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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소년선교 전략

에반젤(복음) 2022. 2. 25. 01:50

청소년선교 전략

 

박현동 목사

(십대지기 선교회)

 

여는글

21세기의 선교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가 청소년 선교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다음세대의 주역이요, 특히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기독교 문화리더의 의미에서다. 전도서 12장에 "청년의 때에 창조주를 기억하라."(전 12:1)는 말씀이 있다. 철의 재상이라고 불렸던 독일의 비스마르크의 "그 나라의 청년을 나에게 보여 달라. 그리하면 그 나라의 장래를 말하리라."는 말은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 청소년들이 신앙적으로 올바르게 서면 장래의 교회가 올바르게 서게 되고 부흥될 것이요, 청소년들이 교회 안에서 빈약하면 교회의 장래가 밝다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단이나 이교도들이 청소년에 대하여 관심을 갖는 것은 미래의 그들의 교세 확장을 위해서다. 불교나 원불교에서도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단 종파들도 청소년들 포섭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누가, 어느 종교가,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많이 확보하느냐."하는 전쟁이 시작 되었다고 본다. 이제 한국 교회는 천국 확장의 차원에서 청소년에 대하여 관심을 넘어선 전쟁차원에서의 선교 전략을 세우며, 한국 교회가 그동안도 청소년 사역에 어느 정도 노력은 했으나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하여 보다 효과적인 선교 전략을 세워야 된다.

 

Ⅰ. 현재 한국교회 청소년선교가 넘어야 할 장벽

1. 청소년 유해 문화이다.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발행하는 청소년 백서에 따르면 현재 청소년 유해 환경 관련 업소는 유흥 음식점이 17,892개소, 대중음식점 200,689개소, 이용업소 29,315개 소, 전자오락실 15,003개소, 숙박업소 31,676 개소, 소극장 605개소, 비디오판매업소 17,939개소, 만화가게 7,753개소로 전체 320,900개소이다. 이외 T.V. 음란 폭력 비디오, 선정적 잡지. 영화, 외설적인 스포츠 신문만화, 선정적인 포스터, 유선방송 등을 합한다면 청소년은 가히 유혹 문화에 포위되어 있으며 지뢰밭 에서 뛰어 논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한 해 동안 검거 된 각종 비행 청소년은 모두 83,269명으로 전년도 78,896명 보다 5.5% 가 증가한 셈이다. 전년도에 비해 방화 범죄 77,5%,살인 44.61%,강도 20.2% 강간 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마약, 각성제 복용에 따른 범죄는 전년도에 비해 13.1%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런 유해 환경은 하나의 사회 병리 현상이지만 이것이 신앙 교육에 끼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영국의 교회 성장 학자의 견해에 의하면 현재 영국 전 국민의 교회 출석인원은 3%정도인데 이들의 대부분이 노년층이며 교회 내에서 청소년을 보기가 어렵다는데 교회 출석 감소 원인으로써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사회 현상으로써는

        1) 성적 타락 (특히 T.V,  비디오, 영화등의 영향)

        2) 마술 (하나님을 바라보기 보다는 인간 속에 있는 가능성에 관심을 가짐)

        3) 휴머니즘의 영향으로 오는 편리주의 생활 등으로 보았다.

이러한 현실은 한국교회의 장래와도 무관할 수는 없는 문제다. 서울의 모대학 교수는 영상 매체는 청소년들의 자제력을 앗아가 T.V나 비디오의 폭력과 외설적 장면을 보는 학생들은 자제력을 잃고 충동적이 된다는 보고가 있었다. 유해 문화가 범람하는 환경에서 일반 청소년 뿐 아니라 교회 내의 청소년들 까지도 배운 말씀을 묵상하고 주님을 바라보는 생활이 쉽지는 않게 됨이 당연하다.

