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 영신/예배 자료

[스크랩] 바른 예배 순서

에반젤(복음) 2021. 8. 22. 10:34
바른 예배 순서


. 서 론


A. 연구의 동기와 목적
선교 100주년을 넘어선 한국 개신교회는 그동안 많은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것은 외적성장의 면에 있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개신교회는 내적인 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 기복적인 신앙관이 그것이며, 지나친 신비주의와 목회자 중심의 목회운영이 그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방관자적 입장에서 행해지는 신자들의 예배는 예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수동적으로 참여케 되는 문제를 보이고 있다.


종교개혁 이전의 카톨릭 교회가 사제들만의 예배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라틴어에 의한 사제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와 의식이었다고 볼 때, 오늘날 한국의 개신교 예배는 오랜 시간 앉은 자세로 설교자의 설교를 듣다가 돌아가는 구경하는 예배”, “보는 예배일 수밖에 없다. 기독교 예배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타난 하나님의 구속의 행위를 깨닫고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드리는 것” Robert G. Rayburn, 예배학 김달생 & 강귀봉 공역 (서울:성광문화사, 1982), p.27.이다. 따라서 기독교 예배는 자신이 받은 구속의 은총에 대해 은총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나아와 감사와 보답의 표현을 하는 것이다. 정장복, 예배학개론 (서울:종로서적, 1985), p.7. 그 감사의 표현은 앉아서 구경만하는 것으로 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배자들이 직접 자신의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드려 신령과 진정의 예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4:24  구경만 하는 예배”, “방관자적 입장의 예배가 아니라 예배자가 직접 참여하는 예배”,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예배는 의식과 형식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Franklin M. Segler, 예배학원론 정진황 역 (서울:요단출판사, 1979), p.22. 그러나 공동체가 드리는 예배의 경우, 예배가 공동체의 협동적인 것이 되려고 한다면 고정된 순서는 필수적인 것이다. 이것은 예배자가 다음에 어떤 순서가 나올지를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여 능동적으로 예배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 안에서 하나가 된 삶을 연습한다. 그리고 복음을 선언하고 선포한다. John E. Burkhart, Worship (Philadelphia: The Westminster Press, 1982), pp.49-50. 즉 우리는 예배 안에서 하나된 공동체의 모습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언해야 한다. 예배는 개인적인 경건 훈련이 아니기 때문에 예배의 형식은 도움이 된다. Massey H. Shepherd, Jr. 예전학 정철범 역 (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91), pp.59-60. 예배의 형식은 하나님의 구속적 행위인 예수 그리스도의 수육, 생애, 십자가의 사건, 부활을 입증하고 그 뜻을 전달하는데 필요하다. 비록 외적인 형식이 예배에 있어서 영적인 것에 항상 예속되어져야 하지만, 영적인 예배는 그 형식을 필요로 한다. Franklin M. Segler, p.209.


조화 있게 갖추어진 순서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하나님에 대한 구속의 은총에 대한 감사를 가장 효과 있게 밖으로 표현하여 하나님께 경배와 존귀를 돌리는 역할을 감당한다.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최고의 응답을 구체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의 목적은 예배에 있어서 순서는 중요하며 꼭 필요하다는 전제아래에서 순서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밝히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며, 두 번째로 한국 개신교회에 있어서 예배자의 모습이 수동적이 될 수밖에 없는 현재의 예배순서를 재정립하여 예배자로 하여금 능동적 참여가 되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개신교회 주일 낮 예배의 운영에 있어서 보다 효과적인 예배가 되기 위한 필요한 요소들의 실질적 개선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라 하겠다.


B. 연구의 방법과 범위
본 논문은 현재까지 출간된 서적과 발표된 논문들을 통하여 성서적, 역사적, 신학적 이론들을 토대로 논지를 세워가도록 하겠다. 또한 한국 개신교회 각 교단에서 발행한 헌법과 예식서를 참고하여 실제 예배 운영을 위한 기초가 되도록 하겠다.


연구의 범위는 한국 개신교회 주일 낮 예배로 국한시키도록 하겠다. 이유는 본 연구자가 소속되어 있는 지리적 장소가 한국이며, 교리적 위치가 개신교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일 낮 예배로 한정하는 이유는 한국인의 심성에 의한 예배라는 용어의 특성상 모든 모임에 예배라는 수식어가 따르기에 한국개신교회에서 공식적으로 그리고, 공통적으로 인정하고 가장 많은 예배자들이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시간이 주일 낮 예배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본 논문에 있어서 주로 실제적인 측면을 다루기 위하여 예배의 정의, 본질, 내용, 의미, 요소, 그리고 예배순서 결정의 원리등 예배의 개론적인 부분은 다루지 않겠다.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이 전개해 나가려고 한다.
 장 서론에서는 예배의 형식과 순서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제시하고 본 논문의 목적과 방법과 범위를 제시하겠다.
  장에서는 주일 낮 예배순서의 역사적 고찰을 통하여 기독교의 예배순서가 어떤 역사를 통하여 발전되어 왔는지를 기독교 초기 단계인 초대교회부터 다루어 보겠다.
  장에서는 한국 개신교회가 가지고 있는 예배 유형을 각 교단의 신학적 입장과 함께 다루어 보겠다.
  장에서는 지금까지 다루어온 역사적 기반과 한국 개신교회의 신학적 입장들을 토대로 예배순서의 모형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신학적 입장과 그 의미, 그리고 제시된 예배 순서가 갖고 있는 특징과 장점들을 제시하겠다.
  장에서는 이미 제시된 예배 순서와 신학적 입장이 예배의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예배 요소들의 운영방안을 강구하겠다. 여기에서는 예배집례자의 바른 집례문제와 효과적인 예배를 위한 예배위원회의 운영방안, 그리고 예배를 드리는 예배자의 교육과 자세에 관하여 다루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제  장 결론에서는 본 논문을 정리하여 요약하고 바른 예배의 운영을 위한 본 연구자의 제언을 끝으로 논문을 마치려고 한다.


. 주일 낮 예배 순서의 역사적 고찰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의 삶 전체를 개인적으로 아버지께 드리는 행위를 수반한다. Robert E. Webber, 예배의 역사와 신학 정장복 역 (서울:한국장로교출판사, 1988), p.22. 기독교의 예배는 역사 속에 있으며, 오랜 역사의 과정 속에서 성장 발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예배의 역사를 살피는 것은 기독교 역사를 살피는 것만큼 중요하다. 정일웅, 기독교예배학개론 (서울:솔로몬, 1993), p.23. 기독교 예배에 관한 최초의 언급은 사도행전 2 42절이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Robert E. Webber, p.59. 흔히 기독교 예배의 예배가 구약시대의 유대 종교적 예배에서 이어져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구약성경에 나타난 예배는 유대종교의 예배이며 기독교의 예배는 아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예배는 구약성경과의 관련 속에서 유대교의 예배의식의 유산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유대종교는 기독교 예배의 역사적 근거가 될 수 있다. 정일웅, p.24. 따라서 본 장에서의 예배의 출발점을 초대교회의 예배로 하려고 한다.


A. 초대교회의 예배순서
사도행전 2:42, 46, 20:7 에 보면 교훈, 설교, 기도, 떡을 떼는 것이 언급되어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처음부터 기독교 공동체의 예배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Oscar Cullmann, 원시기독교예배 이선희 역 (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84), p.12. 초대교회의 예배형식은 경우에 따라서는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만들어 지기도 하였으며, 또는 일정한 형식으로 고정되어 예배 때마다 반복되었다. Ibid., p.24.


