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사기 강해

기드온은 왜 300명의 군사만 필요했는가?

에반젤(복음) 2019. 7. 31. 09:42



왜 기드온은 300명의 군사만이 필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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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기이한 얘기들이 넘쳐나는 책이다. 기드온의 300용사도 그중의 하나이다. 고대시대의 전쟁은 칼과 창, 화살로 싸우는 접근전이기 때문에 군인의 수효가 전투의 승패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아무리 개인적인 전투력이 출중하더라도 에워싸고 공격하는 무리들에게는 방어의 한계를 느끼며, 무거운 칼을 온 힘을 다하여 몇 번만 내리쳐도 육체가 급속도로 피로해지기 때문에, 고대시대의 전쟁은 군인들이 수효에 따라 승패가 결정 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여기 예외적인 전쟁이야기가 있다. 바로 기드온의 300용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 주제를 다루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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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고 미디안의 진영은 그들의 북쪽이요 모레 산 앞 골짜기에 있었더라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이제 너는 백성의 귀에 외쳐 이르기를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 길르앗 산을 떠나 돌아가라 하라 하시니 이에 돌아간 백성이 이만 이천 명이요 남은 자가 만 명이었더라 여호와께서 또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아직도 많으니 그들을 인도하여 물 가로 내려가라 거기서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이 너와 함께 가리라 하면 그는 너와 함께 갈 것이요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가지 말 것이니라 하면 그는 가지 말 것이니라 하신지라

이에 백성을 인도하여 물 가에 내려가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개가 핥는 것 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들을 너는 따로 세우고 또 누구든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도 그와 같이 하라 하시더니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 그 외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지라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 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 이에 백성이 양식과 나팔을 손에 든지라 기드온이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각각 그의 장막으로 돌려보내고 그 삼백 명은 머물게 하니라 미디안 진영은 그 아래 골짜기 가운데에 있었더라(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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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이스라엘을 쳐들어온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군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메뚜기의 수효와 같고, 그들이 타고 온 낙타와 말이 해변의 모래와 같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이에 급히 전쟁에 나갈 이스라엘 군인들을 모집하였더니 무려 32천명이나 모였다. 그런데 이들은 스스로 자원한 사람들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끌려나온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그래서 두려운 자들은 돌아가라고 명령하니 3분의 2가 떠나가고 겨우 만 명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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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여 명의 군대로도 아말렉과 미디안의 군대와 싸워 이길 수 없는데, 죄다 돌려보내고 겨우 만 명의 군인들로 싸운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친 짓이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기드온은 물을 마시는 태도를 시험해보고, 오직 300명의 군인들만 남겨두고 나머지 9700명도 다시 돌려보냈다.

겨우 300명의 군인으로 수십만이 넘는 적과 싸운다는 것은 제정신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그 다음의 얘기는 여러분도 다 아시는 내용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기적적으로 이 전쟁에서 경이로운 승리를 거두었다. 말하자면, 이 전쟁은 300명의 전투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한 전쟁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300명이 아니라 단 한명이라도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실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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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에 대하여 이같이 이르시되 그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화살 하나도 이리로 쏘지 못하며 방패를 가지고 성에 가까이 오지도 못하며 흉벽을 쌓고 치지도 못할 것이요 그가 오던 길 곧 그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대저 내가 나를 위하며 내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며 구원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여호와의 사자가 나가서 앗수르 진중에서 십팔만 오천인을 쳤으므로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시체뿐이라(37: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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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기적적인 전쟁이야기가 또 있다. 히스기야왕의 시절에 이스라엘을 쳐들어온 앗수르왕 산헤립에 대한 이야기이다. 산헤립이 여호와를 능멸하는 말을 서슴지 않자 히스기야는 간곡하게 기도를 드렸고,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단박에 십팔만 오천명의 앗수르의 군대를 멸하셨다. 이 전쟁에서는 단 한명의 이스라엘 군인이 필요하지 않았다. 오직 히스기야의 눈물어린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서 칼 한번 쓰지 않고 전쟁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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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암울한 우리나라와 민족, 그리고 영적인 잠을 자고 있는 우리네 교회에 누가 필요한가 누군가는 말한다. 우리나라에 천만 명이 넘는 크리스천과 수십만 곳의 교회가 있는 데 하나님이 우리민족과 교회를 버리시겠냐고 말이다. 그럴 듯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노아시대에 노아의 가족 단 8명의 제외한 사람들이 전부 홍수로 멸망당했으며, 소돔과 고모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롯과 두 딸을 제외하고 죄다 불태워졌다. 어디 그뿐인가 모세의 인도로 애굽을 떠난 사람들이 약 200만 명이었다. 그러나 천국에 들어간 사람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극소수의 사람뿐이었고, 나머지는 광야에서 죽어 지옥에 들어갔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은 수많은 사람들의 수효를 보시는 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만을 찾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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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 영성학교에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예용사를 양육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이 훈련을 시작하였지만 중도에 포기하고 총총히 떠나갔다. 2년여가 지난 지금 어린이를 포함해서 100명의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지만, 정예용사가 되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하나씩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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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아니라면 천국은 언감생심이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성령의 도구가 될 것인가 그래서 마음이 아프지만, 눈을 질끈 감고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손을 놓아버리고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그래서 단 한명도 남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영성학교는 기도의 일꾼과 정예용사를 훈련시키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32천명의 군인들을 죄다 돌려보내고 300명만으로 수십만의 동방군대와 싸워 이겼듯이, 울 영성학교도 기드온의 300용사를 양육하는 일에 전심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