2. 교회 내 장벽들

그동안 한국 교회는 교회밖 선교 단체들의 영향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성경 공부 모임이 숫적으로 증가하기는 했으나 교회 내에서 이들을 지도할 만한 소명감 있는 훈련된 지도자가 부족하였고 또한 젊은이들을 이해하고 수용해 줄 교회의 인식도 부족했다. 즉, 교육시간의 부족, 교회의 청소년 목회 투자 외면, 청소년 교육 목회 지도자 자질이 가장 큰 문제이다. 교회 내에서 청소년 교육을 맡은 책임 담당자는 대부분 신학 대학에 재학중이거나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는 교육 전도사이다. 젊기 때문에 청소년과 호흡하기 쉬운 장점은 있으나 청소년들의 전인적 삶의 방향을 지도해주고 상담 해 주기는 역부족이라고 본다. 이것은 경험의 부족과 아울러 자신의 신앙 인격도 마무리 하지 못한 과정의 젊은이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교육 전도사의 이동이 잦아 체계적인 교육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대체로 성인 중심의 목회에 치중하고 있는 실정 이다. 현재 한국 교회의 중고등부는 교회가 청소년을 열심히 전도했기 보다는 부모들의 신앙에 따라 자녀들도 교회 다니게 된 경우가 태반이 훨씬 넘는 상태다. 더 큰 문제는 교회 다니는 부모들이 자녀들의 신앙에 큰 관심과 배려를 하기보다는 지나치게 학업을 강요하기 때문에 체험적인 신앙이기보다는 머리로 아는 신앙이요, 행동과 실천이 빈약한 이론적 신앙에 국한되어 있다. 또한 한국 교회는 어른들의 하부 조직의 한 부분으로 청소년 교육을 운영해 왔기에 청소년들에게 적당한 영적이고 요긴한 프로그램과 그 운영이 소홀히 취급 되었다.

3. 교회나 부모님들의 가치관

교회 내 청소년 사역의 방해자는 청소년들의 부모들이다. 교회 내 직분을 가진 분 중에서 올바른 Lordship 형성이 되지 않아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가치관으로 자녀를 지도하려 할 때 청소년들은 이중 가치의 갈등과 부모님들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는 점이다. 청소년들은 신앙으로 바르게 양육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부모도 교육을 받는 것이 유익하다.

 

Ⅱ. 청소년 선교의 가능성

 

1.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청소년 선교는 많은 가능성을 주고 있다. "바람 부는 날에는 연을 날리자"는 말처럼 기독교인에게 있어서는 세상이 어두울수록 주님 주신 명령을 감당해야 한다는 사명이 더욱 강렬했음이 교회사 에서 증명되어 왔다.

2. 현재의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의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대학 입학제도에 대한 약간의 변화가 나타나서 청소년들도 대학 진학 보다는 각자의 달란트에 맞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언젠가는 대입 위주의 정책에서 전인교육 방향으로 전환이 된다고 본다면 수업시간 단축 등으로 청소년들의 여가 선용이 많아질 때 더 탈선할 확률이 높으며 최근에 일어나는 청소년 문제를 보면서 정신 교육 혹은 종교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회는 청소년 신앙 교육을 위해 대비해야 한다.

3.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과 그 대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 시기다.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교회는 청소년 선교를 위한 가장 적절한 기회를 만났다고 보아야 한다.

 

Ⅲ. 청소년선교에 대한 적극적 대책

 

1. 주일학교 교사 훈련 및 신학교 청소년과 개설

생명이 있는 자가 생명을 전하기가 용이하다. 많은 교회 학교 교사가 구원에 대한 확신과 복음사역에 대한 열정이 결핍되어 있으며 교사 자신이 주님의 부요함을 체험하지 못하고는 청소년 사역은 어렵다. 그러므로 교회학교 청소년 담당교사들을 훈련시키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현재 한국 교회의 청소년 교육의 문제점이 교회의 청소년사역에 투자 외면 등인데, 그동안 낡은 교육 방식과 교사들의 잦은 유동으로 인해 일관성 있게, 거듭남에서 시작하여 성경적 안목으로 사회와 국가와 세계를 보는 눈을 키워주지 못한 어려움이 있었다. 청소년 교육 전담 사역자 양성을 위한 신학대학교에서는 청소년학과 개설이 필요하다. 한국 교회의 청소년 교육의 문제점이 교역자의 잦은 이동, 전문성의 결여, 교회의 청소년 목회 투자 외면, 청소년 교육 지도자의 자질 문제 등이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단기적 안목의 청소년 사역이 아닌, 나이 들어서도 계속 청소년 사역에 헌신할 수 있는 사역자를 키우고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사역할 수 있도록 교회가 결단해야 한다.