기독교 예배는 성전예배와 회당예배의 전통 안에서 이루어졌다. “성례전은 희생제사를 드린 성전예배와 연결되고, “말씀은 희생제물을 드리지 않고 성서를 낭독하며 가르친 회당예배와 맥을 같이한다. 그리고 회당예배와 다락방 예배의 내용이 통합되어 말씀 성례전을 주축으로 하는 기독교의 예배의 윤곽이 생겼다. 박은규, 예배의재발견 (서울:대한기독교출판사, 1994), p.73.


초기의 예배는 유대교의 예배와는 다른 형식들을 갖게 되었다. 그들은 주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랐다. 그러나 자신들이 속해있던 유대종교생활을 버리지는 않았다. Burkhard Neunheuser, 문화사에 따른 전례의 역사 김인영 역 (왜관:분도출판사, 1992), p.25. 그들이 행하였던 예배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기도(감사, 소원, 중재기도, 주기도), 찬송(시편송과 성전의 찬송), 교훈(성서낭독, 성서주해), 예언, 방언, 축도로 구성되었고, 밤에는 애찬이 뒤따랐다. 박은규, p.74. 2세기 중엽에 이르러서는 말씀의 예전과 다락방의 예전이 구성되어서 예배형식을 어느 정도 갖추기 시작했다. Ibid., pp.77-8.


[말씀의 예전]
예언서, 서신, 복음서의 구절 낭독
성서 귀절에 기초한 교훈과 권고
공동기도
시편과 찬송


[다락방의 예전]
평화의 입맞춤
봉헌:가난한 자들을 위한 헌금
성물을 들여오는 일
성별기도:창조, 섭리, 구원에 대한 감사
주의 고난의 기념
자기봉헌과 함께 헌금함
떡과 포도주의 선물을 축복하기 위한 말씀과 성령의 기원
중재기도
회중의 아멘
성체 분할식
분병과 분잔
집례자에 의한 해산


초기 기독교의 예배는 성서적 요소와 성례적 요소 사이에 균형이 잡혀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교훈을 곁들인 성서낭독과 성별 및 떡과 포도주를 받드는 일은 예배의식의 통전적 부분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Ibid.


초대교회는 네 가지 중요한 신학적 내용을 가지게 되었는데, 첫 번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와 성역, 두 번째로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우리와 함께 하심, 세 번째로 하나님의 종말적 구원행동에 대한 감사와 찬양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종말론적 구원행동에 대한 감사와 찬양이며 주님의 다시 오심에 대한 대망이 그것이다. Ibid., p.85.


B. 중세교회의 예배순서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313년에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가정이나 동굴에서 예배드리던 무리들이 대형화된 교회의 건물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성직자의 위치와 권위가 점차 높아져 가게 되었다. 또한 외적인 형식과 의식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었다. 정장복, p.43-44.


외적인 형식과 의식을 강조하게 된 것은 성례전주의와 성직주의의 신학적인 제도에 기인했다. 그래서 신비종교와 이방종교의 풍습을 첨가하게 되어 미신이 생겨나게 되었다. Ibid., p.52. 결국 의식의 강조는 동방과 서방의 두 갈래로 갈라지게 되었고 두 형태의 예전은 각각 독특한 입장을 취하게 된다.


1. 동방교회의 예배순서
동방교회의 예배는 신비와 경외, 그리고 상징적 표현으로 이루어졌고, 구원의 전체적 드라마를 묘사했으며, 또 이를 재연했다. 동방교회의 예배순서는 성 크리소스톰의 예전으로부터 예배형의 개요를 볼 수 있다. 박은규, p.89. 동방교회의 예배순서는 다음과 같다. 정일웅, p.78-79.


a.준비예배 - 말씀과 성찬예배의 준비를 위한 의식이 진행된다.


b.세례청원자들의 예배


1)성전의 거룩한 문 앞에서 집사에 의하여 기도가 시작되며, 찬양대에 의하여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란 기원의 노래가 찬양되고 사제는 그 사이에 제단 앞에 나아가 가볍게 기도한다.
2)단 앞에 등장 - 집사가 복음서를 가지고 나아오며 사제와 동행하면서 제단에 나아가고 복음 안에 선생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오심을 위한 상징을 나타낸다. 예배과정은 노래에 의하여 진행된다.(3번의 거룩, 거룩, 거룩)
3)성경낭독
4)중보의 기도
5)세례청원자들은 퇴장함


c.믿는 자들의 예배-거룩한 요소(성찬:떡과 포도주)를 제단으로 옮긴다.
1)중보의 기도
2)평화의 입맞춤과 인사
3)니케아 신조의 고백과 기도
4)감사의 기도, 성령의 강림기도가 이루어지고, 떡과 잔을 변화시킴 - 원래는 감사의 기도가 노래로 기도 되었는데 7세기부터 침묵속의 기도로 바뀌었다.
5)시작의 대화
예배의 인사
마음을 주께로 향하십시다.
감사의 노래
거룩의 노래
성찬제정의 말씀
상기:성찬식 전 그리스도의 행하신 구원행위
6)죽은 자와 산자를 위한 중보의 기도
7)주기도문 - 제사장과 회중은 무릎을 꿇고
8)제사장의 기도
9)분병분잔 - 성찬의 빵과 잔을 높이 들면서 거룩, 거룩, 거룩을 노래한다.
10)떡을 뗌, 잔에 포도주와 물의 혼합
11)성직자에게 분배 - 신도들은 미사후에 나누어 줌
12)감사의 말
13)퇴장시의 축도
14)제사장이 성별되지 않은 보통의 빵을 준비했다가 회중에게 나누어 준다. - 회중은 성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동방교회 예배의 특징은 첫 번째로 신비 또는 비의의 요소와 상징주의의 내용을 지닌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경외감의 표현인데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에 대한 존경이다. 박은규, pp.90-91. 단점으로는 예전이 지나치게 구경하는 예배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즉 사제와 합창단만이 예배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정일웅, p.80.


2. 서방교회의 예배순서
주후 500년부터 900년까지 서방교회 안에는 두 가지 주요 예배의식이 발전되었는데, 하나는 갈리아 의식이었고, 다른 하나는 로마의식이었다. 갈리아의식은 주로 서북부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며 동방의 영향을 받았으나, 예전용어의 사용에 있어서는 로마의 것을 사용했다. 로마의식은 명확성과 간결성을 지녔다. 박은규, p.95-96. 그러면서도 그 속에서 생겨난 장엄함과 아름다움은 하나님 임재의 느낌과 경외감을 갖게 했다. Bard Thomson, Litergies of the Western Church (Philadelphia: Fortress Press, 1980), pp.41-42. 로마교회의 예배는 서방교회의 예배로 대표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로마교회의 예배는 서구의 예배성장의 수세기를 종합체계화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정일웅, p.81. 로마의 예배의식 중 가장 단순한 의식은 그레고리 예전이다. 그 순서는 다음과 같다. 박은규, p.98-99.


