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다윗이 출전을 거부당하고 블레셋으로 되돌아감(삼상 29:1~11)

에반젤(복음) 2019. 11. 12. 16:24



   

* 오늘의 말씀 : 다윗이 출전을 거부당하고 블레셋으로 되돌아감(사무엘상 29:1~11)

 

* 본문요약

 

  블레셋 사람의 장관들은 각기 수백, 수천 명씩 거느리고 앞으로 나아갔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맨 뒤에 아기스와 함께 나아갔습니다. 그때 블레셋의 방백들이 히브리 사람들이 어찌하여 이 전쟁에 함께 참여하고 있느냐며 트집을 잡습니다. 아기스는 다윗이 망명한 이후로 단 한 번도 허물이 없었다며 다윗을 변호하지만, 블레셋 방백들은 전쟁 중에 다윗이 마음을 바꾸어 자기들을 죽일지 모른다며 그를 돌려보내라고 합니다. 이에 다윗은 다음날 새벽에 블레셋의 시글락으로 되돌아갑니다.

 

찬 양 : 478(419)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441(388) 비바람이 칠 때와

 

 

* 본문해설

 

1. 블레셋의 방백들이 다윗의 출전을 거부함(1~5)

 

1) 블레셋 사람들은 그들의 모든 군대를 아벡에 집결시켰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스르엘에 있는 샘가에 진을 쳤습니다.

2) 블레셋 사람의 장관들은 수백 명, 수천 명씩 거느리고 나아갔으며,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맨 뒤에 아기스와 함께 나아갔습니다.

3)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장관들)이 물었습니다. “저 히브리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여기에

온 것입니까?” 아기스가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장관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이스라엘의 왕 사울의 신하였던 다윗이 아니냐? 그가 나와 함께 지낸 지가 이미 한 두 해가 지났지만, 그가 망명하여 온 날부터 오늘까지, 나는 그에게서 아무런 허물도 찾지 못하였다.”

4) 그러나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장관들)은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저 사람을 돌려보내

왕께서 그에게 정하신 그 처소로 가게 하시어, 그가 우리와 함께 싸움터에 나가지 못하게 하십시오. 싸움터에 나가서 그가 우리의 대적으로 돌변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저 사람이 무엇을 가지고 자기 주인과 화해를 하겠습니까? 우리 군사들의 머리를 가져가는 것 말고 무엇이 더 있겠습니까?

5) 그가 바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춤을 추면서,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

이로다하고 노래했던 바로 그 다윗이 아닙니까?”

 

 

2. 아기스에게 항의하는 다윗(6~8)

 

6) 그러자 아기스가 다윗을 불러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네가 나에게로 온 날부터 오늘까지 나는 너에게서 아무런 허물도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나는 네게 나와 함께 이 진중에(이 전쟁터에) 들어와서 출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저 장관들은 너를 좋아하지 않는구나.

7) 그러니 이제 너는 평안히 돌아가서 블레셋 사람의 장관들의 눈에 거슬러 보이게 하지

말라.”

8) 다윗이 물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내가 당신 앞에 오늘까지 있는 동안

당신의 종에게서 무엇을 보셨기에(당신의 종인 저에게서 무슨 허물을 보셨기에) 내가 가서 내 주인인 왕의 원수들과 싸우지 못하게 하시나이까?”

 

 

3. 다시 자신의 거처인 블레셋의 시글락으로 돌아가는 다윗(9~11)

 

9) 아기스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보기에도 네가 하나님의 천사처럼 내게 선하게 한 것을

내가 잘 안다. 그러나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은(장관들은) 네가 우리와 함께 전쟁터에 나가서는 안 된다고 하는구나.

10) 그러니 너는 너와 함께 온 네 주인의 신하들(네가 데리고 온 사람들)과 함께 새벽에

일어나라. 너희는 새벽에 일어나서 날이 밝거든 곧 떠나라.”

11) 그리하여 다윗은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그를 따르는 자기 사람들과 함께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되돌아갔고,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르엘로 올라갔습니다.

