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다른 복음은 없다(갈라디아서 1:1~10)
* 본문요약
바울이 1차 전도 여행 때 갈라디아에 여러 교회를 세운지 몇 년이 지난 후 유대주의 기독교인들이 갈라디아 교회로 살며시 들어와 유대교의 율법을 지켜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한 갈라디아 교회의 성도들이 그렇게도 빨리 그들이 전한 거짓 복음에 빠져든 것을 아주 이상하게 여깁니다. 이에 크게 진노한 바울은 예수께서 주신 복음 이외의 것을 전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며 통렬하게 비난합니다.
찬 양 : 513장 (새 458)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차도
146장 (새 146) 저 멀리 푸른 언덕에
* 본문해설
※ 갈라디아서 소개
갈라디아는 BC 3세기부터 켈트족이 살던 소아시아 지역으로, 오늘날 터키의 중남부에 해당합니다. 바울이 1차 전도여행 때 갈라디아 남부에 여러 교회를 세웠습니다(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갈라다아 교회는 바울이 특히 많은 핍박을 받으며 세운 교회였기에 다른 곳보다 더 사랑과 애착을 가진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후에 예루살렘 교회를 근거지로 한 유대주의 기독교인들이 갈라디아에 와서 바울이 전한 복음과 다른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이에 바울은 아주 격렬한 어조로 이들을 비난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참 믿음과 참 자유의 복음을 선포하는 편지를 씁니다. 이것이 갈라디아서입니다.
1. 도입과 문안인사 (1~5절)
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사람들이 뽑아서 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사람이 맡겨서, 사람이 임명하여서 된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인하여(하나님 아버지께서 임명하셔서) 사도 된 나 바울은
2) 나와 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나와 함께 있는 모든 믿음의 식구들과) 더불어
갈라디아에 있는 여러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3)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 모두에게 있기를 빕니다.
4)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으로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져 주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내주셨습니다.
5) 영광이 그에게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원무궁토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 이 악한 세대(4절) :
덧없는 세대, 사탄이 조종하는 없어질 체재, 유동(流動)하는 체제, 무가치한 체제를 지칭합니다.
2. 다른 복음은 없다(6~7절)
6) 그리스도의 은혜로 여러분을 부르신 이를(하나님을) 그렇게도 쉽게 떠나 다른 복음을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깁니다(다른 복음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7) 사실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다만 어떤 사람들이 여러분을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고(왜곡하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 이상하게 여깁니다(6절) :
몹시 놀라고 흥분된 상태를 뜻하는 것. 바울은 지금 이 상황을 몹시 진노하고 있습니다.
- 다른 복음(6절) :
주께서 주신 복음에서 벗어난 거짓 복음, 다른 이론이 섞인 혼합주의
- 여러분을 교란하여(7절) : 폭풍 속의 배와 같은 상황으로, 아주 큰 혼란에 빠뜨렸다는 뜻.
- 변하게 하려고(7절) : ‘정 반대 방향으로 향하게 하다’
3.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8~10절)
8) 그러나 우리는 말할 것도 없고 하늘에서 온 천사라고 할지라도, 우리가 여러분에게 전한
복음 이외의 것을 전한다면 그는 저주를 받아 마땅합니다.
9) 우리가 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여 말합니다. 만일 누구든지 여러분이
이미 받은 것과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그가 누구이든 저주를 받아 마땅합니다.
10) 지금 내가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야 합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 드려야 합니까? 내가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사람들이 기뻐할 만한 것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입니까? 내가 만일 사라들의 환심이나 사려고 하고 있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닙니다.
- 저주(8절) :
구약의 진멸에 해당하는 단어로,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에서 완전히 단절된 자가 된다는 뜻. 가인처럼 살아 있으나 사실상 심판을 받은 자라는 뜻.
