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아달랴의 죽음과 유다 왕 요아스(열왕기하 11:1~21)
* 본문요약
아달랴는 자기의 아들 아하시야가 죽자 자기의 친손자들인 왕의 자손들을 모두 죽이고 나라를 다스립니다. 이때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와 그의 유모를 몰래 숨겨 성전에서 6년간 지내게 합니다. 7년째 되던 해에 여호야다가 요아스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고, 백부장들과 호위병들을 동원하여 아달랴를 죽입니다. 제사장 여호야다는 왕과 백성에게 여호와와 언약을 맺게 하고, 백성은 바알의 신전과 우상을 헐고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입니다. 요아스와 왕위에 오르자 모든 백성이 즐거워합니다.
찬 양 : 412장 (새 290)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206장 (새 284) 오랫동안 모든 죄 가운데 빠져
* 본문해설
1. 아달랴의 반역과 요아스의 구출(1~3절)
1) (유다 왕)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는 자기 아들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일어나서
왕의 자손을 다 죽였습니다.
2) 그러나 요람 왕의 딸이며 아하시야의 누이인 여호세바가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가운데서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몰래 빼내어, 유모와 함께 자기 침실에 숨겼습니다.
이때 사람들이 아달랴가 모르도록 이 일을 숨겼으므로 그는 죽음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3)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리는 6년 동안 요아스는 자기 고모(자기 유모)와 함께
여호와의 성전에서 숨어 지냈습니다.
- 자기의 침실(2절) : 성전 구역 안에 있는 제사장의 침실을 뜻합니다.
2. 요아스의 대관식(4~12절)
4) 7년째 되는 해에 여호야다가 사람을 보내어 가리 사람의 백부장들과 호위병들의 백부장
들을 불러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여호와의 성전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그들과 언약을 맺고, 여호와의 성전에서 맹세를 하게 한 후에 그들에게 왕자를 보여주었습니다.
5) 여호야다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해야 할 일은 이렇다. 안식일 당번을 나누어 3분의 1은 왕궁을 지키고,
6) 3분의 1은 수르 성문을 지키고, 나머지 3분의 1은 호위대 뒤에 있는 문을 지키라.
이와 같이 너희는 왕궁을 철저히 지키라.
7) 그리고 안식일에 근무를 쉬는 안식일 비번은 모두 두 반으로 나누어서,
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성전을 지키되
8) 너희는 각자 손에 무기를 들고 왕 주위를 둘러서서 왕을 호위하라.
누구든 대열 안으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죽이고,
왕이 가는 곳마다 따라 다니면서 그를 경호하고 그를 지켜야 한다.”
9) 백부장들은 제사장 여호야다가 명령한 것을 그대로 다 행하였습니다.
그들은 각자 자기 부하들, 곧 안식일에 당번인 부하들과 안식일 비번인 사람들을 데리고 제사장 여호야다에게로 갔습니다.
10) 그러자 제사장 여호야다는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백부장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11) 호위병들은 각각 손에 무기를 들고 성전 오른쪽부터 성전 왼쪽까지
제단과 성전 주위를 감시하며 왕을 호위하였습니다.
12) 여호야다가 왕자를 데리고 나와 왕관을 씌우고 율법책을 주고 기름을 부어 왕을 삼으니,
백성들이 박수를 치며 “왕이여 만세수를 하옵소서!”하고 외쳤습니다.
- 가리 사람(4절) :
가리 사람은 외국인 용병을 가리킵니다. 그 출신지는 소아시아 반도 아나톨리아 남서 지역으로, 다윗 왕조 초기부터 다윗의 호위병으로 기용 되어 브나야의 지휘를 받았습니다(삼하 20:23). 따라서 가리 사람들은 다윗 왕조에 대한 충성이 남달랐습니다. 그래서 제사장 여호야다는 이들에게 요아스의 호위를 맡긴 것입니다.
3. 아달랴의 죽음(13~16절)
13) 아달랴가 호위병들과 백성들의 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성전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로 가서
14) 아달랴가 보니 왕이 관례를 따라 기둥 곁에 서 있고, 관료들과 나팔수들이 왕 곁에
있었으며, 그 땅의 모든 백성들이 기뻐하며 나팔을 불고 있었습니다. 이에 아달랴가 분을 참지 못하여 자기 옷을 찢으며 “반역이다! 반역이다!”하고 외쳤습니다.
15) 제사장 여호야다가 군대를 지휘하는 백부장들에게 명령했습니다.
“저 여자를 대열 밖으로 끌어내고, 저 여자를 따르는 자는 누구든지 칼로 죽이라!” 이렇게 명령한 것은 그가 전에 “여호와의 성전 안에서는 그를 죽이지 말라”하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16) 그리하여 그들은 아달랴가 나갈 길을 열어주자,
아달랴가 왕궁의 말들이 다니는 길로 가다가 붙잡혀서 거기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4. 유다 왕이 된 요아스(17~21절)
17) 그리고 나서 여호야다는 왕과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백성이 되겠다는 언약을 맺게 하고,
또 왕과 백성들 사이에도 언약을 맺도록 하였습니다.
18) 그 땅의 모든 백성들이 바알 신전으로 몰려가서 그 신전을 허물고, 그 제단들과
우상들을 철저히 깨뜨렸습니다. 또 그들은 제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였습니다. 그 후 제사장 여호야다는 여호와의 성전에 경비병들을 세웠습니다.
