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도행전 강해

[스크랩] 바울과 바나바의 결별(행 15:30~41)

에반젤(복음) 2019. 10. 4. 21:50




* 오늘의 말씀 : 바울과 바나바의 결별(사도행전 15:30~41)

 

* 본문요약

 

 예루살렘에서 파송된 유다와 실라가 예루살렘 총회의 결의사항을 전달하자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이 크게 기뻐합니다. 그들은 안디옥 교회를 권면하고 신앙을 굳게 한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바울과 바나바는 계속해서 안디옥에서 주의 말씀을 전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1차 전도 여행 때 말씀을 전한 도시들을 다시 방문할 계획을 세우는데, 마가요한을 데리고 갈 것인지의 문제로 크게 다투다가 서로 갈라져서 각기 다른 곳으로 선교 여행을 떠납니다.

 

찬 양 : 376(450) 네 평생소원 이것뿐

           431(549) 내 주여 뜻대로

 

 

* 본문해설

 

1. 결정 사항을 듣고 기뻐하는 안디옥 교회(30~35)

 

30) 그들이 작별을 하고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회중을 다 불러 모은 후 그 편지를 전해주었습니다.

31) 회중은 그 편지를 읽고, 그 권면의 말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32) 유다와 실라도 선지자였으므로

여러 말로 성도들을 격려하고 굳게 하였습니다(힘을 북돋우어 주었습니다).

33) 그들은 그곳(안디옥)에서 얼마 동안 머물러 있다가

평안히 가라는 성도들의 작별 인사를 받고 자기들을 보낸 사람들에게로 돌아갔습니다.

34) (34절은 없으나, 일부 사본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라는 그곳에 머물기로 작정하였습니다.’)

35) 바울과 바나바는 계속해서 안디옥에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여러 사람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였습니다.

 

 

2. 바울과 바나바의 결별(36~41)

 

36) 며칠 후에 바울은 바나바에게,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전파한 여러 도시로 다시

찾아가서 성도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봅시다하고 말하였습니다.

37) 바나바는 마가라고도 하는 요한을 함께 데리고 가려고 하였습니다.

38) 그러나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혹은, 자기들을 버리고)

그 사역에 끝까지 함께하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39) 이 일로 서로 심하게 다툰 후에 바울과 바나바는 서로 갈라서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를 타고 구브로(키프로스)로 가고

40)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주님의 은혜가 함께하기를 바라는 성도들의 인사를 받고 안디옥을 떠났습니다.

41) 그리고 수리아(시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을 두루 다니며

모든 교회들을 견고하게(강건하게) 했습니다.

 

 

* 묵상 point

 

1. 예루살렘 총회의 결정으로 큰 위로를 받은 안디옥 교회(30~31)

 

 유다와 실라가 안디옥 교회에 와서 예루살렘 사도 총회의 결의사항을 알려주자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은 크게 기뻐했습니다. 할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위로를 받았고, 사도들이 제시한 몇 가지 사항은 그들도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정도의 것이었으므로 이제 그들이 당당히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크게 기뻐하고 또 기뻐했습니다.

 

우리도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처럼

하나님 백성이 된 것을 기뻐하고 또 기뻐하는 자가 됩시다.

 

 

2. 우리가 안디옥 교회로부터 배워야 할 점

 

1) 교회의 질서를 존중하는 교회(30~31)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그들이 교회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가 결정사항이 자기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오자 기뻐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교회의 질서를 존중하는 성도들의 태도를 배웁니다. 어린이 주일학교나 중고등부, 대학부, 성가대, 남녀신도회 등 교회 산하 기관들이 배워야 할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교회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지 않은 이단적인 결정을 내렸다면 당연히 불복해야 하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교회의 결정을 하나님 말씀처럼 존중하고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결정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지 않았더라도

이를 존중하며 따르는 자가 됩시다.

 

2) 말씀으로 더욱 굳건히 세워지는 교회(32)

 

 유다와 실라는 그곳에 며칠 더 머물면서 그들을 위로하고 말씀으로 그들의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떠난 후 바울과 바나바가 계속 안디옥에 남아서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안디옥 교회는 말씀으로 더욱 그 믿음이 굳건히 세워져갔습니다.

 

교회는 돈이나 세상 권세로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말씀으로 세워집니다.