[말씀의 예전]
입당송(성직자가 입당할 때 두성가대가 부름)
구긍송(kyries)
집전자의 인사
짧은기도
예언서 혹은 구약성서 낭독
교창하여 노래함
서신 낭독
층계송(원래 독창으로 시편이 불리어짐)
복음서 낭독(불을 붙이고 향을 피우며 응답함)
비입교인의 퇴장


[다락방의 예전]
봉헌 성체의 비치, 제단 위에 성찬포를 펴는 일, 영성체를 위한 준비, 예물의 봉헌, 혼합하는 일, 그 동안 시편을 노래함. 인사와 서문경.
축성기도
서식
영성체 서식
삼성송
전문
평화의 입맞춤
떡을 떼는 의식
주의 기도
영성체 - 집전자가 먼저 받은 후 회중이 받음(그동안 시편을 노래함)
영성체 후의 기도(감사기도)
부제에 의한 폐회의 말과 퇴장


서방교회는 일찍이 어거스틴의 영향을 받아 성찬에 있어서의 그리스도의 임재를 영적 실재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7세기부터 주의 만찬에 있어서의 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육체적 임재라는 주장을 펴기 시작하였다. 박은규, pp.99-100. 복음적이며, 종교개혁적 관점에서 볼 때 서방교회의 미사는 제사장 직무의 이해에 관한 것과 미사행위의 제물, 하나님의 비위를 맞추려는 듯한 미신적 행위가 성행하였다. Ibid., p.102. 그리고 평신도의 성찬을 거절하는 일 등의 문제를 지니고 있다. 정일웅, p.81-82. 동방교회의 입장에서 구원이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한 인간의 신격화라고 한다면, 서방교회의 입장에서는 그 구원은 십자가의 화목제사의 결과라고 본다. 따라서 동방교회의 성찬예배는 교제의 행위인데 반하여 서방교회는 화목제사의 관념이 지배적이다. 두 양대의 의식은 결국 설교의 쇠퇴를 가져오게 되었고, 동방교회의 경우 신비적 의식화된 예배로 되었으며, 서방교회의 경우 화체의 연극이 진행되는 구경거리가 되었다. Raymond Abba, 기독교 예배의 원리와 실제 허경삼 역 (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92), p.29.


C. 종교개혁시대의 예배순서
중세기 말엽의 서방교회 예배는 사실상 성직자와 수도사들이 주축이 된 형식적인 예배가 되고 말았다. 이당시의 예배는 마리아를 비롯한 성자숭배를 비롯하여 회중이 알지 못하는 라틴어의 예배 집전 등 지나치게 형식적인 예배의 모습이었다. 정장복, p.45. 이러한 예배는 신자들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 시켜 주지 못했다. 교회 안에는 불안한 신앙상의 갈등이 일어났고 여기저기서 개혁의 욕구가 발전하게 되었다. 김득용, 현대교회 예배학신강 (서울:총신대학출판부, 1985), p.85. 이러한 상태에서 예배의 개혁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당시의 개혁은 크게 세분류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로, 루터를 중심한 예배개혁이다,
둘째로 존 칼빈을 중심으로 한 예배개혁이다.
세 번째로 쯔빙글리를 중심한 예배 개혁이다. 쯔빙글리를 제외한 모든 개혁자들은 말씀의 설교가 절정을 이루었던 최초의 성만찬식을 매주 드리는 것을 예배의 표준으로 회복하려고 시도하였다. Raymond Abba, p.36.


1. 루터의 예배순서
루터는 예배형식을 로마 카톨릭으로부터 분열할 생각은 없었고, 다만 개혁하려고 했다. 김득용, p.87. 루터는 근본적으로 보수적이었다. 루터교회의 예배형식이 담고 있는 가장 중요한 신학적 내용은 하나님의 말씀 믿음에 의한 칭의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 루터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은 둘로 구성된다. 하나는 들을 수 있는 말씀으로 예전적 성서의 말씀과 설교이며, 다른 하나는 볼 수 있는 말씀으로 주의 만찬이다. 박은규, p.123.은 꼭 성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전체적인 계시를 뜻한다. 또한 믿음에 의한 칭의가 의미하는 것은 헌물이나 봉헌을 드리는 행위에 의해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는 그 은혜를 신뢰하는 신앙을 하나님께 바칠 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Ibid., pp.123-124. 루터의 독일미사에 나타난 예배순서는 다음과 같다. 정일웅, pp.88-89.


시작(찬송:시편)
주여(Kerie) 9번 하는 대신에 3번으로 한다.
죄 고백의 기도
서신낭독
찬송
복음서 낭독
사도신경 고백 루터가 지은 사도신경의 노래를 부름
설교
주기도문의 석의
성찬의 경고 참회를 여기서 원하는 것은 아니다.
성찬 제정의 말씀
분병, 분잔:하나님의 어린양(Agnus Dei)
감사의 기도
축복의 기도


루터는 이 예배순서에서 말씀중심의 예배와 성만찬을 하나의 예배로 연결시키고 있다. Ibid., p.89. 즉 루터의 예배는 설교와 주의 만찬을 통해,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는 찬송과 기도의 응답을 통하여, 하나님과 인간이 그리스도 안에서 만나고, 그 만남 안에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다. 박은규, p123.


2. 칼빈의 예배순서
칼빈은 루터보다 더 급진적이었으나, 쯔빙글리 보다는 덜 급진적이었다. 칼빈은 주님의 만찬을 자주 행하고 잘 모여야 한다고 믿었다. John Calvin, 기독교강요 제4권 편집부 번역 (서울:성문, 1993), p.831. 칼빈도 루터와 마찬가지로 초대교회의 말씀의 예배 다락방의 예배를 개신교회의 예배 이념으로 삼았다. 김동수, 예배학개론 (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67), p.226. 칼빈은 예배에서 죄의 고백의 기도를 강조했다. Bard Thomson, pp.197-198. 칼빈의 제네바 예배의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Franklin M. Segler, p.60.


[말씀의 예배식]
성서의 글-시편 124:8
죄의 고백
용서를 바라는 기도
운율의 시편
계시를 위한 특별 기도
성구의 독송
설교


[다락방의 예배식]
헌금의 수집
대도
길게 풀이된 주민의 기도
성찬 음식의 준비 시간
사도신경의 노래
교훈의 말씀
권면
헌신의 기도
성찬 떡의 분할
분배
성찬-그 동안에 시편이나 성서를 읽는다.
성찬후의 특별기도
아론의 축복


칼빈의 예배는 부처의 영향을 받았다. 부처의 예배가 칼빈에게 영향을 준 것은 두가지 인데, 하나는 새로운 예배의 형성이며, 다른 하나는 시편송의 사용이었다. 새로운 예배 형성이란 성찬을 포함할 수도 있고, 삭제 할 수도 있는 예배형을 말한다. 이것은 후에 스코틀랜드 교회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된다. 시편송의 사용은 일반적인 찬송의 사용이 아니라, 회중이 노래할 수 있는 운율적 시의 사용을 말한다. 박은규, p.128. 칼빈의 예배가 가진 특성은 성실성과 존엄성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며, 찬양하며, 그분께 간구하며, 하나님의 위대하심 앞에 머리를 숙이는 일이 칼빈의 예배의 목표였다. Ibid., p.129-130.


3. 쯔빙글리의 예배순서
쯔빙글리는 예배개혁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쯔빙글리의 예배의 개혁은 급진적이었다. 주님의 만찬의 경우 일 년에 네 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로마 카톨릭의 화체설과 루터의 성체공조론을 모두 배격했다. 예배에서 모든 상징을 배격하고, 모든 음악을 철폐하였다. 시편과 성가의 교송적 낭송이 이에 대치되었다. Bard Thomson, pp.141-146. 쯔빙글리의 예배순서는 다음과 같다. 최희범, “한국 개신교회 주일 낮 예배순서에 관한 연구 신학과 선교 제18(부천:서울신학대학교, 1994): p.44-45.


[ 말씀의 예전]
봉헌
기원
기도문 낭송
서신서 봉독
하나님께 영광 교송
복음서 봉독
사도신경


[다락방 예전]
교훈
성찬단의 정리
주님의 기도
용서의 기도
성찬의 말씀
분병
분잔
시편교송
기도문
폐회


예배는 설교 중심의 예배였으며 말씀과 기도와 찬송과 고백 등을 갖추고 오늘의 개혁교회 예배와 같은 형식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정장복, p.46. 일반적인 주일 아침예배는 성경봉독, 기도, 죄의 고백과 설교로 되어있다. 성만찬이 있는 경우는 설교 후 성만찬에 필요한 성찬대를 준비한 후 분병, 분잔 한다. Ilion T. Jones, 복음적 예배의 이해 정장복 역 (서울: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출판국, 1988), p.160.
쯔빙글리의 예배는 결국 말씀과 성만찬의 조화에서 설교중심적인 불균형의 예배가 되게 했다. 쯔빙글리의 예배는 오늘날까지 많은 개신교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D. 현대교회의 예배순서
기독교 역사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동방교회를 중심한 역사이며, 둘째로 카톨릭을 중심한 역사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신교회의 역사이다. 이 역사 속에는 각기 나름대로의 독특한 예배형식을 가지고 발전해오고 있다. 동방교회의 예배는 성크리소스톰의 예전을 따르고 있다. 한국정교회, 성 요한 크리소스톰의 리뚜르기아서 (서울:한국정교회, 1987), p.5. 따라서 동방교회의 예배순서는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가 있기에 이장에서는 다루지 않겠다.