 

 

* 묵상 point

 

1. 다윗의 딜레마

 

  블레셋의 군사들이 이스라엘을 침략하기 위해 수백 수천 명씩 부대를 편성하여 이스라엘로 나아갑니다. 다윗과 그를 따르는 600명의 사람들도 블레셋 군대의 맨 뒤에서 블레셋 군대에 속한 자들이 되어 블레셋 군대의 맨 뒤에서 아기스 왕과 함께 나아갑니다.

 

  다윗으로서는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투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동안 아기스의 신임을 얻기 위해 교활한 일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모든 일이 다 물거품이 됩니다. 또한 다윗은 비겁자요 배반자라는 비난을 받게 되고, 자신을 신임한 아기스에게 대하여 배은망덕한 자가 되고 맙니다.

 

  그렇다고 블레셋을 도와 이스라엘과 싸운다면 영영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게 됩니다. 자기의 평안을 위해 자국 백성들인 이스라엘을 죽은 지가 그 나라의 왕이 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다윗이 이런 딜레마에 빠진 것은 다윗이 두려움에 빠졌을 때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블레셋으로 망명했기 때문입니다. 적성국가에 들어왔으니 그 속에서 블레셋 사람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무리한 일을 벌여야만 했고, 결국 전쟁을 통해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의 삶 속으로 완전히 동화되었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하는 일이 생긴 것입니다.

 

묵상 :

 

  다윗 같은 신실한 자도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자기 뜻대로 살면 이렇게 한 순간에 나락으로 훅 떨어질 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그러므로 혹 두렵거나 염려와 걱정에 사로잡혔을 때에라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2. 하나님의 도우심 : 블레셋 장군들이 반대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윗을 도우셔서 블레셋 장군들로 하여금 다윗의 출전을 반대하게 하십니다. 본문을 보면 블레셋 장군들이 다윗이 전쟁에 참여하지 못하게 할 것을 화까지 내면서 아기스 왕에게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이에 다윗은 오히려 큰 소리 치면서 전쟁에 나가지 않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다윗이 어리석게 행동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를 도우십니다. 똑같이 어려운 일을 당했어도 사울은 돕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다윗은 도우십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은 아직 내 사람, 내 백성으로 여기고 계시지만, 사울은 그가 하나님을 떠났으니 이미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묵상 :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 한 하나님께서는 다윗처럼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시고, 그래서 혹 본문의 다윗처럼 다소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을 할지라도 우리 뒤에서 우리를 도우시는 것입니다.

 

 

3. 다윗의 위선

 

  아기스가 블레셋의 장군들이 다윗의 출전을 못하게 하라고 한다는 말을 다윗에게 전하자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내가 당신 앞에 오늘까지 있는 동안 당신의 종에게서 무엇을 보셨기에(당신의 종인 저에게서 무슨 허물을 보셨기에) 내가 가서 내 주인인 왕의 원수들과 싸우지 못하게 하시나이까?”(8)

 

  물론 이것은 다윗의 진심이 아닙니다. 이스라엘과 싸우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던 터에 블레셋 장군들이 나가지 말라고 하니 속으로는 좋았으나, 다윗은 이 일까지도 아기스의 신임을 얻는 일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큰 소리 치면서 자기의 주인인 아기스 왕을 위해 싸울 기회를 놓친 것을 크게 상심하는 것처럼 말합니다.

 

  블레셋에 망명한 다윗은 그 적성국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교활한 술책을 썼고, 거짓말을 했으며, 그 거짓말이 들통이 나지 않기 위해 몇 개의 성읍의 사람들을 보이는 대로 다 살육하여 죽였고, 이제는 위선적인 행동까지 하고 있습니다.

 

묵상 :

 

  한 번 잘못된 길을 가면 이렇게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어 어리석은 짓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처음 잘못된 것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과 교활한 술책과 위선적인 짓을 해야만 하는 다윗의 상황이 참으로 딱하게 됐습니다. 그러므로 그 자리에서 빨리 빠져나와야 합니다. 내 힘으로 그 일이 안 될 때에는 하나님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그러면 늦게라도 바른 길을 갈 수 있게 됩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주께 구하면

    다윗을 도우신 것처럼 우리를 도우셔서 그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하옵소서.

 

2.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을 멈추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