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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신앙
신명기 26:1-11 내일이 추석명절입니다. 이미 추석을 전후한 연휴가 3일부터 시작되어 9일까지 계속되는데 추석명절을 건강하고 안전하고 평안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추석은 본래 추수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지키는 절기입니다. 한국교회는 미국과 캐나다의 선교 영향으로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키는 전통이 있습니다만 의미로 보면 추석을 전후해서 지키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농경사회가 아니기에 날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은혜’라는 복음성가에 보면 ‘당연한 것 아니라 모든 것이 은혜’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 가사가 얼마나 합당한 말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감사가 사라지고 감사를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은혜요 감사의 조건입니다. 어떤 분이 식사기도를 하면서 음식이 우리를 위해 희생한 것처럼 우리도 희생하는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별 생각 없이 음식을 먹을 때가 많지만 사실 우리 몸을 살리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까? 밥을 먹는 것은 곧 죽음을 먹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죽어서 우리를 살리기 때문입니다. 소가 죽고, 돼지가 죽고, 닭이 죽어서 우리 몸을 살립니다. 쌀이 죽고, 배추가 죽고, 콩이 죽어서 우리 몸을 만듭니다. 우리는 다른 것의 희생을 먹고 삽니다. 먹는 행위에서도 우리는 작은 십자가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지요. 하루 세끼의 식사를 통해서도 감사해야 할 조건이 얼마나 많은가를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다른 사람들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예전에는 빵을 먹기 위해 한 사람이 15단계를 거쳤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나누어서 그 일을 하기 때문에 돈만 내면 빵을 살 수 있다. 그러므로 빵을 먹을 때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처럼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빚을 지면서 살고 있습니다. 내가 편히 살 수 있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수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의 힘이 아니기에 내가 벌은 돈 내 마음대로 쓴다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희생이 있었고, 또 시장이라는 좋은 제도 덕분에 그렇게 돈을 번 것입니다. 그러니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당연하고, 사회에 환원하는 노력 또한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감사를 많이 잃어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이웃의 희생과 수고덕분입니다. 우리 고유의 감사절기인 추석을 맞으면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와 이웃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백성들에게 했던 설교이자 가르침입니다. 이 설교에서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농사를 지었을 때 첫 수확물, 맏물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합니다. 첫 수확물을 하나님께 드리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 감사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신 내용을 비롯하여 광야에서 40년 동안 지키시고 인도하신 것,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신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 년 동안 비를 내리시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신 은혜도 당연히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포함하여 드리는 감사가 맏물을 드리는 감사신앙입니다. 오늘 저는 ‘하나님께 드리는 맏물감사’로 제목을 잡아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맏물감사는 1. 먼저, 첫 수확물 즉 맏물을 드리는 신앙입니다. 모세는 ‘그 토지의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가져다가 광주리에 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그곳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광주리에 담아 하나님께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맏물을 드리라는 말씀은 먼저, 우선적으로 하나님께 드리고 감사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맏물을 드리는 신앙은 출애굽사건에서 잘 나타납니다. 출애굽 당시 하나님은 애굽의 장자를 치는 마지막 재앙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다음에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말씀하셨습니다.(출13:2) 이 말씀을 따라 레위지파가 하나님의 것이 되어 성전에서 봉사하게 됩니다. 처음 것을 주님께 드린다는 것은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아름다운 신앙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그때 상황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애굽에서 구원을 받고 40년의 광야생활과 7년간의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하여 가나안 땅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농사를 지어 첫 수확물을 얻었습니다. 그 때의 감격, 감사가 상상되십니까? 누가 제일 먼저 생각나고 누구에게 제일 먼저 감사해야할까요? 생각이 있는 자라면 당연히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것입니다. 시골에서 자라 어렵게 공부한 한 청년이 드디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여 첫 월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첫 월급을 받았을 때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 첫 월급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하자 그간 고마운 분들이 떠오릅니다. 우선 고생하신 부모님들이 떠오르고, 어려운 형편에서도 알게 모르게 도와주신 형님들과 누님들이 떠오릅니다. 힘들어 할 때마다 격려해 주신 은사님들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청년은 첫 월급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을 하고 부모님께 편지를 씁니다. ‘부모님의 잊을 수 없는 은혜는 잘 알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을 수 없어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려고 합니다. 부모님은 다음 월급 받은 후 찾아뵙겠습니다. 부모님 죄송합니다.’ 이 편지를 받은 부모님은 아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믿음으로 자랐다는 사실에 너무 기쁘고 감격했습니다. 절대 서운하지 않았고 아들을 이렇게 믿음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맏물을 드리는 신앙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가나안땅에 거주할 때에 항상 맏물을 드리는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거주하고 있는 곳이, 여러분의 직장과 사업과 일터가 바로 하나님이 기업으로 주시는 가나안 땅입니다. 그곳이 어떤 곳이든지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그 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감사신앙으로 살아갈 수 있기 바랍니다. 환경이 좋지 않아도 맏물을 드리는 감사신앙으로 살아갈 때 그곳에서 행복할 수 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더 큰 축복을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수입의 십일조를 먼저 떼어 하나님께 맏물로 드리시기 바랍니다. 