1. 카톨릭 교회의 예배순서
카톨릭 교회의 예배 미사는 앞에서 서방교회의 예배순서를 다룰 때 이미 언급한 바가 있다. 수세기동안 아무런 변화 없이 계속 이어져 오던 카톨릭 교회의 예배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1962년부터 1965년까지를 계기로 카톨릭 교회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예배의 영역에서 혁신의 커다란 문을 열어 놓았다. 이 공의회 이후 예전신학이 재언급되었고, 예배를 교회 생활의 중심에 두려는 노력을 했다. 예배에 관한 이해에 있어서 희생의 신비의 형식으로 규명되어, 성찬에 초점을 두게 된다. 또한 설교의 회복과 자국어 언어의 사용이 도입되었다. 박은규, p.107-108. 현행의 예배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과 지침에 따라 개정된 새 로마 미사경본을 토대로 하고 있다. 김정남, “로마가톨릭의 전례 기독교사상 (1988, 3): p.28. 다음은 현재 카톨릭 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예배의 순서이다. 박은규, pp.109-111.


[시작하는 의식]
입당송-제단에서
인사
참회의식
참회와 죄의 용서
키리에(Kyrie eleison)-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대영광송(Gloria)
개회기도


[말씀의 예전]
첫 성서낭독-구약성서
응답하는 시
둘째 성서낭독-서신
알렐루야 혹은 다른응답
복음서
설교
신경
입교인의 기도-송영과 함께 드리는 여러 가지 기도


[성찬의 예전]
성물의 준비
성물 상의 기도
성찬의 기도
서문
삼성송과 사가랴의 찬미
성찬기도 1
회중의 기념하는 응답
기념의 기도
성찬 의식
주의 기도
평화의 부름
고양송
성찬의 노래
성찬 후의 기도
끝맺는 의식
인사와 축복
해산


2. 개신교회의 예배순서
17세기 초반부터 미국으로 이주하기 시작한 유럽의 기독교인들은 국가와 교회의 분리를 철저히 시행하면서 교회의 자유로운 형태와 예배의식을 인도해 나갔다. 여기에 1800년경부터 발생한 대각성 부흥운동은 탈의식의 예배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정장복, pp.47-48. Franklin M. Segler는 예배의 쇠퇴원인을 네 가지로 지적하고 있다. 첫째로 의식적 예배에 대한 과장된 적개심이며, 둘째로 미국 식민지 개척자들의 원시적 환경과 문화적 무능력이며, 셋째로 부흥운동의 지나친 강조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낭만적인 초월주의였다. Franklin M. Segler, p.69.


그러나 개신교회는 1857년 예배복고운동의 시작으로 예배의식에 대한 회복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으며, 카톨릭의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와 함께 예배 예전을 되찾으려는 경향들이 일어나게 되었다. 정장복, p.49-50. 그러던 중 1982년 남미에 있는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모였던 세계교회협의회의 신앙과 직제 위원회총회에서 채택한 세례·성만찬·교역이라는 소위 리마 문서에 있는 리마예식서 박근원, 리마예식서 (서울:한극기독교교회협의회, 1991), p.9.를 통하여 예배갱신의 강한 바람이 일어나게 되었다. 리마예식서에 나타난 예배순서는 다음과 같다. Ibid., pp.32-40.


[개회의 예전]
개회찬송(혹은 시편 응답송과 송영)
인사
죄의 고백
용서의 선언
자비의 연도
영광송(교독이나 송영으로)


[말씀의 예전]
오늘의 기도
구약성서 봉독
명상의 시편
사도서신 봉독
할렐루야영창
복음서 봉독
설교
침묵
신앙고백
중보의 기도


[성만찬의 예전]
준비 기원
인사의 교환
처음 기원
삼성창
성령 임재의 기원()
성만찬 제정사
기념사
성령 임재의 기원()
추모의 기원
마지막 기원
주의 기도
평화의 인사
분병례
하나님의 어린양
성만찬에의 참여
감사의 기도
폐회 찬송
분부의 말씀
축복기도


"리마예식서"는 성서와 초대교회의 전승, 역대 교회의 유산, 그리고 오늘의 예배신학을 충분히 반영하려고 노력하였다. 정치적으로나 신학적으로 어느 한편에 치우치려고 하지 않았다. Ibid., p.23. 리마문서는 근대 에큐메니칼 운동에 있어서 최초로 합의된 문서로서 "공동합의문"이라는 점에서 우선적으로 커다란 중요성을 갖는다. 가흥순, 성마찬과 예배갱신 (서울:나단, 1994), p.77. 리마문서의 가치는 그들 각 교단의 다양성이 부인된 일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의 수렴과정에 있다. 박근원, p.14.


. 한국 개신교회 주일 낮 예배순서의 유형
한국개신교회 예배순서에 나타난 특징은 설교와 성만찬의 조화 있는 예배라기보다는 설교중심의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예배인도자중심의 예배와 은사와 경험을 강조하는 예배가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일웅, pp.288-295. 이것은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기복적 종교심성과 초기 선교사들의 부흥회적 예배의 전수에 의한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개신교회의 예배순서는 각 교단이 가지고 있는 특징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본 장에서는 한국 개신교회의 각 교단의 예배순서와 그 신학적 입장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여기서 다루어질 교단은 한국 개신교회의 대표적인 교단인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회가 될 것이다.


A. 장로교회의 예배순서


1.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헌법에 보면 예배란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의 응답이며 구체적인 행위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헌법 (서울:한국장로교출판사, 1987), p.246. 라고 정의 하고 있다. 예식서에 나타난 순서를 보면 다음과 같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교육부(통합), 예식서 (서울: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교육부, 1981), p.27.


주악
개회찬송 - 성가대입장
예배의 말씀
송영
기원과 주기도
영도
찬송
성경봉독
성가대찬양
기도 - 평신도의 기도
화답송
헌금
봉헌기도
찬송
설교
설교자의 기도
신앙고백
폐회찬송
축도
주악
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헌법에는 예배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사람은 온 마음과 정성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찬양하고 부르고 의지하고 섬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예배의 대상은 성부, 성자, 성령이신 하나님임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예배는 항상 거룩하게 드릴 것을 강조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pp.115-119.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교회 중에 영락교회의 주일 낮 예배순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96 2 11일 영락교회 주일 낮 예배순서


예배의 말씀
송영
찬송
기원
신앙고백
성시교독
기도-평신도의 기도
찬송
성경봉독
성가대의 찬양
설교
설교자의 기도
찬송
헌금
봉헌송
성도의 교제
찬송
축도


2.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의 표준예식서에 보면 예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이 예배는 구약시대부터 신약시대에 이르는 하나님의 자기 백성 구 속 사역에 대한 예언과 성취의 알파와 오메가요, 거룩한 은혜에 보답 하는 구원받은 자의 엄숙한 신앙 고백과 경건한 삶의 표현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표준예식서 (서울: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1993), p.19. 즉 장로교 합동측의 예배는 하나님의 구속에 대한 예언과 성취, 그리고 구원 받은 자의 신앙고백과 경건한 삶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의 주일 낮 예배 순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Ibid., p.21.


