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을 왜 공부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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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독교 신자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가르쳐 주기 때문에
성경을 구분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용’의 관점에서 구분하면 성경은 기독교신자가 ‘무엇을 믿을 것’(믿음의 법칙)과 그것을 믿는 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삶의 법칙)에 대해 다루고 있다((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WCF 제1장 제2절)
이에 대해서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Westminster Shorter Catechism, WSC) 제3문답과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Westminster Larger Catechism, WLC) 제5문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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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3문 :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 믿을 것은 무엇인가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는 무엇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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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5문 :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 믿을 것은 무엇인가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는 무엇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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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가르치는 두 가지 중 십계명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삶의 법칙)을 다룬다. 그래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제39문답에서 제3분답을 인용하고는 제40문답에서부터 제82문답에서까지 십계명에 대해서 다룬다. 마찬가지로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은 제 91문에서 제5문답을 인용하고는 제 92문답에서부터 제149문답에서까지 십계명에 대해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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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자는 믿는 자다. 또한 사는 자다. 성경이 가르치는 바를 믿고, 성경에서 명령하는 대로 살아가는 자가 바로 기독교 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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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기독교 신자는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은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가? 성경 전체에 있지만, 특히 십계명에 잘 나타나 있다. 십계명은 기독교 윤리의 핵심이다. 십계명 속에 담겨 있는 본질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의 원리를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1.10.~1546.02.18.)는 그의 대요리문답(1529)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십계명을 온전히 아는 사람은 성경전체를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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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경 곳곳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십계명은 출애굽기 20:2-17과 신명기 5:6-21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성경 곳곳에 기록되어 있다(참조 제네바교회 요리문답 제232문답)
창세기2;24에 제 7계명, 창세기9:6에 제6계명, 레위기 19:3에 제 4계명과 제 5계명, 레위기 19:4에 제 2계명, 레위기 19:12에 제 3계명, 신명기 27:14:14-26에 제 2, 5, 6, 7, 9계명, 고린도전서 11:2-12에 제 5계명, 에베소서 4:28에 제 8계명, 에베소서 6:1-9에 제 5계명, 에베소서 4:28에 제 8계명, 에베소서 6:1-9에 제 5계명, 데살로니가후서 3:10-12에 제 8계명, 디모데전서 6:6-10에 제 10계명, 요한일서 5:21에 제 1계명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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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십계명은 성경 전체에 흩어져 있다.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사무엘상, 열왕기하, 역대상, 느헤미야,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이사야, 예레미야, 호세아, 미가, 말라기,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데전후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일서, 요한계시록 등 거의 모든 성경에서 십계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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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이 흔히 암송하는 사도신경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성경 전체의 교리를 ‘사람’ 요약한 것으로 그 자체로 영감 받은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중요하기에 반드시 암송하고 공부한다. 하물며 성경에 기록되어 있을 뿐 아니라 성경 곳곳에서 다루고 있는 십계명을 공부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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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기독교 신자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대로 살기 위해서, 성경에 기록된 바대로 살아내기 위해서는 십계명을 알아야 한다. 십계명을 공부하는 것은 기독교 신자의 본분이자 의무다.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아 구원받은 신자라면 십계명을 공부해야 하고, 그 공부한 것을 기초로 신자답게 살아야 한다.
- 십계명 언약의 10가지 말씀(해설서), 손재익, 디다스코, 2016.11.10., p. 19-21
1. 기독교와 십계명
찬송가의 가장 첫 페이지에는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이 실려 있고,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는 십계명이 실려 있다. 이것은 기독교 역사 속에서 ‘사도신경-십계명-주기도문’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실제로 기독교 역사에서 이 3가지는 교리교육의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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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역사 초기부터 ‘사도신경-십계명-주기도문’은 중요하게 여겨졌다. 초대교회의 경우 십계명은 주기도문이나 사도신경에 비래 그 중요성과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11세기 이후에 서방교회가 요리문답을 강화하면서 가치와 활용도가 높아졌다. 그리고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4/25년?-1274.03.07.)가 신앙교육을 위한 중요한 가르침으로 십계명을 다루면서 교리교육의 중심 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하게 되었다. 그래서 중세 시대에 십계명은 사도신경, 주기도문과 함께 교리교육의 중요한 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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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십계명-주기도문’은 기독교 신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도신경은 “우리가 무엇을 믿는가?”하는 믿음의 문제를 다룬다. 십계명은 “그것을 믿는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삶의 문제를 다룬다. 주기도문은 “그렇게 믿고 그렇게 사는 우리는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하는 기도의 문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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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혁주의 고백문서와 십계명
십계명은 특히 종교개혁 이후에 교리교육의 핵심을 이루었다. 개혁교회 전통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Heidelberg Catechism, HC)은 제 92-115문답(총 129개 문답 중)에서 십계명을 다루고 있고, 장로교회 전통의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은 제91문-149문답(총 196개 문답 중)에서, 웨스트 소요리문답은 제 39-82문답(총 107개 문답 중)에서 십계명을 다루고 있다.
그 외에 칼뱅 (Jean Calvin, 1509-1564)이 작성한 제네바교회 요리문답(Catechismus Ecclesiae Genevensis, 1542년)은 제 131-232문답(총 73개 문답 중)에서 십계명을 다루고 있고 사무엘 루더포드(Samuel Rutherford, 1600-1661)의 요리문답은 제461-563문답(총 563개 문답 중)에서 십계명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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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WCF)에는 비록 십계명이라는 언급은 없지만, 제1, 2, 4, 6, 7, 19, 21-24, 30, 31 장에서 십계명을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있다. 벨기에 신앙고백서(Belgic Confession, BC)에도 십계명이라는 언급은 없지만 제1, 7, 10, 24, 25, 30-32, 36조에서 십계명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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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칼뱅의 ‘기독교강요’를 포함한 대부분의 조직신학 책에서 ‘기독교윤리’의 핵심으로서 십계명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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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배와 십계명
기독교 역사에서 십계명은 예배와 관련해서도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그래서 공예배 중에 사도신경을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십계명이 낭독된다. 전통적으로 개혁교회와 장로교회는 십계명 낭독을 예배의 한 순서로 여긴다. 오늘날에도 상당수 교회들이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니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가 낭독하든 회중과 함께 낭독하든 이 순서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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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역사에서 죄와 은혜에 대한 교리가 악화될 때 십계명 낭독이 예배에서 무시되거나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1837-1920) 같은 사람들은 예배에서 이 부분을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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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잊혀 가는 십계명
안타깝게도 오늘날, 십계명이 무시되고 있다. 사도신경이나 주기도문은 예배의 한 순서로 사용되고 잇고 설교 및 성경공부를 통해서 가르치고 배우지만, 십계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예배 중에 십계명을 낭독하는 좋은 전통이 사라지고 있다. 아마도 예배 시간이 길어질 것을 염려(?)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이 십계명의 내용을 잘 알지 못할뿐더러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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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십계명은 사도신경, 주기도문과 함께 기독교의 교훈을 잘 요약하고 있고, 하이델베르크 요리분답과 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문답에서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므로 예배의 순서로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교회에서 설교되어야 하고, 가르쳐져야 한다. 공예배에서조차 낭독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성도들은 십계명을 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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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언약의 10가지 말씀(해설서), 손재익, 디다스코, 2016.11.10., p.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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