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7장 연구, 서원에 대한 규례 세 번째

레위기 27장 연구, 서원에 대한 규례 세 번째

오늘의 말씀 : 서원에 대한 규례 3(레위기 27:26~34)

 

* 본문요약

 

 모든 가축의 처음 난 새끼는 서원할 수 없습니다. 본래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완전히 바쳐진 것은 가축이든 물건이든 간에 팔지도 못하고 속하지도 못합니다. 완전히 바쳐진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땅이나 곡식이나 열매나 가축의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도 서원할 수 없습니다. 본래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찬 양 : 378장 (새 597) 이전에 주님을 내가 몰라

          382장 (새 347) 허락하신 새 땅에

 

 

* 본문해설

 

1. 처음 난 새끼들은 서원할 수 없다(26~27절)

 

 모든 가축의 첫 새끼를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가축의 첫 새끼는 본래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래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하는 것은 모순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첫 새끼가 부정한 짐승이라 하나님께 드릴 만한 것이 못되면 그 정가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하나님께 바치든지, 혹 그대로 바쳤다면 제사장이 그것을 임의로 팔 수 있습니다.

 

- 만일 속하지 아니하려거든(27절) :

가축의 첫 새끼가 부정한 짐승이면 하나님께 바칠 수 없으므로 그 정가에 1/5을 더하여 바쳐야 하지만, 집이 가난하여 1/5을 더하여 바치는 것이 부담되면 부정한 짐승을 그대로 바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제사장이 이를 임의로 시장에 팔 수 있습니다.

 

 

2. 아주 바쳐진 것은 속량할 수 없다(28~29절)

 

 하나님께 아주 바친 것은 그것이 사람이든 가축이든 물건이든 간에 팔지도 속하지도 못합니다. 또 아주 바쳐진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 아주 바쳐진 것(28절) :

하나님께 아주 바쳐진 것을 ‘헤렘’이라고 합니다.

헤렘은 정상적인 서원이 아닙니다. 특별한 이유에서, 가령 우상숭배에 관련되어 있는 경우처럼 하나님 앞에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질러서 하나님의 저주의 심판을 받은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들면 여리고 성을 무너뜨릴 때 어떠한 물건도 손을 대지 말라고 했는데 아간이 일부의 물건을 훔쳤습니다. 이런 경우 아간이 ‘헤렘’이 됩니다. 그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하나님께 바쳐진 자가 되어 백성들에게 돌에 맞아 처형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은 물건이든 생축이든 사람이든 사람이 임의로 처분해서는 안됩니다.

 

 

3. 십일조는 여호와의 성물이라(30~34절)

 

 땅이든 곡식이든 과일이나 가축이든 간에 그 십분의 일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도 서원할 수 없습니다. 만일 하나님께 바칠 십일조를 대신 예물로 바치려면 그 정가에 1/5을 더하여 바치면 됩니다. 가축의 십일조를 바칠 때에는 막대기 아래로 통과하게 하여 열 번째 통과하는 것마다 하나님께 바치면 됩니다. 이 때 좋은 것이 지나가 욕심이 나서 다른 것과 바꾸면 바꾼 것까지 둘 다 하나님께 바쳐야 합니다.

 

 

* 묵상 point

 

1. 서원은 하나님께 헌신하려는 열망의 표현입니다.

 

 서원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것은 일시적인 흥분 상태에서 자신의 능력의 범위를 벗어난 서원을 하고는 평생 마음에 짐이 될 것을 염려해서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의 범위 안에서 정상적으로 서원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의 표현입니다. 우리도 누군가 사랑하는 자에게 무엇을 주겠노라고 약속을 하곤 합니다. 이 약속이 상대를 향한 사랑을 더욱 곤고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적절한 범위 안에서 서원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헌신을 더욱 곤고히 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원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 역시 부담이 됩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서원을 하지 말고, 앞으로 이렇게 하겠노라는 헌신의 계획을 세우십시오. 계획은 나의 바램이지 서원은 아니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헌신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이루기 위해 힘쓰는 삶이 보다 더 바람직할 것입니다.

 

● 적용 : 새해에는 주님을 섬기기 위한 계획을 세워봅시다.

 

 

2. 헤렘의 규례를 조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명확하게 금지하신 규례를 어긴 자에게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심판을 ‘헤렘의 규례’라고 합니다. 하는 일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자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속량되지 못하고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처음 만난 성이 여리고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리고성이 첫 번째 성이므로 여리고성에서 빼앗은 탈취물은 여호와의 성물이니 하나라도 취하지 말라고 엄히 명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헤렘’입니다. 두 번째 성부터는 개인이 가져갈 수 있으나 여리고성의 것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규정하셨으니 사람이 만져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아간이 금덩이, 은덩이와 시날산의 외투를 숨겨두었습니다. 그래서 그 역시 하나님의 ‘헤렘’을 건드린 ‘헤렘’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헤렘’은 하나님께서 거룩한 성물이라고 규정하신 것이나, 그 성물에 손을 대었든지,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것에 손을 대었다든지, 우상숭배에 참여했다든지,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든지,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행위를 했다든지 해서 하나님께 심판을 받게 된 사람을 역시 ‘헤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그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의 때가 된 오늘날에는 이런 죄로 죽임을 당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무서운 죄들조차도 아주 사소한 일로 여깁니다. 가령 주일 성소를 아주 사소한 일로 어깁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점쟁이를 찾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죽는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때에 이 모든 것을 주께서 엄히 심판하신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 적용 : 하나님께서 반드시 하라고 명하신 것을 꼭 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을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오직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해야 할 것입니다.

 

 

3. 십일조는 하나님의 성물입니다.

 

 하나님은 가축의 첫 새끼와 십일조는 헌금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이니 헌금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가축의 첫 새끼와 십일조를 내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물에 함부로 손을 대는 것과 같습니다. 가축의 첫 새끼와 십일조로 바치는 가축을 임의로 다른 것과 바꾸면 그것까지 함께 바쳐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분으로 우리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지신 분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축의 첫 새끼를 바치는 것이나 십일조에 대한 것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사화복의 모든 권한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하나님께 대한 경외감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강조하여 말하여도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냐”는 식으로 바라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서 신앙생활의 프로그램만 백화점식으로 늘어놓는 오늘날의 신앙생활의 환경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과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명하신 일은 우리의 왕의 명령으로 알고 순종하십시오.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 하신 것은 우리의 왕께서 금하신 것이니 하지 마십시오. 여기에 우리의 의견이나 우리의 생각이 어떤지 상관없습니다. 왕께서 명하신 것이니 그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 적용 : 많은 프로그램에 생각 없이 참여하는 것보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자라게 할 만한 모임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를 항상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2. 허물과 죄를 회개하는 기도를 드리십시오.

 

3.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가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4. 하나님을 더욱 열심히 섬길 계획을 세워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