묵도
개회기원
예배찬송
성시교독
신앙고백
찬송
기도
성경봉독
찬양-성가대
설교
설교자의 기도
찬송
헌금
교회소식
찬송
축도
폐회
성도의 교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의 교회 중 충현교회의 예배순서 1996 3 10일의 충현교회 예배순서는 다음과 같다.


전주
묵도
예배에의 부름
기원
찬송
신앙고백
성시교독
찬송
기도
성경봉독
광고
헌금
봉헌기도
찬양-성가대
성도의 교제(새가족환영)
설교
설교자의 기도
찬송
축도
폐회송
폐회선언
후주


충현교회의 예배신학은 십계명중 제 1계명부터 제 4계명에 근거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 소요리문답에 보면 다음과 같이 예배 신학을 찾을 수 있다.


제 일 계명이 우리에게 명하는 것은 하나님은 유일한 참 신이 되심 과 우리의 하나님이 되심을 알고 승인하여 그대로 그에게 경배하며 영화롭게 하라 하는 것이다. 제 이 계명이 명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 말 씀 중에 정하신 종교상 모든 예배와 규례를 받아 순종하며 깨끗하고 완전하게 지키라 하는 것이다. 제 삼 계명이 명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과 칭호와 속성과 규례와 말씀과 행사를 거룩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사용하라 하는 것이다. 제 사 계명이 명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중에 명하신 절기를 그의 앞에 거룩히 지키는 것이니 특별히 칠일 중 에 하루를 종일토록 그의 거룩하신 안식일로 삼으라 하는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헌법 (서울: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1994), pp.37-40.


충현교회의 예배는 규정된 틀로서 이루어지고 진행되어지는 예배라고 할 수 있다. 전혀 어색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예배가 진행되어 간다. 이런 예배의 진행 속에 성도들도 자연스럽게 따라가지만, 능동적인 행동으로의 참여라기보다는 반복적 행동에 의해 몸에 스며든 행동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것은 아마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이 갖는 보수적 신앙이 가져다준 것인지도 모르겠다. 충현교회는 예배를 경건하게 드릴 것을 강조한다.


예배는 신자들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식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진리에 합당하고, 경건하게 드려져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 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됨을 확인하고, 사죄의 은총과 인도하심의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충현교회, 충현교회안내, p.11.


B. 감리교회의 예배순서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교리와 장정에 나와 있는 예배순서는 다음과 같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리와 장정, (서울: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1993), pp.51-52.


전주
예배사
기원
찬송
성경교독
성삼위 영가
기도
주기도문
응답의 노래
찬송
성경봉독
헌금
광고
찬양-성가대
설교
설교자의 기도
새신자소개
찬송
축도
후주


기독교대한감리회 광림교회의 예배순서를 보면 다음과 같다. 1996 34일 광림교회 주일 낮 예배순서


전주
묵도
찬송
교독문
송영
신앙고백
찬송
목회기도
주기도문
응답의 노래
성경봉독
찬양
설교
찬송
헌금
봉헌기도
송영
성도의 교제
찬송
축도


C. 성결교회의 예배순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헌법에서는 예배를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최고의 행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헌법 (서울:기독교대한성결교회 출판부, 1995), p.17.로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예배순서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Ibid., pp.17-18.


[모이는 교회의 예배]
예배로의 부름
경배찬송
시편교독
참회의 기도 - 개회기도
주님 가르치신 기도


[말씀 받음의 예배]
성경봉독-구약, 서신, 복음서
찬양
설교
사도신경 고백
응답의 찬송
헌금과 기도


[성만찬 나눔의 예배]
성령임재의 기도
분병례
감사의 기도


[파송의 예배]
송영
파송의 말씀
축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의 주일 낮 예배순서는 다음과 같다. 1996 4 6일 중앙교회의 주일 낮 예배순서


입례
묵도
예배의 부름
기원
삼위일체송
신앙고백
성도의 교제
성시교독
찬송
기도
교회소식
새신자환영
성경봉독
찬양 - 성가대
설교
설교자의 기도
찬송
헌금
송영
목회기도
축도


. 한국 개신교회 주일 낮 예배를 위한 순서의 제안


A. 예배순서의 제안
예전이란 예배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실행되어지는 약속되어진 행동 Messey H. Shepherd, Jr. 예전학 정철범 역 (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91), p.58.이라고 하겠다. 그것은 개인적이거나 즉흥적으로 드려지는 비예전적이거나 비공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교회 공동체가 인정하는 공식적인 예배의 의식을 말하는 것 Ibid.,이다. 따라서 이 예전은 예배의 공식적 행위를 돕기 위해 필요하며, 그 공식적 행위는 준비되어지며, 개개인이 예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므로 예배에 있어서 예전은 반드시 필요하며, 그 예전은 연구 되어져야 한다.


아울러 20세기 초에 미국의 부흥운동을 토대로 받아들여진 정용섭, “그리스도교 예배의 신학 기독교사상, 1978.10 p.52. 한국 개신교회의 경우 예전적인 모습은 찾아보기가 힘들고, 이런 신앙의 유형을 가진 서양선교사와 한국의 재래 문화 정장복, “기독교 예배의 토착적 표현과 그 전개의 과제 기독교사상, 1991.11. pp.7-8.에 의해 혼합된 예배의 형태는 성도들로 하여금 기복신앙과 방관자적 입장의 예배를 만들어 내었다. 이제 갱신되어지는 예배 속에서 이런 문제들을 지적해 보면서 예배되기 위한 예배로서 한국개신교회에 맞는 예전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한국개신교회는 한국개신교회 실정에 맞는 예전을 가져야 하며, 그 예전 속에서 올바른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필요하다.


본 장에서는 한국 개신교회의 예배갱신을 통한 올바른 예배를 드리기 위한 시도로서 한국 개신교회 주일 낮 예배를 위한 예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예배순서 박근원, 교회예배서 (서울:진흥, 1994), pp.17-77. 가흥순, pp.163-189. 최희범, “한국 개신교회 주일 낮 예배순서에 관한 연구 신학과 선교 제18(부천:서울신학대학교, 1994), pp.57-62. 정장복, “한국교회 예배, 예전 형태 백년 기독교사상 1984.12. pp.69-70. 참고는 박근원 편저 리마예식서와 장로교회, 감리교회, 성결교회의 헌법과 예식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교육부 , p.27,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p.21, 기독교대한감리회, pp.51-52, 기독교대한성결교회, p.17.를 기초로 하여 시도하였다.


[경배와 찬양의 예배]
전주
예배로의 부름
입례송(성가대)
기원(짧은 기도)
경배의 찬송


[참회와 고백의 예배]
참회로의 부름
참회의 기도
용서의 선언
영광송
주기도문
성시의 교독


[말씀받음의 예배]
목회기도
기원송(성가대)
구약성서 봉독
찬양(성가대)
신약성서 봉독(복음서와 병행)
설교
묵상의 기도
신앙고백(사도신경)


[감사와 응답의 예배]
응답의 찬송
봉헌의 기도
봉헌송
봉헌


[성만찬의 예배]
성만찬의 초대
삼성송
성찬제정의 말씀
성령임재의 기도
분병과 분잔례
성만찬의 참여
감사의 기도


[파송의 예배]
송영
파송의 말씀
축도
후주


B. 제안된 순서의 신학적 해석과 의미


1. 전주
예배는 전주곡을 연주함과 동시에 시작된다. 이 전주는 예배에서 부수적인 것이 아니며 회중들에게 성령임재를 증거 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예배자는 주님의 임재와 부르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여야 한다. 박은규, p.306. 묵도함으로 예배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묵도는 원래 기독교의 예배순서에는 없던 것으로 김소영, 현대예배학 (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93), p.112., 일본 신국주의의 잔재이다. 김소영, “교회예배 갱신의 과제 기독교사상 (1991, 11): p.21.


