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유대인의 질문과 오해(로마서 3:1~8)
* 본문요약
그러면 유대인이라는 것과 할례를 받았다는 것이 좋은 점은 무엇입니까? 범사에 많으나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맡은 그 말씀에 신실함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으로 하나님이 불의하시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불의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영원토록 신실하시고 미쁘십니다. 그러면 우리의 불의함이 하나님의 의를 더욱 드러내게 되었는데 우리를 죄인처럼 심판하는 것이 합당치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심지어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선을 이루기 위해 더욱 죄를 행하자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자는 심판을 받아 마땅합니다.
찬 양 : 218장 (새 286)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86장 (새 86) 내가 참(늘) 의지하는 예수
* 본문해설
1. 할례의 유익은 무엇인가(1~2절)
1) 그러면 유대인의 나은 것은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은 무엇입니까?
2) 범사에(모든 면에서) 많이 있으니, 첫째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는 것입니다.
- 나은 것, 유익(1절) :
나은 것과 유익은 모두 특혜, 특권, 우월성, 탁월성을 뜻합니다.
-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라(2절) :
유대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것이 가장 큰 유익이라고 바울은 대답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구원의 길을 알지 못하는데, 오직 유대인들만이 구원의 길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 이것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엄청난 유익이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2. 사람의 불의와 하나님의 신실하심(3~4절)
3) 그런데 (유대인들 중에)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고 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없어지겠습니까?
4)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거짓말쟁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은 참되십니다.
성경에 기록되기를 “주께서 말씀하실 때 의로우시다 인정받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주께서 어떤 말씀을 하시더라도 그 말씀은 항상 의로우시고, 주께서 어떤
판단을 하시더라도 그 판단은 항상 순전하고 공정하다)”(시 51:4)라고 한 것과 같습니다.
- 주께서 말씀하실 때 의로우시다 인정받으시고(4절) :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거짓말쟁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항상 진실 된 말씀만 하신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는 어떤 말씀을 하시든지 의로우신 분이라 인정을 받으실 분이시다”하고 표현하였습니다.
-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4절) :
만일 하나님께서 법정에 스셔서 하나님께서 하신 심판에 대한 판단을 받는 일이 일어난다면 하나님의 심판은 항상 의롭고 공정하고 온전한 심판으로 판결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의역하여 “하나님의 판단은 항상 순전하고 공정하다”하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3.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행하는 것이 합당한가(5~8절)
5) 그러나 우리의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한다면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내가 사람이 말하는 논리대로 말해보겠습니다.
우리에게 진노를 내리신다고 해서 하나님이 불의하시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6)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세상을 심판하실 수 있겠습니까?
7) 또 어떤 사람은 “내가 한 거짓말로 인하여 하나님의 참되심(진실하심)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다면, 어찌하여 내가 죄인처럼 심판을 받아야 하느냐”하고 말할 것입니다.
8) 그러면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우리가 악을
행할수록 하나님의 선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라고 말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이런 말을 하고 다닌다며 우리를 비방하고(헐뜯고) 있으니, 그런 사람들은 심판을 받아 마땅합니다.
* 묵상 point
1. 제 1 질문 : 유대인의 특권
바울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라 이면적 유대인이 참 유대인이며, 율법의 조문을 따라 받은 할례가 아니라 성령으로 마음에 받는 할례가 참 할례라고 했습니다(2:29). 그리고 이제는 율법하고는 상관없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바울이 가는 곳마다 반박하며 그를 핍박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이곳에서 유대인들이 잘못 생각한 것과 오해한 것을 질문과 대답의 형식으로 정리합니다.
1) 질문 : 그렇게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똑같이 하나님께 심판을 받는다면 유대인이
되었다는 것과 유대인들이 할례를 받았다는 것이 어떤 유익이 있느냐(1절)
아브라함 이래로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 중에 유일하게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었습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름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울이 유대인도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이방인과 똑같이 지옥 백성이 된다고 하니 크게 당황하며 “그러면 유대인으로 태어난 것의 유익함은 무엇이냐?”하고 묻는 것입니다.
2) 대답 : 범사에 유익이 있으나 가장 큰 유익은 유대인들이 말씀을 맡았다는 것(2절)
유대인으로 태어난 자의 가장 큰 유익은 그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을 맡았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구원의 길을 알지 못하는데, 오직 유대인들만이 구원의 길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실로 엄청난 유익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죽을병에 걸렸는데, 나 혼자만 그 병을 치유하는 법을 알고 있다면 이 얼마나 엄청난 복이겠습니까? 세상의 모든 사람이 죄로 인해 영원히 멸망을 받게 되었는데 유대인들은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약속이 담긴 율법의 말씀을 알고 있으니 이것은 엄청난 복인 것입니다.
