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유다서 강해

[스크랩]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유 1:11~16)

에반젤(복음) 2019. 11. 27. 19:56



    

* 오늘의 말씀 :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유다서 1:11~16)

 

* 본문요약

 

 유다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교사들이 가인과 발람과 고라의 패역을 따르고 있어 그들과 같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들은 암초와 같이 교회 공동체를 파괴시키는 자들이요, 뿌리가 뽑힌 나무처럼 열매 없는 죽은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오래 전에 에녹이 주께서 수많은 사람과 함께 임하셔서 경건치 않는 자들과 강퍅한 자들을 심판하시리라 예언했던 것처럼, 원망하고 불평하며 자랑하고 아첨하는 이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379(204) 주의 말씀 듣고서

          512(315) 내 주 되신 주를

 

 

* 본문해설

 

1. 교회를 파괴하는 거짓 교사들의 실상(11~13)

 

11)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그들은 가인의 길을 걸었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에 빠져들었으며,

고라의 반역을 따르다가 멸망을 받았습니다.

12) 이들은 함께 먹을 때에 자기 배반 불리면서 겁 없이 먹어대므로, 여러분의 애찬을

망치는 암초이며, 바람에 떠다니는 비 없는 구름이며, 가을이 되어도 열매 하나 없이 죽고 또 죽어서 뿌리 채 뽑힌 나무이며

                                               13) 자기들의 수치를(부끄러운 행실을) 거품처럼 뿜어 올리는 거친 바다 물결이요,

흑암(칠흑 같은 어둠)에 갈길 없이 떠도는 유리하는 별들입니다.

 

- 가인(11) :

불타는 시기심으로 동생 아벨을 죽인 인류 최초의 살인자(4: 8).

 

- 발람(11) :

민수기 22~24장에서는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해 달라는 모압 왕 발락의 요구를 거절합니다. 그러나 민수기 25장에서 발람은 이스라엘을 망하게 할 수 있는 꾀를 모압에 알려줍니다.

 

- 고라(11) :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 모세와 아론에게 반역한 자,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부여하신 신성한 권위를 멸시하였다가 그를 동조하는 무리들과 함께 하나님의 심판을 받다 비참하게 죽임을 당합니다(16:1~3, 31~35).

 

- 애찬의 암초(12) :

애찬을 떠들며 술주정하는 타락한 쾌락의 자리로 만들어

교회 공동체를 침몰시키는 암초와 같은 행동을 하는 자들이라는 것

 

-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12) :

자기의 이익이 되는 일에는 굶주린 맹수처럼 달려들지만, 하나님을 섬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복이 되게 할 만한 신령한 일에는 한없이 게으른 자들.

 

- 물 없는 구름(12) :

자신은 늘 신령한 사람인 것처럼 과시하며 살지만

남에게 복이 될 만한 말이나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

 

-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12) :

뿌리까지 뽑혀서 가을임에도 열매를 전혀 맺지 못하는

완전히 죽은 나무 같은 자들이라는 것.

 

-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13) :

파도처럼 요란하나 수치의 거품을 반복해서 뿜어내는 난폭한 자들

 

 

2. 거짓 교사들의 심판(14~16)

 

14) 아담이 7대 손 에녹도 이들에 대하여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들과 함께 임하셨으니

15) 이는 모든 사람을 심판하시고, 모든 경건하지 않은 자가 저지른 온갖 불경건한 행실과,

경건하지 않은 죄인들이 주님을 거슬러서 말한 모든 완악한 말들을 낱낱이 들추어내서 그들을 단죄하시려는 것입니다.

16) 이들은 불만에 싸여서 언제나 투덜대고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들이며,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는 사람들이며, 입으로는 큰소리치며 허풍을 떨다가도 자기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는 아첨하는 자들입니다.

 

- 에녹(14) :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다가 승천하여 하늘로 올라간 신비의 인물(5:21~24).

본문 14절의 말씀은 구약의 외경인 에녹서 1: 9을 인용한 것입니다.

 

- 아첨(15) :

거짓 교사들은 발람이 삯을 위해 발락의 요구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음란과 우상숭배에 빠지게 했던 것처럼, 교회 내의 부자나 영향력 있는 자들에게 아부하고 아첨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그들의 요구대로 행하여 교회 공동체를 거룩한 공회가 되지 못하게 했습니다.