먼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한 주간을 맏물신앙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오늘의 가정이 있기까지, 오늘의 직장과 사업이 있기까지 하나님이 도와주셨고, 하나님이 인도하셨고, 하나님이 축복하셨음을 믿고 맏물을 먼저 주님께 드리는 신앙으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맏물신앙위에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임할 줄 믿습니다. 2. 둘째로 하나님께 드리는 맏물감사는, 감사의 고백을 드리는 신앙입니다. 본문을 보면 모세는 맏물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너는 이렇게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 무엇입니까? 신앙고백입니다. 신앙고백은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 첫 수확물을 얻기까지 축복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입술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입술의 고백을 원하시고 좋아하십니다. 사람들은 잘했다. 멋있다. 감사하다. 미안하다. 수고했다는 등의 말을 듣고 싶어 합니다. 사랑한다는 표현도 행동 이전에 말로 듣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 앞에 맏물을 드리는 것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고 중요합니다만 맏물을 드리는 모습이 더 아름답기 위해서는 맏물과 함께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감사의 예물과 함께 감사의 말이 덧붙여진다면 얼마나 멋있고 감동적이며 금상첨화겠습니까? 둘째 달 월급을 받은 아들이 정성스럽게 선물을 마련하여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을 찾아갑니다. 그러면서 선물을 부모님 앞에 놓고 말을 합니다. ‘지금까지 저를 공부시키느냐고 얼마나 고생하셨습니까? 부모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제가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직장을 잡아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고 용돈을 드린다면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냥 선물 하나 내어 밀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맏물만 드리지 말고 여호와 앞에 아뢰라고 말씀합니다. 내 조상은 방랑하는 아람사람으로 소수로 애굽에 내려갔는데 거기에서 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습니다. 애굽 사람이 우리를 학대하였는데 하나님이 우리의 고통과 신고를 보시고 강한 손과 편 팔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습니다. 그리고 이곳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습니다. 이 땅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하셨고 햇빛과 비를 주시어서 첫 곡식을 거두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맏물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드리오니 이 예물을 기쁘게 받으십시오. 우리도 이런 신앙고백을 매주 드리지 않습니까? 사도신경입니다. 우리가 다 아는 내용을 매주 반복해서 드린다는 것이 의미 없고 지루한 것 같지만 하나님은 진심으로 드리는 신앙고백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감사는 예물과 고백과 함께 어우러져야 합니다. 물질만 드려서도 안 되고, 고백만 있어서도 안 되고, 마음만 있어서도 안 됩니다. 물질과 함께 고백이 있어야 하고 마음이 있어야 하고 찬양이 있어야 합니다. 나의 나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으로 물질과 고백과 마음을 함께 드릴 때 하나님이 기뻐 받으십니다. 3. 셋째로 하나님께 드리는 맏물감사는, 이웃과 나누는 즐거움의 신앙입니다. 우리가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나의 축복 속에 다른 사람들의 수고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인생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과 자연의 도움과 협력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주신 축복은 나만을 위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나만 잘 살고 잘 먹고 평안하게 지내라고 주신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축복에는 거룩한 의무와 책임이 따릅니다. 그것을 생각할 때 감사는 하나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 해야 합니다. 이웃과 함께 하는 감사가 진정한 감사가 됩니다. 그래서 11절에서 모세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 거류하는 객이 누구입니까? 공동체 안에서 기업을 받지 못하였거나 가난한 약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시고 이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여 주십니다.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돌보아주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은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며,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40절, 45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가장 크고 중요한 계명으로 위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래로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이웃을 생각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는 이웃을 향해 감사하고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나안 농군학교를 창설하고 평생 농촌운동에 헌신하신 김용기 장로님은 오늘 본문의 말씀을 문자적으로 지켰다고 합니다. 농군학교에서 여러 가지 채소, 포도, 딸기, 고구마 등을 재배하였는데, 가을이 되어 첫 열매를 거두게 되면 첫 열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거두어 직접 광주리에 담아 그 교회 여전도사님에게 가지고 갔습니다. “전도사님께서 기도해 주셔서 올해도 농사가 잘 되었습니다.”라고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전도사님의 기도를 받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웃과 함께 수확물을 나누셨습니다. 장로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전도사님은 눈물을 글썽이며 장로님 때문에 교회를 섬기는 보람을 느낀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것은 당시 함께 살았던 그 여 전도사님의 손자인 포항 동부 교회 김00 목사님의 목격담입니다. 김용기 장로님은 맏물을 바치는 감사신앙을 그대로 실천하였던 분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을 살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신앙으로 사실 수 있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지금 어떤 형편에 있는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형편에서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신앙으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맏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으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면서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는 신앙으로 사실 수 있기 바랍니다. 물질만이 아니라 아름다운 고백과 찬양도 함께 드릴 수 있기 바랍니다. 이웃을 생각하며 이웃과 함께 즐거워하는 감사신앙이 될 때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2025.10.05.) |
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권호만barna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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