* 묵상 point
1. 갈라디아 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거짓 교사들
1차 전도 여행 때에 돌에 맞아 거의 죽은 자가 되어 버려졌다가 곧 일어나 다음 날 다시 가서 복음을 전했던 곳이 바로 갈라디아(루스드라)입니다. 이런 시련 속에서 복음을 전했기에 갈라디아교회는 바울이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에 근거지는 둔 유대주의 기독교인들이 갈라디아 교회에 살며시 들어와 거짓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들 유대주의 기독교인들의 교만과 방자함은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도 제어하기 힘든 정도였습니다.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이며 야고보서의 저자인 야고보는 이들을 묵인했고, 베드로도 이들의 눈치를 살필 정도입니다. 이들이 갈라디아에까지 와서 예수님을 믿더라도 구약의 율법의 모든 의식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아주 격렬한 어조로 이들을 비난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참 믿음과 참 자유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이것이 갈라디아서입니다.
2. 다른 복음은 없다. 다만 교란하여 복음을 변하게 하려는 것들이 있을 뿐
1)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
우리에게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오직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만이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할 참된 복음이고 참된 진리입니다.
① 이 악한 세대에서
이 악한 세대는 믿음의 질서 속에 있지 않은 세상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장차 주께서 이 땅에 오시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사라집니다. 세상은 모든 것이 다 썩고 낡고 녹이 스는 유동(流動)하는 체제입니다. 우리를 영원한 세계로 인도할 힘이 없는 무가치한 세상입니다. 그러므로 없어지고 멸망한 이 세상의 것만 찾으며 살아가는 자들은 덧없는 허망한 세대입니다.
이 허망한 세대 뒤에 사탄이 조종합니다. 사탄은 세상의 돈과 권력과 쾌락을 도구로 사람들을 조종하고 지배합니다. 사탄이 예수께 보여주었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예수님은 말씀으로 단번에 물리치셨으나,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처럼 그렇게 쉽게 물리치지 못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물론 믿음이 있는 사람들조차 사탄이 지배하는 그 덧없고 허망한 세상의 유혹을 이기기가 어렵습니다. 육신이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② 우리를 건져 주시려고
그래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허망하고 덧없고 무가치한 세상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연약한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를 건져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를 건져서 주께서 계신 저 영원한 나라로 인도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③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 주신 예수님의 복음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처럼 완전한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죄가 하나도 없어야 하고,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의를 완전히 이룬 자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있는 사람 중 죄가 하나도 없고 의도 완전히 이룬 자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 피가 언약궤의 속죄소에 뿌려졌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그 거룩하신 피로 우리가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처럼 완전한 의를 가진 자로 여김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그를 의지하며, 그를 섬기며 살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입니다.
2) 이 외에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복음 이외에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아무리 거룩하게 보여도 예수님 이외의 길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자기의 욕망을 떨쳐 버리기 위해 산에서 몇 십년간 수도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전에 지은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뜨거운 돌 위를 맨발로 걷고, 매일 몇 시간씩 거꾸로 서서 걷는 수행을 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과 같은 완전한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이외의 다른 복음이란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것입니다.
3) 다만 교란하여 변하게 하려는 것들이 있을 뿐
그러나 갈라디아 교회에 살며시 들어온 거짓 교사들로 인하여 많은 성도들이 신앙에 큰 혼란을 겪습니다. 7절의‘교란한다’는 말은 큰 풍랑을 만난 배 안의 사람들이 느끼는 혼란을 의미합니다.
그 거짓 교사들에게 미혹되어 큰 풍랑을 만난 것처럼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자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과 정 반대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에서 떠나 다시 구약의 율법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으로 안 되니 예수께서 오신 것인데, 다시 이전의 법으로 가겠다고 하니 스스로 멸망 길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혼란이나 교란되지 마십시오.