2. 예배로의 부름
이 부름은 교역자가 회중을 불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교역자가 대신하여 행하는 부름이다. 박은규, p.307. 이것은 예배의 말씀 김소영, 현대에배학, p.114.과 함께 진행이 됨이 좋을듯하다. 많은 교회들이 종을 치며 예배를 시작하는데 이것은 로마 카톨릭의 미사에서 사용되는 미신적 행위이다. Robert G. Rayburn, p.204. 따라서 시작의 종을 치는 행위는 적절치 않다.


3. 입례송
이 부분은 입장의 찬송과는 구별된다. 이미 예배인도자들이 입장 한 후 예배를 시작하는 의미의 찬송이다. 따라서 예배로의 부름이후에 성가대가 예배의 시작을 돕는 의미에서 입례송을 행함이 좋을 듯하다.


4. 기원
기원은 하나님께서 우리들과 함께 하심을 상기시키고 동시에 이 예배에 임재하시기를 간구하는 기도이다. 기원은 짧게 그 날의 예배의 내용과 일치해야 한다. 박은규, p.308.


5. 경배의 찬송
경배의 찬송은 하나님께 동적으로 드리는 경배의 찬송이다. 이 찬송은 신학적인 면에서 깊은 내용이어야 하며,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경배하는 찬송이어야 한다. Ibid., 308-309. 하나님으로부터 예배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을 때 인간들은 당연히 거룩한 존전에 예배하도록 부르신 하나님을 우러러 보면서 찬양으로 응답하여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때에 부르는 찬송은 반드시 하나님을 향한 경배와 찬양의 뜻이 담긴 찬송이어야 한다. 정장복, p.124-125.


6. 참회로의 부름
이것은 모든 예배자가 드리는 참회의 기도에 앞서 회개를 촉구하는 간단한 부름의 말씀이다. 박은규, p.309.


7. 참회의 기도
모든 예배자의 가슴속에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그 앞에서 죄인으로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하는 것으로 정장복, p.129., 하나님의 용서와 임재를 간구하는 공동체의 고백이다. Robert G. Rayburn, p.126.


8. 용서의 선언
참회의 기도가 있은 다음에는 반드시 용서 받은 기쁨을 간직할 수 있는 용서의 선언이 있어야 한다. 정장복, p.128. 이것은 면죄의 선언은 아니다. 그러나 예배자가 그리스도의 충분한 구속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약속에 의하여 용서와 은혜의 보증을 받는 것은 필요하다. Robert G. Rayburn, p.226.


9. 영광송
영광송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찬송이다. 박은규, p.311. 하나님의 용서가 선언된 다음에 인간의 응답으로서 영광송을 갖는 것은 예배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것은 용서를 주신 하나님을 향하여 그 위대하심과 자비하심을 찬양하는 부분이다. 정장복, p.128.


10. 주기도문
이 순서에서의 주기도문은 그리스도께서 기도를 통해 보여주신 자비와 용서에 대하여 믿음으로 응답하고, 또한 그 기도를 함께 나누기 위함이다. 박은규, p.310.


11. 성시의 교독
성시의 교독은 단순히 성서의 말씀을 나누어 읽는 것이 아니라, 성서의 말씀을 바탕으로하여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행위이다. Ibid., p.311.


12. 목회기도
목회기도는 하나님 앞에 모여 예배드리는 무리를 위하여 사제적 기능을 펴는 부분이다. 정장복, p.129. 목회기도는 회중의 깊은 감정과 욕구의 폭넓은 표현이 될 수 있다. 목회자는 목회기도에서 한꺼번에 고백, 감사, 중재 등 모든 것을 담당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James F. White, ?기독교예배학 입문? 정장복 역 (서울:엠마오, 1992), p.161.


13. 기원송
기원송은 목회기도에 대한 예배자들의 참여이다. 이를 성가대가 대신 표현하며, 예배자들은 아멘으로 화답한다.


14. 구약성서 봉독
성서는 예배의 중심이다. 성서의 공중 낭독은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과 인간을 위하여 선포되는 것이다. Franklin M. Segler, p.144. 성서봉독은 설교를 위한 부수적인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말씀 하시는 하나의 사건이다. 이런 의미에서 성서봉독은 독자적 중요성을 지닌다. 박은규, p.312. 성서봉독은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말씀을 다 읽어야 한다. 설교 본문이 구약이면 그에 부합되는 신약을 찾아 읽는다. 신약이면 구약에서 각각 찾아 읽는다. 이것은 신·구약성서가 둘이 아니고 하나이기 때문이다. 김소영, 현대예배학, p.117.


15. 성가대의 찬양
이 찬양은 성서의 봉독에 이어서 드린다. 구약성서를 봉독한 후 성부, 성자, 성령께 영광을 돌리는 찬양을 부른다. Robert G. Rayburn, p.242. 이 찬양은 예배의 목표를 지원하는 내용을 지닌다. 예배자는 성가대의 찬양이 울릴 때 마음속 깊이 하나님을 함께 찬양해야 한다. 박은규, p.312. 또한 이 찬양은 하나님을 향하여 가장 아름다운 경외를 드리는 부분이다. 정장복, p.136. 찬양은 예배의 방향 그리고 설교의 내용과 합치될 때 효과적이다. 박은규, 예배의 재구성 (서울:대한기독교출판사, 1993), p.325.


16. 신약성서봉독
구약성서에 이어 신약성서에 나와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봉독한다. 예배의 진행 중 평신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목회기도에 평신도가 참여하기보다는 평신도중 대표로 하여금 충분한 이해가 있은 후 봉독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정장복., p.133-134.


17. 설교
설교란 하나님이 역사의 과정에서 중심이 되신다는 확신에 기초한 의사 전달의 한 형태이다. James F. White, p.156. 또한 예배 가운데 봉독한 하나님의 말씀을 회중들에게 다시 그들의 언어로 해석해주고 그들의 생활 속에 구체적으로 현장화시키는 것이다. 정장복, p.139. 예배에 있어서 설교란 단순한 연설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이다. 정용섭, 교회갱신의 신학 (서울:대한기독교출판사, 1991), p..59.


18. 묵상의 기도
묵상의 기도는 각자가 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명상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제공한다. 박근원, 리마예식서, p.45.


19. 신앙고백
신앙고백은 구원 역사의 요약으로서 한 목소리로 고백되거나 노래로써 불리워진다. Ibid. 신앙고백은 사도들이 성서에 근거하여 고백한 것이므로 설교 후에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소영, p.118.


20. 응답의 찬송
하나님의 말씀이 설교자를 통하여 선포된 다음에 예배자들의 즉각적이 감사의 응답을 표현하는 것이 예배에 적절하다. 하나님의 은총에 지체 없이 감사할 줄 아는 예배자로서 실천적 행위의 순서가 되어야 한다. 정장복, p.143.


21. 봉헌의 기도
봉헌의 기도는 헌물의 헌납을 위한 것이다. 이 기도는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들에 대한 간단한 말과 이것을 사용하는 대에 대한 말, 그리고 청지기의 직분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는 것이 좋다. Franklin M. Segler, p.139. 대부분 봉헌기도를 봉헌 후에 하고 있으나, 먼저 하나님께 물질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봉헌을 아뢰고 나서 봉헌하는 것이 더욱 적절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럴 때에 봉헌하는 예배자의 마음도 더욱 하나님께 존귀의 표현을 하게 될 것이다.


22. 봉헌송
봉헌하면서 찬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찬송의 의미도 상실하고, 봉헌의 정신도 망각하게 된다. 김소영, “교회예배갱신의 과제”, p.21. 따라서 봉헌송은 독창이나, 중창, 또는 악기의 연주로 하는 것이 좋다.


