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열왕기상,하 강해

[스크랩] 로뎀나무 아래서 죽기를 구하는 엘리야(왕상 19:1~10)

에반젤(복음) 2019. 11. 11. 21:09



   

* 오늘의 말씀 : 로뎀나무 아래서 죽기를 구하는 엘리야(열왕기상 19:1~10)

 

* 본문요약

 

 이세벨은 아합 왕으로부터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을 전해 듣고는 엘리야에게 사신을 보내 내일 이맘때까지 그를 반드시 죽이겠다는 말을 전하게 합니다. 이 말을 듣고 큰 두려움에 빠진 엘리야는 즉시 도망하여 남왕국 유다의 최남단에 있는 브엘세바에 사환을 남겨두고, 자기는 광야로 하룻길을 더 도망하여 로뎀나무 아래에서 차라리 죽게 해 줄 것을 간청한 후 잠을 잡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구운 떡과 물을 주며 그를 위로합니다. 엘리야는 천사가 준 음식을 먹고 40일 만에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러 여호와께 자신의 형편을 아룁니다.

 

찬 양 : 440(387) 멀리 멀리 갔더니

          360(324) 예수 나를 오라 하네

 

 

* 본문해설

 

1. 브엘세바로 도망하는 엘리야(1~3)

 

1) 아합은 엘리야가 한 모든 일과 엘리야가 모든 선지자들을 칼로 죽은 일을

이세벨에게 낱낱이 알려 주었습니다.

2) 그러자 이세벨은 엘리야에게 사신을 보내어 말했습니다. “만일 내일 이맘때까지 내가

네 목숨을 죽은 선지자들 가운데 하나의 목숨처럼 되게 하지 못한다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신다고 할지라도 달게 받을 것이라.”

3) 엘리야는 이 형편을 보고(이 말을 듣고) 일어나 두려워 떨며 자기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곳에 머물게 하고

 

- 브엘세바(3) :

브엘세바는 팔레스틴의 최남단으로,

남왕국 유다 땅 중에서도 제일 남쪽에 있는 곳입니다.

 

 

2. 탈진한 엘리야를 위로하는 천사(4~8)

 

4) 자기는 혼자서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들어가서 한 로뎀나무(싸리나무 덤불) 아래 앉아서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이제는 이것으로 족하오니(이제 나는 다 끝났으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5) 그리고는 로뎀나무(싸리나무 덤불) 아래에서 누워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때 한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일어나 먹으라하였습니다.

6) 엘리야가 일어나 보니 머리맡에 뜨겁게 달군 돌에 막 구워 낸 빵과 물 한 병이 놓여

있습니다. 그는 그것을 먹고 마시고 난 후에 다시 누웠습니다.

7)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그를 어루만지며 말했습니다.

일어나서 좀 더 먹어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8) 이에 엘리야가 일어나서 먹고 마시고는 그 음식으로 힘을 얻어 밤낮 40일을

걸어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습니다.

 

- 로뎀나무(4) :

150cm정도밖에 안되고 나뭇잎도 그리 넓지 않아 그들이 많지 않은 콩과의 관목.

 

- 어루만졌다(5, 7) :

마치 엄마가 우는 아이를 달래듯 탈진한 엘리야를 위로하기 위해

천사가 엘리야를 달래며 그의 몸을 부드럽게 만졌다는 뜻.

 

- 밤낮 40일을 걸어 호렙에 이르니라(8) :

브엘세바에서 호렙산까지는 약 350km인데 거기에서 또 하룻길을 갔으니, 로뎀나무가 있는 곳에서 호렙산까지는 약 320~310km정도 됩니다. 이 거리는 천천히 걸어도 9일이나 10일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이 거리를 40일이나 걸린 것은 엘리야가 무척 지쳐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4. 호렙산에 간 엘리야(9~10)

 

9) 엘리야가 그곳에 있는 동굴에 들어가 그 속에서 밤을 지냈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아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0)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 열심이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나만 남았는데 그들이 내 생명까지 빼앗으려 합니다.”