 

 

* 묵상 point

 

1. 가인과 발람과 고라의 후계자들

 

유다는 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거짓 교사들을 가인과 발람과 고라와 같은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1) 가인의 후예들

 

 가인은 인류 최초의 살인자입니다만, 가인은 하나님께 도전하고, 인간을 경멸하며, 물질을 신봉하고, 냉소에 가득 찬 불신앙의 사람입니다(11:4). 유대인의 탈무드에 의하면 가인은 심판도 없고 심판관도 없으며 내세 같은 것은 없다. 선에도 악에도 보응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윌리엄 바클레이).

 

 그러므로 유다가 여기에서 말하는 가인의 후예들은 자기들만 아는 이기주의자들을 가리킵니다. 오직 자기의 이익과 자기의 감정만 중시하는 이들은 모든 일에 냉소적이며 회의주의적인 사람들입니다. 자기들이 이해되지 않는 일들에 대하여 경멸의 눈초리를 보내며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습니다.

 

 이들은 육신의 쾌락과 강탈과 폭력으로 살아가면서도 자기들은 항상 신령한 자라고 과시하고, 자기의 기준에 맞지 않는 자들은 모두 어리석은 자들이라 말하여 성도들에게 깊은 상처를 아무렇지도 않게 주는 자들입니다. 그러면서도 말씀대로 신실하게 살아가는 자들을 어리석은 자라고 조롱하고 비난하여 교회 공동체의 거룩함을 무너뜨리는 자들입니다.

 

 자기의 힘을 이용하여 연약한 자를 괴롭게 하는 자들, 요즈음 말하는 소위 갑질하는 사람들, 분위기에 맞지 않는 엉뚱한 말을 한다며 싸늘한 시선을 던지고 냉소적으로 대하여 다른 이들의 마음에 심한 상처가 될 만한 말들을 함부로 하는 자들이 바로 가인의 후예들입니다.

 

2) 발람의 후예들

 

 발람은 모압 왕 발락에게 이스라엘을 범죄 하도록 유혹하라고 조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죄에 빠지도록 한 자입니다. 유대의 학가다 전승에 의하면 발람의 조언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너희와 미디안 족속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들을 골라서 그 여인들을 금과 보석으로 단장시킨 후에 그들 앞에 벌거벗은 채로 두어라. 그들은 그 여인들을 보고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거슬러 범죄하여 너희의 수중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너희는 다른 방식으로는 그들을 이길 수 없다이렇게 해서 발람은 민수기 25: 1~3에 기록된 이스라엘의 배교와 그 결과로 일어난 24,000 명의 이스라엘 백성을 죽게 하였습니다(25:9).

 

 유다가 발람의 후예로 묘사한 자들은 다른 사람이야 어찌 되든 나만 만족하면 되는 사람들입니다. 자기 조직의 리더의 눈에 들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자들, 자기에게 이익이 되기만 한다면 교회가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교회를 섬기되 오직 돈을 위해서만 섬기는 자들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은 자기 월급과 직책입니다. 그것만 보장될 수 있다면 말씀이야 어찌 되든, 교회 공동체가 신실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3) 고라의 후예들

 

 고라의 후예들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교회의 질서를 어기고 파괴하려 한 자들,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의 권위를 무시하고 거부한 자들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교회 안에 끊임없이 분쟁과 파당을 일으킵니다.

 

 교회 안에서의 자신의 직분이나 세력을 이용하여 교회의 신령한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가 있다면, 또는 끝없이 불평과 원망을 늘어놓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가인이나 고라의 후예가 되는 것입니다.

 

묵상 : 나는 혹시 이런 사람은 아닌지 살펴봅시다.

 

가인의 후예

 

 어떤 사람이 교회의 실권을 쥐고 목회자로 하여금 자기가 원하는 대로 목회를 하도록 압력을 넣는다면 이런 자들은 가인의 후예가 됩니다.

 

발람의 후예

 

 반대로 목회자가 교회에 실권을 쥐고 있는 그 사람을 의식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 교회에서 주는 월급을 탐내서 교회를 그릇되게 인도하는 자가 되었으니 그는 발람의 후예가 되는 것입니다.

 

고라의 후예

 

 마치 국회의원들이 상대 정당에서 하는 말이 옳고 바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단지 나와 다른 정당의 사람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의 제직회나 당회에서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으며 훼방을 놓는 자들은 고라의 후예가 됩니다.