19) 또 백부장들과 기타 사람들과 호위병들과 그 땅의 모든 백성들을 거느리고
왕을 인도하여 여호와의 성전에서 내려와, 호위병들이 지키는 문을 지나 왕궁으로 행진하여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하여 왕이 왕좌에 오르니
20) 그 땅의 모든 백성이 기뻐했습니다. 아달랴가 왕궁에서 칼에 맞아 죽임을 당했으므로
예루살렘이 평화를 되찾고 조용해졌습니다.
21) 요아스가 왕이 될 때에 7세였습니다.
- 예루살렘에 조용해졌다(20절) :
예루살렘의 백성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했다는 것으로,
이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아달랴의 반역
1) 아달랴의 정권찬탈의 야욕
유다 왕 아하시야가 예후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는 곧바로 아하시야의 아들들을 포함한 유다의 왕족을 모두 죽입니다. 아하시야의 아들들은 아달랴의 친손자들입니다. 아하시야가 살아있을 때에는 아달랴가 태후의 자리에 있어서 어느 정도 나라 일에 관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는데, 이제 아들이 죽으면 손자들 중에 하나가 왕이 될 터이고, 그러면 자신은 태후의 자리에서도 물러나야 한다는 생각에 아예 손자들을 포함한 왕족을 모두 죽이고 자기가 직접 나라를 다스리려 한 것입니다. 권력의 욕심이 이처럼 무섭습니다. 권력 앞에는 자식도 없고 손자도 없는 것입니다.
2) 바알 신앙을 유다에 끌어들이기 위해
유다의 왕족을 죽이는 아달랴의 또 하나의 이유는 바알 신앙을 남왕국 유다에 끌어들이기 위해서입니다. 다윗의 후손이 유다의 왕이 되면 바알 신앙을 끌어들이기 어렵습니다. 남왕국 유다가 아무리 타락했다고 해도 하나님 신앙을 무너뜨리고 그 자리에 바알의 신앙을 끌어들이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예 다윗의 후손을 모두 멸족을 시키고, 자기가 여왕이 되면 그 권세로 유다를 바알을 섬기는 나라로 바꾸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신실한 여호사밧이 어찌하여 사악한 아합과 친근하게 지냈느냐 하는 것이 계속 아쉬움으로 남는 장면입니다. 그가 아합의 타락에 함께 참여하고 싶은 욕망에 그러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그 결과는 너무나도 참담한 것입니다. 자칫하면 다윗의 후손이 아예 끊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악의 결과는 파괴이고 멸망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2. 요아스를 숨긴 여호세바와 여호야다
그러나 악이 세상을 점령할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하나님의 뜻대로 역사는 이루어집니다. 아달랴가 다윗의 후손을 모두 멸족시켰다고 생각했지만, 아하시야의 누이인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자기의 침실에 몰래 숨겨둡니다. 이때 요아스의 나이 1살입니다. 이때부터 여호세바의 남편인 제사장 여호야다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6년간 그를 지키고 돌봅니다.
애굽의 바로왕이 이스라엘의 사내 아이를 모두 강물에 빠뜨려 죽이라고 명령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명령을 내린 바로의 딸을 통해 모세의 생명을 구하고 자라게 하셨습니다. 헤롯 왕이 베들레헴 인근의 두 살 이내의 사내아이를 모두 죽이라고 명령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아기 예수님을 피신시켜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요아스의 고모와 고모부인 여호세바와 여호야다를 통해 그를 살리셨습니다.
● 묵상 :
하나님보다 더 지혜로운 자가 없고, 하나님보다 더 강한 능력을 가진 자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보고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사는 자가 되십시오.
3. 여호야다의 쿠테타
아달랴가 권세를 잡은 지 7년째가 되던 해에 제사장 여호야다는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군사들을 동원하여 아달랴를 죽이고 7살짜리 요아스를 유다의 왕으로 세울 계획을 세웁니다. 다윗 이후로 유다의 왕들에게 충성하였던 가리 사람들 중에 백부장과 호위병들을 몰래 불러들여 그들을 성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하나님께 충성하기로 맹세하게 합니다. 그리고는 다윗의 후손인 요아스를 보여주니 그들은 감격하며 요아스를 위해 목숨이라도 바칠 것을 언약합니다.
여호야다는 안식일 당번을 나누어 왕궁에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오는 길목을 지키게 하고, 안식일에 쉬는 안식일 비번은 나누어 여호와의 성전 주변을 지키게 합니다. 그리고는 요아스에게 기름을 부어 왕을 세우자 주변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여 왕 만세를 외칩니다. 아달랴가 그 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와서 이 장면을 보더니 “반역이다!”하고 외치고는 왕궁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그러나 아달랴는 왕궁에 채 도착하기 전에 여호야다의 지시를 받은 군사들에 의해 칼에 맞아 죽임을 당합니다.
4. 예루살렘에 다시 찾아온 평화
아달랴가 죽자 그 땅의 백성들이 크게 기뻐하고, 예루살렘에는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도시가 조용해졌다고 했습니다. 악이 사라지자 기쁨과 평안이 찾아온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악한 생각과 잘못된 습관들이 떠나고 주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 오시면 우리 안에 평화가 찾아오고 우리의 마음이 조용해집니다.
● 묵상 :
그러므로 마음에 고통이 있고 아픔이 있으면 주님을 찾으십시오. 주님의 성령을 내 안에 넣어 주시기를 간구하십시오. 주께서 우리에게 하늘의 평화를 내려주십니다.
* 기도제목
1. 역사를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게 하옵소서.
2. 아달랴처럼 하나님께 대적하는 자가 되지 말고
여호야다처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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