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잠23:24)
세상살이에는 여러 가지 즐거움이 존재한다. 단순한 오락의 즐거움에서부터 고급한 지식 향유의 즐거움에 이르기까지 즐거움이야말로 삶의 에너지요 활력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위대한 신앙 고백은 인간의 존재 목적을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말해 왔다. 존 파이퍼는 그리스도인도 거룩한 쾌락주의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즐거움 가운데 가장 현실적이며 피부에 닿는 유익한 즐거움은 가정에서부터 경험될 필요가 있다. 그것은 가정의 모든 구성원에게 유익을 끼치고 현재와 미래에 후회할 필요 없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자식들을 경건한 자식으로 키워가는 즐거움이다. 그리고 이는 결국 우리의 가정을 넘어서서 우리 사회를 거룩하게 할 것이다.
경건한 자녀의 두 가지 조건은 의로움과 지혜이다. 지혜가 없는 정의는 정의의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만을 남길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정의가 없는 지혜는 사특한 이기적인 꼼수로 전락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를 정의롭고 지혜롭게 키워야 한다. 정의와 지혜는 하나님 나라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부모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가치를 다음 세대에 계승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런 가치의 계승은 부모의 모범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자녀는 부모의 앞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우는 것이다. 이런 가치의 계승을 통해서 우리는 믿음의 명문가를 형성하고 부모는 영존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
<기도>
가정의 주인되신 주님,
우리로 자녀들에게 재산보다 중요한 가치를 상속하는 믿음의 명문가를 만들도록 도와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