 

- 열심이 특심하오니(10) :

열심으로 번역된 카나질투를 뜻합니다. 엘리야는 자기에게 하나님을 위한 특별한 질투가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우상을 섬기는 죄의 현실을 보고 견딜 수 없는 아픔이나 분노를 갖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모든 상황을 이세벨에게 보고하는 아합 왕

 

 궁으로 돌아간 아합 왕은 곧바로 그의 사악한 아내 이세벨에게 엘리야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불로 응답받은 일과 바알의 선지자들을 칼로 죽인 일을 다 보고합니다. 아합은 불로 응답받는 장면과 갈멜산에서 이스르엘 궁까지 22km되는 거리를 엘리야가 자기의 마차 앞을 달려온 그 기적을 모두 보고도 마음에 감각이 없습니다. 그저 저 엘리야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궁리만 하다 아내에게 모두 보고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누가 왕이고 누가 왕의 아내인지 구분이 안가는 장면입니다.

 

묵상 :

 

이때가 아합이 구원받을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의 엄청난 기적을 체험한 아합은, 그때 그 기세를 몰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왔다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엘리야의 기적을 보고 마음이 감동이 된 터이므로 어쩌면 다윗만큼은 아니겠지만 하나님께 큰 사랑을 받는 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돌아와서 아내에게 보고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야 했고, 아내가 그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아내를 왕비의 자리에서 폐위시켜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마지막 기회를 이렇게 잃어버렸습니다. 이 기회를 잃은 후에 아합의 마음이 다시 굳어져서 다시는 회개할 수 없는 완악한 자가 되어버렸으므로 엘리야를 통해 감동된 이때가 그의 마지막 기회였던 것입니다.

 

마음에 감동이 되었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부흥회를 했거나 기도원 집회를 갔거나, 혹은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를 할 때, 어느 때이든 간에 마음에 감동이 되어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이 생겼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얼른 하나님을 떠나 자기 생각대로 살았던 자신의 고집된 삶을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하십시오. 그리고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당장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아합처럼 기회를 놓치는 자가 되지 않고, 다윗처럼 잘못했더라도 다시 하나님의 백성의 신실함을 회복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2. 이세벨을 피하여 도망하는 엘리야

 

1) 이 형편을 보고 브엘세바로 도망하는 엘리야(3)

 

 아합으로부터 모든 상황을 보고받은 이세벨은 엘리야에게 사신을 보내 내일 이맘때가 되면 엘리야가 죽인 그 바알 선지자와 같은 운명이 되게 하겠다고 전합니다. 그러자 엘리야는 크게 두려워하며 곧바로 브엘세바까지 달음질하여 도망합니다. 브엘세바는 팔레스틴의 최남단으로, 남왕국 유다 땅 중에서도 제일 남쪽에 있는 곳입니다. 엘리야는 이세벨의 권세가 미치지 않는 남왕국 유다 땅에서도 제일 남쪽에 있는 브엘세바까지 도망한 것입니다.

 

2) 다시 하룻길을 더 도망하는 엘리야(4)

 

 엘리야는 자기의 사환을 브엘세바에 머물게 하고는 자기는 광야 길로 하룻길을 더 들어가 로뎀나무 아래서 잠에 빠집니다. 브엘세바가 남왕국 유다 땅의 제일 남쪽에 있는 곳인데 그곳에서 하룻길(30~40km)를 더 들어갔다면 엘리야는 유다의 국경을 넘어 가나안 남쪽 지역의 광야(사막) 지역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엘리야가 브엘세바에서도 안심하지 못한 것은 그 당시 남왕국 유다의 왕 여호사밧이 북왕국 이스라엘의 아합왕과 친구사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엘리야는 혹시 여호사밧이 자기를 붙잡아 아합에게 넘겨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곧바로 다시 하룻길을 도망하여, 사람이 아무도 살지 않는 사막 한 가운데에 가서야 비로소 마음을 놓습니다.

 

3) 로뎀나무 아래서 죽기를 간청하는 엘리야(4)

 

 로뎀나무는 우리나라의 싸리나무 비슷한 콩과의 관목으로 높이가 약 1.5미터쯤밖에 되지 않고, 나뭇잎도 별로 넓지 않아 그림자가 그리 많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막에서 그게 어딥니까? 사막이 아무리 뜨거워도 이세벨이 있는 저 이스라엘보다는 낫다 싶었는지 엘리야는 그곳에 앉아 푸념하듯 이제 자기는 다 끝났으니 차라리 죽여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는 그대로 누워 깊은 잠에 빠집니다.