2. 비전(vision)을 실어 주어야 한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라는 잠언 29장 18절의 말씀은 비전이 없는 백성은 고삐 풀린 망아지 같아서 짐승 같은 행동을 한다는 뜻인데 이것은 청소년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비전은 야망(Ambition)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요셉이 하나님으로부터 해와 달과 별이 다 자신에게 전할 것이라는 꿈을 받았던 것처럼 비전을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다. 교회의 청소년들이 주님께서 주시는 올바른 비전을 받도록 해 주어야 한다.

3. 하나님의 주인 되심(Lordship)이 형성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청소년 시절의 교육은 가치관의 변화에 주력해야 한다. 중고등부 교회학교 교육 을 보면 초등학교 교과 내용이나 대학생의 교과 수준을 주입식으로 교육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체계적인 커리큘럼 보다는 어느 것이 좋다고 하면 수준이 맞지 않아도 무리하게 시도하는 경향이 있다. 청소년 시절의 교육의 주안점은 하나님이 계심을 확신하는 것과 그리스도가 주님이라는 사실, 내세가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이해시켜야 된다. 또한 사는 목적과 내가 가진 것을 주님께 어떻게 드릴 것인가를 가르쳐야 된다. 가치관의 변화가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기야말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적기이기 때문에 이때를 놓치면 성인이 된 이후에는 하나님의 주인 되심(Lordship)이 형성되지 않아 고통당하는 성도들이 많다. 자기중심의 가치관에서 그리스도 중심의 가치관으로 바뀌도록 가르치고 도전하며 이끌어 주어야 한다.

4. 교사의 눈물이 필요하다.

고린도후서 7장 10절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청소년을 담당한 교사는 자기반 학생 하나하나의 영혼을 위해 울며 기도해야 한다. 그들이 복음을 바로 알도록, 가치관이 바뀌도록, 주님이 주시는 큰 꿈을 갖도록 애쓰며 우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이요, 그들을 변화시키는 발사대의 역할을 하게 된다.

5. 달란트 발전을 도와주어야 한다.

청소년 개개인이 가진 달란트를 발견하여 개발하도록 도와주고 그리스도 안에서 큰 꿈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받은 은사대로 봉사하고 달란트에 따라 각 분야에서 헌신하는 일꾼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청소년 시절에 각자의 달란트가 무엇인지 발견해야만 한다.

6. 목회자의 설교가 청소년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대상자를 성인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청소년의 마음을 움직이고 꿈과 도전을 주도록 설교의 비중을 청소년에게도 두어야 한다. 청소년들의 변화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설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7. 놀이문화를 개발해야 한다.

오늘날 청소년들이 세속주의 문화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가 건전한 놀이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지구에 인간이 살기 시작한 순간부터 놀이문화는 인간 실존의 중요한 요소로 존재해 왔다. 인류의 문화를 둘로 나눈다면 일하는 문화와 놀이 문화로 나눌 수 있다. 인류 역사는 일하는 문화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잘 다루어 왔지만 놀이문화에 대해서는 진지한 주목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오해하거나 잘못 인식한 나머지 빗나간 놀이문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놀이문화란 함께하는 삶의 방법이다. 문화를 이용함으로써 건전한 놀이문화를 개발해 나가야 하겠다.

 

닫는 글

청소년들은 교회나 국가의 입장에서 매우 소중한 존재다. 회심율도 높고 주님의 명령을 준행하기 위해 준비하며 방향을 결정하는 시기도 이 시기이다. 앞으로 어떤 단체나 종교가 청소년을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지리라고 본다.

이제 한국교회는 제2의 평양대부흥을 계획하면서 먼저 청소년 선교사역에 비중을 두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많지 않음을 알고 실천해야 할 때다. 의정부 430여교회가 이 사역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길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