 

 

2. 교회를 침몰시키는 사람들

 

 유다는 이런 사람들은 교회를 파괴시키는 암적 존재라고 말하면서 이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1) 애찬의 암초(12)

 

 애찬(아가페 식사)는 저녁식사인 만찬을 의미합니다만, 초대교회에서는 주님의 만찬인 성찬예식과 애찬의 구분이 없었으므로 본문의 애찬은 식사를 겸한 성찬예식입니다. 성찬을 겸한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라면 마땅히 모든 성도들이 다 참석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터인데, 자기들만 먼저 먹어 가난한 성도나 노예들이 뒤늦게 오면 먼저 온 자들이 잔뜩 취해 있는 모습만 봅니다. 그러므로 유다는 이들이 배를 깨뜨려 침몰시키는 암초와 같이 교회를 침몰시키는 자들이라고 경고합니다.

 

2)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12)

 

 양들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유익만 구하는 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자기의 이익이 되는 일에는 맹수들처럼 달려들지만,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는 한없이 게으른 자들, 성도들의 영적인 상태는 아무런 관심이 없으면서 자기들이 받아야 할 것은 악착같이 챙기는 사람들, 이들 역시 교회를 침몰시키는 마귀나 사탄과 같은 자들입니다.

 

3) 물 없는 구름(12)

 

 허황되고 무가치한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자신은 늘 신령한 사람인 것처럼 과시하며 살지만, 남에게 복이 될 만한 말이나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은, 건조한 땅 사막에서 피어나는 비를 머금지 않은 구름처럼 진리의 빛만 가릴 뿐 어떤 유익함도 없는 자들입니다.

 

4)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나무(12)

 

 이들은 믿음의 열매가 전혀 없는 자들로, 마치 뿌리까지 뽑혀서 가을임에도 열매를 전혀 맺지 못하는 완전히 죽은 나무 같은 자들과 같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져서 영이 완전히 죽은 자들입니다. 이미 이 땅에서 심판을 받은 것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5) 자기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13)

 

 겉으로는 위엄 있어 보이고 소리도 요란하나 수치라는 거품을 반복해서 뿜어내는 난폭한 자들입니다. 자기들이 무슨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허풍을 치며 거칠게 행동하지만, 거품처럼 아무런 열매도 없는 허망한 자들입니다. 이들 역시 교회를 파괴하는 자들입니다.

 

6) 흑암에 갈 길을 잃은 유리하는 별들(13)

 

 겉으로는 별들처럼 아름답게 보이나 실상은 무익하고 추악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질서에서 이탈하고, 이 사람 저 사람을 미혹하여 유성처럼 떠돌지만 결국 영원한 지옥에 던져진 타락한 천사(악마)와 같은 자들입니다. 하늘의 별들처럼 신비로운 자로 그 이름을 널리 떨치고 있으나 실상 영적인 열매를 전혀 맺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타락한 천사인 마귀가 떨어지는 지옥에 함께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7) 그 입에서 불평과 원망이 떠나지 않는 사람들(16)

 

 그 입에서는 불평과 원망이 떠나지 않는 자들, 육체의 정욕대로 살아가는 자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서슴없이 아첨하는 자들, 이들 역시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묵상 :

 

교회를 침몰시키는 자들

 

 자신의 세력을 이용하여 교회를 자기 입맛대로 움직이려는 자, 그 세력 있는 자의 눈치를 살피며 그의 마음에 드는 자가 되기 위해 말씀과는 다른 설교를 하고, 교회 공동체를 엉뚱한 방향으로 이끄는 목회자, 성도들 간에 나누는 친교를 거룩한 친교가 아니라 세상 방식으로 타락한 친교가 되게 하는 성도들..., 이들은 그저 자기의 욕심을 따라 행동했을 뿐이라고 말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 모두가 교회 공동체를 침몰시키는 자들이라고 판단하십니다. 결국 그들은 주님의 심판 날에 가인과 발람과 고라와 같은 판결을 받게 될 것입니다.

 

나는 어떠한지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혹 당신은 자신의 힘과 세력을 이용하여 교회를 말씀과는 상관없이 자기 뜻대로 좌지우지 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세력 있는 자의 눈치를 살피느라 교회를 엉뚱하게 이끌고 있지는 않습니까?

 

 

* 기도제목

 

1. 나의 이기심과 욕심으로 교회를 무너뜨리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우리는 오히려 성도들을 유익하게 하고 교회를 세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거룩한 공회와 성도의 교제가 살아 있는 신실한 교회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