 

4) 탈진한 엘리야를 위로하는 천사(5~7)

 

 바로 그때 탈진하여 깊은 잠에 빠진 엘리야를 위로하기 위해 하늘의 천사가 내려와서 엘리야의 몸을 어루만지면서 뜨거운 돌에 막 구워 낸 떡과 물을 주며 일어나서 먹으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어루만졌다는 것은 마치 엄마가 울다 잠이 든 아이를 달래며 몸을 쓰다듬듯 부드럽게 위로하며 엘리야의 몸을 만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탈진한 엘리야를 위해 천사가 엄마처럼 위로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다시 호렙산까지 도망한 엘리야(8)

 

 로뎀나무 아래에서 천사로부터 두 차례나 위로와 섬김을 받은 엘리야는 얼마나 정신이 없었는지 자기를 도와준 자가 천사였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그는 천사가 준 음식을 먹고 힘을 얻어 모세가 하나님을 만났던 곳인 호렙산으로 갑니다. 브엘세바에서 호렙산까지가 보통 사람의 걸음으로 10일이면 갈만한 거리인데, 웬일인지 엘리야는 40일이나 걸립니다. 아마도 지쳐서 천천히 갔기 때문이거나, 두려움에 갈 방향을 찾지 못해 방황하다 갔기 때문일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도 탈진에 빠질 수 있습니다.

 

1) 큰 승리의 직후에 찾아온 큰 위기

 

 불로 응답을 받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알 선지자 450명을 단칼에 죽였으며, 무려 22km나 아합의 마차 앞을 달려간 그 기적의 사나이 엘리야가 만 하루가 가지 못해서 두려움에 빠져 차라리 자기를 죽여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처럼 큰 승리 후에 큰 위기가 닥쳐올 수 있습니다.

 

2) 변화가 없는 환경에 지친 엘리야

 

 대개의 경우엔 그 승리가 자기의 능력으로 된 것처럼 교만에 빠지면 위기가 오게 됩니다만, 엘리야의 경우에는 그런 엄청난 능력으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보여주었는데도 전혀 변화가 없는 아합과 엘리야, 그리고 이스라엘의 죄악의 형편을 보고 위기에 바지게 되었습니다.

 

 자기를 죽이려 하는 이세벨의 독기에 기가 질린 면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의 권세를 알렸음에도 전혀 변할 줄을 모르는 이스라엘의 그 고집과 죄악에 기가 질린 것입니다. 아무리 해도 소용없는 이스라엘의 고집 앞에 자신의 무력감을 느낀 엘리야는 하나님 앞에 차라리 자기를 죽여 달라고 호소하기에 이릅니다.

 

 

4. 지칠 정도로 주님을 섬긴 사람 엘리야

 

 많은 사람들이 로뎀나무 아래에서 차라리 자기를 죽여 달라고 간청하는 엘리야의 모습을 패배적으로 그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런 엘리야를 두 번이나 천사를 보내시면서까지 귀하게 여기십니다. 사실은 바로 이때가 가장 헌신된 때입니다. 금으로 성전을 지은 솔로몬의 헌신보다 한 발자국도 더 갈 수 없을 만큼 지칠 정도로 주를 위해 일한 엘리야가 더 하나님 앞에 헌신된 사람입니다.

 

묵상 :

 

 모세도 하나님께 차라리 자기를 죽여 달라고 호소했었습니다. 다윗은 어찌하여 자기를 버리시느냐고 절규했었습니다. 이때의 이들의 모습만 볼 때는 패배자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지칠 정도로 주님을 섬긴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인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가장 지쳐서 힘들어할 때 하나님께서는 가장 기뻐하시는 순간일 수 있다는 것을.

 

 

5. 그러나 힘들고 어려울 때 주님을 찾아가십시오.

 

 그러나 주를 위해 일하다가 힘들고 어려울 때, 탈진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기뻐하신다고 할지라도 본인 자신에게는 분명 위기의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정작 본인은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삶을 마감합니다. 자기가 죽고 난 후에 하나님께서 어떤 복을 준비하셨는지를 알게 된다면 얼마나 기가 막힐까요?

 

묵상 :

 

그러므로 내가 가장 지치고 힘들고 탄진했을 때 사실은 가장 복된 순간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엘리야처럼 지칠 정도로 온 힘을 다해 주께 충성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믿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로 뎀 나 무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