그러므로 힘써 주의 말씀에 가까이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바울과 바나바의 다툼과 갈라섬(36~41)

 

 오늘 말씀의 핵심은 초대교회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두 사람이 서로 다투고 싸우다가 결국은 갈라섰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신뢰를 가장 많이 받고 있던 두 사람이 건달처럼 크게 싸우다가 헤어졌다는 말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 싸움이 오히려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됩니다. 그러면 이 싸움은 다른 싸움과 어떤 점에서 다른 점이 있기에 싸워서 오히려 더 큰 열매를 맺게 되었는지 살펴봅시다.

 

1) 싸움의 동기가 다르다 : 복음을 위하여

 

 싸우는 모습은 일반 사람들의 싸우는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고함을 지르며 서로에게 달려드는 모습은 결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닙니다. 오늘날로 치면 목사님과 장로님이 교인들 보는 앞에서 서로 싸우는 것과 같은 모습일 텐데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결코 아름다운 모습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싸움을 아름답게 보는 이유는, 이들이 복음을 위해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나바는 선교의 사역을 위해 마가요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바울은 선교의 사역을 위해 그를 데리고 가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전혀 달랐지만, 그 마음속에 담긴 뜻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각자 더 좋은 길을 주장하며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흔하게 보는 자리싸움이나 내 욕심 채우기 위해 싸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싸움입니다.

 

2) 싸우는 과정이 다르다 : 어떤 상황에서도 복음을 잃지 않았다

 

 일반적인 싸움은 싸우는 과정에서 흥분을 키워갑니다. 처음부터 싸우는 목적이 상대를 누르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싸움은 상대가 옳은 말을 한다고 하여도 멈추어지지 않습니다. 그저 상대의 기를 꺽으려 싸울 뿐입니다. 그러다 상대가 내 말을 듣지 않으면 화와 분노를 키워다가 결국 어떤 선을 넘는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욕설을 내뱉는다든지, 아예 판을 깨는 어떤 행동을 우발적으로 저지르고 말지요. 그러다가 파국을 맞고 영영 다시 보지 못할 사람들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는 복음을 더 잘 전하도록 해기 위해 싸웠습니다. 상대를 누르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복음을 더 잘 전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한 싸움이므로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 따위는 없습니다. 내가 상대를 이겨야 한다는 헤게모니 쟁탈 싸움과는 차원이 다른 싸움입니다. 그들은 복음을 위해 싸웠고, 싸우는 과정에서도 결단코 복음의 자리를 잃지 않습니다.

 

3) 싸움의 결과가 다르다 : 더 큰 복음의 열매를 낳았다(41)

 

 그러다 결국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서로 갈라서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결코 좋은 장면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은 막판에 아름다운 반전을 이루었습니다. 바나바는 마가요한을 데리고 구브로(키프로스)로 가서 새로운 선교의 역사를 이루는 자가 되었고,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1차 전도 여행 때 다녔던 도시들을 다시 방문하는 길을 떠났습니다. 싸움의 결과 파국이 아니라, 오히려 선교의 역량을 두 배로 키운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

 

 살다보면 우리도 다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싸움은 서로가 치유될 수 없는 폭언만 퍼 붓다가 파국으로 끝납니다. 그러므로 싸우고 싶은 욕망이 생겼을 때 이것이 나를 위한 것인지 복음을 위한 것인지를 따져봅시다. 복음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면 그 시작점에서 멈추십시오. 그게 안 된다면 멈추게 해 주실 것을 기도하십시오.

 

  바울과 바나바처럼 싸우더라도 복음의 자리, 말씀의 자리를 결단코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싸움의 결과 역시 복음을 위한 선택으로 마무리 되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를 파괴시키는 방향으로 싸움을 몰고 가지 마십시오. 서로 잘 하려고 싸우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묵상 :

 

잘하는 싸움은 서로 믿음을 더욱 자라게 하고, 못하는 싸움은 서로 망하게 합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싸우기도 잘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복음의 말씀과 사명의 자리를 잃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 된 것을

기뻐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우리도 말씀으로

더욱 굳건한 믿음을 가진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싸우거나 다투지 말게 하시고,

혹시 싸우게 되더라도 바울과 바나바같이

복음의 말씀과 사명의 자리를

끝까지 잃지 않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