2. 제 2 질문 : 사람들의 불신앙과 하나님의 신실함
1) 질문 : 말씀을 맡은 유대인 중에 하나님을 믿지 않은 자가 있어서 멸망하게 되었다면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없어지는 것이냐(3절)
그런데 만일 어떤 유대인이 자기들이 맡은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을 믿지 않아 그 말씀을 지키지 않아서 멸망하는 자가 되었다면, 결국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하지 못하신 것이니 하나님이 신실하지 못하다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유대인에게 구원의 말씀을 주셨다면 모든 유대인이 다 구원을 받아야 할 터인데, 실상은 많은 유대인들이 그 말씀을 지키지 못해 구원을 받지 못했으니 이는 하나님이 신실하지 못하다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 것입니다.
2) 대답 : 세상 모든 사람이 거짓말쟁이라도 하나님은 참되시다(4절)
바울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항상 참되시며 의로우시다는 것을 하나님이 재판정에 서 계신 것으로 표현합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재판정에 서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과 하나님의 심판이 공의로운 것인지에 대한 재판을 받으신다면 항상 이기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불의해서 망하는 것이지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신실하지 못해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3. 제 3 질문 : 하나님의 심판의 의로움
1) 질문 : 하나님께서 사람처럼 진노하신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도 사람처럼 불의하시다는 것이 아니냐(5절)
그러자 또 어떤 사람은 ‘진노’하는 감정은 사람이나 갖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사람을 향하여 진노하시니, 이것은 결국 하나님도 사람처럼 불의하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합니다.
2) 대답 : 만일 하나님께서 불의하시다면 세상을 심판하실 수 없을 것이라(6절)
그러자 바울은 만일 하나님이 사람처럼 완전한 의를 가진 분이 아니시라면 하나님은 결코 이 세상을 심판하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완전한 의를 가진 자만이 이 세상을 심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화를 내시거나 진노하시는 것조차도 참되고 진실하며 의로우신 일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꼭 화를 내셔야 할 때만 진노하시고, 복을 내릴 자에게는 반드시 복을 내리신다는 것입니다.
4. 제 4 질문 : 사람의 거짓말과 하나님의 영광
1) 질문 : 내가 한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욱 드러났다면, 나의 거짓말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으니 내가 죄인처럼 심판받는 것이 합당한 일인가(7절)
이번에는 다소 억지스러운 질문입니다. 내가 한 거짓말로 인하여 하나님은 참되신 분이시라는 것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으니, 결국 내가 거짓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하나님이 참되신 분이시라는 것을 더욱 드러나게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데 상은 주지 못할망정 내가 죄인처럼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 합당한 일이냐고 질문합니다.
2) 대답 :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행하자는 말도 합당하겠느냐(8절)
이 질문에 바울은 기가 막혀서 말을 못하다가,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가면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행하자는 말도 나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죄를 지을수록 하나님의 선하심이 더욱 드러날 터이니 죄를 지은 자에게 상을 주어야 할 것이라는 말도 나올 것이 아니냐고 대답합니다.
3) 가룟 유다의 질문 :
어떤 사람들은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가룟 유다는 세상 사람들이 구원받게 하는데 그 첫 시작을 연 사람이니 예수님 다음으로 공을 세운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룟 유다를 심판하는 것은 합당치 않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울에게 던진 유대인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질문의 요약입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세상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예수님을 팔았던 것이 아니라, 은 삼십 냥이 탐이 나서 예수님을 판 것입니다. 자기 욕심이 미혹되어 저지른 범죄였습니다. 그러므로 가룟 유다의 심판은 합당하고도 합당한 일입니다.
● 묵상 : 진리의 말씀을 흐리게 하는 궤변에 조심하십시오.
유대인들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죄를 지을수록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더욱 빛이 나니 결국 죄를 짓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더욱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 궤변입니다만, 답답한 것은 이런 질문을 요즘에도 가끔 받는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오시기 직전의 대 혼란기에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궤변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가령 요즈음에 유행하는 궤변은 종교다원론적인 것입니다.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인정해야 참 신앙을 가진 자라는 것입니다. 신구약을 통틀어 그럴만한 가능성을 가진 구절은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종교와 연합한 혼합주의는 예수님을 믿지 않은 것으로 인정하신다는 경고가 가득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아무리 혼란스럽더라도 바른 진리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말씀에 굳건히 선 신실한 신앙인이 되십시오. 무엇보다도 참 진리와 거짓 진리를 구별할 수 있는 분별력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5. 변명하지 말고 회개하십시오.
무엇인가 내가 잘하는 것 하나를 찾아서 그것으로 내가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주장하려는 태도나, 또는 내가 죄를 지은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하고 자꾸만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변명하려는 태도가 가장 잘못된 태도입니다. 이런 일들은 우리들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나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데 하나님 앞에서까지 죄가 아니라고 변명할 필요가 어디에 있습니까? 공연히 하나님의 미움 받을 짓 하지 말고, 죄를 알게 된 그 순간 주께 죄를 고백하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참 진리와 왜곡된 거짓 진리를 구별할 줄 아는 분별력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2. 우리 안에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악이 자리 잡지 못하게 하옵소서.
3. 죄에 대하여 변명하지 말고 하나님께 회개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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