약신앙」,강 성열 역,(서울: 나눔사, 1990).

15. B.S. Childs,「구약신학」,박 문재 역,(서울: 크리스찬다이제스트, 1993).

16. Graeme Goldsworthy,「복음과 하나님의 나라」,김 영철 역,(서울: 성서유니온, 1995).

17. Michael S. Horton,「세상의 포로된 교회」,김 재영 역,(서울: 부흥과 개혁사, 2001).

18. J.Dwight Pentecost,「세대주의 종말론」,임 병일 역,(서울: 대한기독교서회,1998)

19. Herman N. Ridderbos,「공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오 광만 역,(서울: 반석문화사, 1992).

20. George E. Ladd,「신약과 비평」中 종말론,원 광연 역,(서울: 크리스찬다이제스 트, 1997).

21. John Bright,「하나님의 나라」,김 철손 역, (서울: 컨콜디아사, 1990).

 

정리: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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