사교집단이 성도들에게 접근하여 첫 번째로 하는 작업이 바로 마음에 혼란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교회도 사람이 있는 곳이니 이런저런 문제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교 집단들은 교회의 문제점들을 과장하며 지적하여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의 마음에 큰 혼란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누군가 나에게 다가와 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혼란을 일으키더라도 여기에 미혹되지 마십시오. 그러나 만일 내 마음에 혼란이 일어났다면 그 문제에 대하여 말씀은 무엇이라 말하고 있는지를 살피십시오. 말씀과 다르면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그 자리에서 벗어나십시오. 머뭇거리면 결국 사자에게 잡혀먹듯 사탄의 밥이 되고 맙니다.
3.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지어다
만일 예수께서 주신 복음 이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저주는 구약의 ‘진멸’과 같은 단어입니다. 진멸이란 번제와 같이 하나도 남김없이 완전히 불살라지는 제물이나 심판을 뜻합니다. 또는 가인처럼 이 땅에 살아있으나 이미 심판을 받은 자를 뜻합니다.
1) 우리들 중 그 누구라도
바울 자신이나 바울 주변에 있는 디모데나 실라나, 또는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일지라도 예수께서 전하신 복음과 다른 것을 전하면 이런 저주를 받습니다.
2) 하늘에서 온 천사라 할지라도
또 혹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 할지라도 주께서 주신 복음과 다른 것을 전하면 저주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무슨 꿈을 꾸었다든지, 신령한 환상을 경험했다든지 하면서 성경에 없는 말씀을 전하고 다니는 것은 저주 받을 일입니다.
● 묵상 :
그가 환상을 보고, 귀신을 쫓아내며, 병든 자를 고치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자라 할지라도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과 다른 말을 하면 그에게서 떠나야 합니다. 그가 교계에서 존경 받는 지도자라 할지라도, 혹은 그보다 더한 어떤 자라 할지라도 그의 말이 주께서 주신 말씀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누구든 말씀과 다른 말을 하면 서둘러 그 자리에서 빠져나오십시오. 머뭇거리면 함께 망하는 자가 됩니다.
4.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갈라디아 교회의 성도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유대주의 기독교인들은 예루살렘 교회를 근거지로 둔 자들입니다. 이들의 세력이 얼마나 큰지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조차 이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제대로 말씀을 전하지도 못하는 형편이었습니다.
만일 바울이 사람들의 환심이나 사는 자였다면 다른 사람들처럼 이들의 눈치를 살폈을 것입니다. 이들과 등지고는 그 세대에서 사람들에게 좋은 말 듣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묻습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바울의 이 질문은 오늘날 우리 시대의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질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와 목사들이 교회 부흥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성도들이 마치 고객처럼 여겨지고, 교회는 고객인 성도들의 구미에 맞게 예배당을 꾸밉니다.
그러나 문제는 예배당 분위기만 성도의 구미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설교까지 성도들이 좋아하는 설교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나, 천국과 지옥에 대한 설교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 설교를 성도들이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성도들 입장에서
성도들은 설교를 들을 때 내가 듣기 좋아하는 설교만 듣고, 듣기 싫은 것은 귀를 닫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듯, 내 영을 살리는 설교는 내가 듣기 싫은 말씀 가운데 있습니다. 내 귀에 듣기 좋은 설교만 듣는 것은 매가 뜨자 닭이 대가리만 모래에 처박고는 도망갔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묵상 : 목회자 입장에서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가 부흥하기를 바라지 않는 목사가 세상에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사울이 왕권에 집착하다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처럼, 자칫하면 교회 부흥에만 집착하다가 하나님께 버림받을 수 있습니다. 교회 부흥을 위해 성도들의 구미에 맞는 목회, 성도들의 귀만 즐겁게 하는 설교를 하려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이 시대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 한이 있더라도 주께서 기뻐하시는 목회와 설교를 하려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주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모든 일을 바로 알고 깨닫게 하옵소서.
2. 거짓된 가짜 복음에 속지 말고, 주님 오시는 날까지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성도들이 듣기 싫은 설교라도 귀담아 듣게 되도록
목회자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목회와 설교를 하게 되도록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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