23. 봉헌
봉헌은 감사와 헌신의 표시이다. 김소영, 현대예배학, p.128. 그러나 오늘의 예배 속에 봉헌이란 단순히 돈을 바치는 행위를 지칭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것은 예물의 드림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응답이다. 정장복, p.144. 헌금순서는 설교 후에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소영, 현대예배학, p.128.


24. 성만찬의 초대
성만찬의 초대란 성만찬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에 대하여 설명하고 성찬에의 초대를 하는 것이다. 정장복, “한국교회 예배·예전 형태 백년”, 기독교사상 (1984.12): p.69.


25. 삼성송
삼성송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업으로 인하여 나타나신 하나님의 영광과 대제사장으로 오신 그리스도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것이다. 정장복, "리마예식서의 신학 및 구조적 분석“ ?월간목회? (서울:월간목회사, 1990. 3): p.303.


26. 성찬제정의 말씀
이것은 성만찬의 신비에 있어서 성령의 행위와 그리스도의 행위의 일치를 말해주고 있다. 박근원, 리마예식서, p.47. 이것의 내용은 성만찬에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지고 효력을 발생한 십자가의 희생과 부활이 핵심 내용이다. 정장복, "리마예식서의 신학 및 구조적 분석“, p.303.


27. 성령임재의 기도
성만찬이 예수께서 그것을 제정하실 때 인도하셨던 것이 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시도록 간구하는 기도를 의미한다. 박근원, 리마예식서, p.25. 이것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희생된 몸과 예배자들이 연합되어지는 신비한 성례전의 경험을 갖게 되며, 그리스도의 중보의 사랑을 건구하는 특별한 의미가 형성된다. 정장복, 예배학개론, pp.206-207.


28. 분병과 분잔례
떡과 포도주의 분병과 분잔은 다락방에서의 상징적 행위를 완성한다. Raymond Abba, p.219. 커다란 떡을 쪼개어 높이 들어 보이며, “이것은 여러분을 위해 주시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라고 말하고, 또 커다란 포도주 잔을 높이 들어 보이며 이것은 여러분을 위해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입니다라고 말한다. 박근원, 리마예식서, p.24.


29. 성만찬의 참여
가능하다면 성만찬에 참여한 예배자가 직접 앞으로 나와 떡과 잔을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성찬을 받을 때에는 조용히 묵상하며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하고, 다짐의 기도를 드린다. 가흥순, p.224.


30. 감사의 기도
성만찬을 통하여 느낀 생명과 기쁨의 충만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일치와 화해의 모습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주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박근원, 리마예식서, p.59.


31. 송영
말씀의 예배와 성만찬의 예배를 통하여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성부, 성자, 성령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예배자들로 하여금 세상으로 파송되는 예배공동체로서의 삶을 다짐케 한다.


32. 파송의 말씀
예배하는 공동체는 예배의 의식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예배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발전해 나갈 때 진정한 예배생활을 성취할 수 있다. 박은규, p.319. 즉 세상에 나아가 선교와 봉사를 위한 사명의 삶을 살겠다는 결심의 순서이다. 가흥순, 성만찬과 예배갱신 (서울:나단, 1994), p.225.


33. 축도
축도는 공적 예배의 끝에 하나님의 백성을 향해 행하는 축복의 선언으로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을 선언한다. Ibid. 이것은 하나님이 복을 내려주실 것을 선언하고, 그 대상은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세상에 나가는 자들에게 해당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사명적 존재로서의 삶을 위한 것이다. 정장복, 예배학개론, pp.151-152.


34. 후주
후주는 예배를 마치면서 연주하는 오르간 독주이다. 이 후주는 예배를 마치고 돌아갈 때 회중들에게 예배의 정신과 느낌을 간직하고 가도록 하려는 것이다. 박은규, p.321. 따라서 회중이 교회를 떠날 때, 그 예배의 절정에서 오르간 연주자가 후주곡을 연주하는 것은 적합하다. Franklin M. Segler, p.122.


C. 제안된 순서의 특징
앞에서 제시된 예배의 순서는 기존의 예배에서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 제시된 예배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예배자의 자세이다. 목회자 중심의 예배에서 예배드리는 성도중심으로 예배의 모습이 바뀌어 진다.  구경하는 예배에서 드리는 예배로의 변화이다. 인간중심의 예배에서 하나님께 경배 드리는 예배로의 변화이다. 그리고 예배자의 직접적인 죄의 고백이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응답이 있다.


둘째, 하나된 예배공동체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집례자 중심의 예배에서는 개인적이며 비협조적인 예배의 형태를 갖게 되지만 회중중심의 예배에서는 전체가 유기적이며 협력하는 예배공동체의 모습이 된다.


셋째, 기복적이며 미신적인 예배의 형식으로 부터의 탈피이다. 그동안 한국 개신교회에 만연되어 왔던 물질적 축복과 은사의 강조로부터 하나님을 경배하는 경배의 예배로 변화가 되게 된다. 또한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는 여러 가지 미신적 요소들이 제거되며 예배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
넷째, 예배의 순서를 통하여 자신이 드리는 예배의 의미를 잘 파악할 수 있다. 질서 있고 조화 있게 구성된 예배 순서를 통하여 예배자들은 자신이 지금 드리고 있는 예배의 의미를 알고, 다음에 이어지는 순서의 의미까지 알게 되어 역동적인 예배, 활력 있는 예배가 되게 한다.


다섯째, 경배와 참회와 말씀과 감사와 은혜와 파송으로 이어지는 질서 있는 예배이다. 각 예배의 요소 안에서 충분히 그리고 바르게 위치한 예배순서를 발견케 된다. 기독교 예배는 경외심에서 출발하여 용서함을 받아 헌신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며,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시작하여 아들을 통하여 성령의 영감을 간구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Thomas C. Oden, 목회신학 이기춘 역 (서울:힌국신학연구소, 1993), p.160.


여섯째, 말씀의 예배와 성만찬의 예배의 조화 있는 균형이다. 말씀의 예배와 성만찬의 예배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구속적 행위를 깨닫게 된다. 또한 예배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케 된다.


이러한 새로 제시된 예배 순서는 한국개신교회의 주일 낮 예배에 있어서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예배 집례자나 예배 하는 공동체 모두에게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감격을 누리게 될 것이다.


. 한국 개신교회 주일 낮 예배의 효과적 운영 방안
앞에서 제시된 예배의 순서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이것만 가지고 예배가 조화 있고, 질서 있게 드려지는 것은 아니다. 예배가 예배되기 위해서는 예배 집례자와 예배드리는 회중이 예배의 의미를 바로 깨닫고 하나님을 향하여 바르게 예배드릴 때 제안된 예배순서는 그 가치를 발하게 될 것이다.


A. 예배집례자의 예배운영의 방법
예배 집례자는 다른 사람들을 대신하여 공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제단에서 제사장적 의식이나 희생의식을 맡은 사람이다. Thomas C. Oden, p.145-146. 예배인도자는 예배를 인도할 때, 그 자신만을 위하여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Franklin M. Segler, 목회학개론 이정희 역 (서울:요단출판사, 1977), p.233. 회중을 위하여 그리고 회중과 더불어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Franklin M. Segler, 예배학원론, p.228. 예배 집례자는 기도하고 증거하며 하나님께 헌신하는 가운데 회중을 한 목소리로 통일시키는 사람이다. 회중은 경외와 찬양과 고백에 있어서 참석한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대표적인 하나의 목소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 Thomas C. Oden, p.144. 예배 집례자는 예배를 전적으로 준비하여야 함은 물론이고 예배의 공동체가 다함께 기도하고 신앙을 고백하며 확신을 얻고 헌신하는 일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Ibid., p.143.


