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이스라엘이 미디안에게 학대를 당함(사사기 6:1~10)
* 본문요약
이스라엘이 또 악을 행하자 하나님께서 미디안에게 힘을 주셔서 이스라엘이 미디안에게 7년 동안 학대를 당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추수할 때가 되면 미디안 사람들이 이스라엘 영내에 장막까지 쳐놓고는 그 토지소산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약탈해 갔습니다. 극심한 고통에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니 여호와께서 선지자를 보내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193장 (새 259) 예수 십자가의 흘린 피로써
447장 (새 393) 오 신실하신 주 내 아버지여
* 본문해설
1. 이스라엘의 죄로 미디안에게 억압당함(1~5절)
1) 이스라엘 자손이 또 다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7년 동안 미디안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2) 미디안의 세력이 이스라엘보다 강하여 이스라엘을 억누르니,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으
로 말미암아 산에 있는 웅덩이나 동굴과 산성(요새)와 같은 도피처를 마련하였습니다.
3) 이스라엘 사람들이 씨를 뿌릴 때만 되면(혹은 추수할 때가 되면),
미디안 사람들은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을 데리고 치러 올라와서
4) 이스라엘과 마주보고 진을 쳐놓고는, 가사에 이르기까지 온 땅의 농산물을 다 망쳐 놓았
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먹을 것을 남겨 두지 않았으며, 양이나 소나 나귀까지 남기지 않았습니다.
5) 이는 그들이 그들의 짐승과 장막을 가지고 올라왔는데, 메뚜기 때처럼 몰려오니 그 사람과
낙타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그들이 그 땅에 들어가서 온 땅을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 미디안족(1절) :
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의 자손. 모세의 장인이 미디안족이었으나,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미디안족은 이스라엘에 합류하지 않고, 오히려 모압 사람들과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기까지 했습니다.
- 씨 뿌릴 때가 되면(3절) :
히브리어 ‘자라’는 ‘씨 뿌리다, 심다’의 뜻과, ‘열매 맺다, 수확 하다’의 뜻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씨 뿌릴 때가 되면’과, ‘추수할 때가 되면’ 이 두 가지 해석이 모두 가능합니다. 문맥상 ‘추수할 때가 되면’이 더 맞으나, 개역 성경에는 ‘씨 뿌릴 때가 되면’으로 해석이 되어 있습니다.
- 이스라엘과 마주 보고 진을 쳐 놓고(4절) :
미디안의 약탈자들이 이스라엘 진영에 장막을 치고 거주하면서 모든 소산이 완전히 다 없어질 때까지 아주 잔인하고도 악랄하게 약탈한 것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아예 굶겨 죽일 작정이었습니다.
- 메뚜기 떼처럼(5절) :
메뚜기 떼처럼 몰려와서 약탈하는 자들은 침략하는 군사들이 아닙니다. 무작정 쳐들어와서 모든 곡식을 약탈하는 약탈자들입니다.
2.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부르짖음(6~7절)
6) 이스라엘은 미디안으로 인하여 궁핍함이 아주 심하게 되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7)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부르짖었으므로
- 부르짖었습니다.(6절) :
역시 회개의 부르짖음이 아니라, 단지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한 고통의 울부짖음입니다.
3.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심(8~10절)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한 선지자를 보내시어, 그를 통하여 말씀을 전하게 하셨
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었고, 종살이하던 집에서 너희를 나오게 하였으며,
9) 내가 너희를 애굽 사람들의 손과, 너희를 학대하는 모든 사람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
며,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느니라.
10)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기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 너희가 아모리 사람의
땅에서 살고 있으나, 아모리 사람들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라하고 말하였으나,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하셨느니라.”
* 묵상 point
1. 이스라엘이 악을 행하니 미디안에게 학대를 당하게 하심
이스라엘이 또 다시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니 하나님께서 미디안에게 힘을 주셔서 7년 동안 이스라엘을 억압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는 말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나,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가령 우상숭배를 하는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어떤 신앙을 갖든지 문제 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를 가장 미워하십니다. 또 가나안의 향락적인 삶에 대해서도 그 문화 속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가 다 행하는 수준에서 하는 일이라면, 그 사회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하나님께서 싫어하십니다.
● 적용 : 세상의 가치관으로 보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일 중에서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혹 알지 못하는 사이에 범하는 이런 죄가 있는지 자신을 살펴야 하겠습니다.
2. 70년 같은 7년의 학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죄를 범하는 이스라엘을 벌하시기 위해 이번에는 미디안을 몽둥이로 사용하십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할 때마다 8년, 18년, 20년으로 점점 그 기간을 늘려가셨으나, 이번에는 7년입니다. 숫자로만 보면 가장 짧은 기간인 것 같지만, 이번에 미디안에게 학대를 받는 7년은 70년 같은 7년입니다. 견딜 수 없는 극심한 고통을 받는 7년이기 때문입니다.
미디안은 조금 특이하게 군대가 아니라 약탈자들이 와서 학대를 했습니다. 약탈자들이 추수할 때마다 메뚜기 떼처럼 몰려와서 이스라엘 진영에 장막까지 치고는 토지의 모든 소산물을 남김없이 완전히 약탈해 갔습니다. 한 번 휩쓸고 지나간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계속 그 자리에 머물면서 모든 것을 깡그리 휩쓸어 간 것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아예 굶겨 죽일 작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저지르는 이스라엘에 이렇게 반복적으로 아픔을 주시는 것은, 그 죄에서 벗어나야 그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징계를 받을 때는 아프지만, 더 좋은 복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이렇게 극심한 아픔을 주시는 것입니다.
● 적용 : 제일 좋은 것은 징계를 받지 않고도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 부르짖으니 선지자를 보내심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선지자를 보내십니다. 물론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회개의 기도를 드린 것이 아닙니다. 그저 너무 고통이 심하니 그 아픔의 신음소리와 고통의 울부짖음을 외친 것입니다만, 사랑의 하나님께서 그들의 울부짖음을 들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특이한 것은 사사를 세우기 전에 먼저 선지자를 보내셨다는 점입니다. 선지자로 하여금 그들이 왜 이런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지를 설명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구하신 분 역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고통과 구원을 반복해서 주심으로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하십니다. 그래서 고통을 제 2의 말씀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배우고, 또 삶의 과정에서 고통과 아픔을 겪으면서 하나님을 배웁니다. 소위 말하는 광야학교는 말하자면 하나님을 배우는 실습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알지 못하면 그 고통은 그냥 고통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아야 그 고통 속에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 적용 :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놓치 마십시오.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는 것을 귀찮은 일로 여기지 마십시오. 말씀을 알아야 오늘 나에게 오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기도제목
1. 세상의 가치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2. 징계를 받지 않고도 말씀으로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옵소서.
3.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을 귀찮은 일로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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