이런 예배를 대표하는 집례자는, 내적소명과 외적 확증 Ibid., pp.43-53.참고에 의하여, 요구되는 기도를 인도할 수 있으며 훈련을 통하여 정화된 사람이어야 한다. 예배 집례자는 단독적인 인도자가 아니라 전체 평신도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공도체가 가진 여러 은사들이 표현되도록 애쓰는 사람으로서 정당하게 지명된 사람이다. Ibid., p.144. 개신교 전통은 히브리서 6장의 내용에 따라 하나님의 백성 모두를 제사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믿는 사람들은 모두 제사장이라는 말은 각 성도 개개인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대신해서 속죄양이 되신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모이고 하나가 된 전체공동체에 대하여 하는 말이다. Ibid., p.139. 즉 각 사람은 단순히 자기 자신의 제사장이란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각 사람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제사장이란 것을 뜻한다. 이것은 공동체를 말한다. “왕 같은 제사장들로서의 회중의 모든 회원들은 공중 예배에 한 책임을 가진다는 것을 뜻한다. Franklin M. Segler, 예배학원론, p.234-235.


예배 집례자는 공동체의 예배일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예배는 예배 집례자의 독무대가 아니다. 박근원 오늘의 예배론 p.201. 예배자는 하나님께 예배가 드려지기 때문에 그 준비, 인도, 참여의 존엄성, 경외심, 그리고 우리의 최선이 요구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Franklin M. Segler, 예배학원론, p.226 예배 집례자는 하나님을 우리의 수준으로 떨어뜨려서 예배를 만들어 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겸비하게 의존하고, 경외하고, 경배 드리는 태도와 고백 및 확인을 요구하시는 하나님과의 대화의 수준까지 올라가야 한다. Ibid., p.226-227.


예배를 위한 예배 집례자들이 가져야 할 자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첫째, 개인적인 소명과 응답의 문제이다. 정장복, 예배학원론, p.57.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확실한 소명감과 함께 이에 응답하고 나아가는 굳건한 믿음의 자세이다. 이것이 있을 때에 예배 집례자는 흔들리지 않고 모든 예배자들과 더불어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예배를 바로 집례 할 수 있다.


둘째, 예배는 예배 집례자 혼자 드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 해 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독선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혼자 모든 것을 다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예배위원회를 통하여 미리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자들이 예배에 어떤 자세로 참여해야 하는가를 미리 점검한다.


셋째, 예배 집례자 자신의 영적 준비이다. Franklin M. Segler, 예배학원론, p.228. 예배 집례자는 예배를 위해 기도하고 자신을 위해 기도하며, 또한 예배를 드리는 예배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날마다 개인적인 기도의 시간을 가지며, 말씀을 묵상하고, 올바른 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자신의 영성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넷째, 인격의 본이 되어야 한다. 정장복, 예배학개론, p.58. 가정, 사회, 목회, 금전의 문제에 있어서 거리낌이 없어야 한다. 언제나 청렴하며 성실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생활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말과 행실이 항상 일치하는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항상 노력하며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배를 더욱 예배답게 드리기 위한 학문적 뒷받침이 계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언제나 연구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예배의 전통과 오늘의 현실을 잘 조화 시킬수 있는 지식적 안목이 항상 잊어야 한다.


여섯째, 예배인도자의 차림새는 품위가 있어야 한다, 권위를 내세우려는 자세가 아니라 예배를 집례 하러 강단에 올라갈 때 깨끗함, 단정함, 새로움은 필수적이다. Franklin M. Segler, 목회학개론, p.229-234.


B. 예배위원회와 예배운영
예배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드리기 위해서는 예배 집례자 혼자의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다. 예배위원회를 통하여 예배를 계획하고 준비함으로써 보다 더 조화 있고 정돈되며, 질서 있는 예배가 될 것이다. 이 예배위원회는 특수한 사명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예배 계획의 책임이 맡겨진다. 예배의식을 연구하며, 순서의 모든 구체적인 부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Franklin M. Segler, 목회학개론, p.216. 예배위원회는 교회력에 따른 성서일과를 중심으로 예배의 형식, 기도의 내용, 음악의 선택, 상징의 배열, 그리고 분위기의 조성을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다. 교회의 예배위원회는 예배전반에 걸쳐 창조적 계획에 장점을 살릴 수 있다. 예배 집례자에게만 집중되어 있던 예배의 중심을 예배를 드리는 모든 예배자들에게로 옮기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예배자가 동참하며, 함께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예배공동체의 모습이 되게 된다. 예배위원회는 예배를 연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야 한다. 일정한 시간을 매주 할애해야 하고, 충분한 시간을 예배를 위해 투자해야한다. 음악을 통하여 예배에 임하는 성가대나 음악 예배자들이 적당한 음악을 택하여 그 예배에 적합한 음악이 되도록 연습하는데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미리 예배의 계획이 있어야 한다. Ibid. 예배를 구성하고 계획하려면 예배를 드리는 예배자들에게 적합한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예배자들을 무시하고 계획하는 예배는 이미 조화있는 예배가 되기보다는 무질서하고, 생기가 없는 예배가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예배를 계획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목적 없이 우왕좌왕해서는 안 된다.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예배를 계획하며, 그 목적 안에 예배자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해야 한다.


C. 예배하는 예배자들의 올바른 예배 교육
예배는 예배집레자 혼자서 드리는 것이 아니다. 예배집례자의 인도로 모든 예배자가 자신의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예배의 순서가 잘 갖추어지고 예배의 계획이 아무리 잘 세워졌다고 할지라도 예배자들이 그 예배를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무의미하게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면 그 예배의 예배자들은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조화 있고, 생동감 있는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예배를 드리는 개개인에 대한 예배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목회자로부터 평신도에 이루기까지 예배에 대한 신학적 이해와 예전적 이해를 가지고 의미 있는 예배가 되도록 하여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끼고 헌신을 다짐하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 최희범, p.62.


그러기 위해 예배자들에게 가르쳐야 할 내용들이 있다. 그것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예배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예배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예배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예배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도록 해야 한다.


둘째, 예배의 대상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한다. 하지만 한국의 샤머니즘의 영향에 의해 예배의 대상에 대해 많은 혼란을 일으킨다. 구체적인 대상에 관한 교육이 있어야 한다.


셋째, 예배에 임하는 예배자의 태도에 관한 교육이다. 예배는 전능하시며 경배와 존귀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을 예배에 임하는 태도에 있어서 단정하지 못하고, 들떠 있다. 그리고 시간에 대한 개념도 희박하다. 예배의 시작과 끝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설교가 예배의 전부인 것으로 착각한다. 박은규 교수는 예배자의 바람직한 태도는 경외감, 희생의 정신, 하나님을 가까이 만나려는 태도, 복종의 정신, 내용 있는 감정, 경축의 태도, 자기반성·자기교화·재헌신의 태도, 마음의 예배라고 말하고 있다. 박은규, pp.183-198


넷째, 은혜를 받는 수단에 관한 교육이다. 이것은 말씀과 성례전의 예배가 왜 필요한지를 알게 하며, 교회가 지향해야 할 바른 예배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해 준다.


. 결 론
우리는 지금까지 초대교회부터 현대교회에 이르는 여러 가지 예배의 형식들을 살펴보았다. 때로는 너무나 형식적이어서 예배자들이 알 수 없는 예배가 되기도 했고, 때로는 너무 비예전적인 형식을 가지고 있는 예배여서 예배자들로 하여금 예배에 대한 관심이 없게 예배가 진행되었다. 예배의 올바른 자세는 예배자의 마음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렇지 못한지에 달려있다. 한국개신교회의 예배는 예배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배케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그 이유는 예배집례자중심의 예배운영이 그것이며, 설교 중심적 예배와 축복과 은사의 강조, 그리고 무미건조한 예배의 내용이 그것이다.


한국의 개신교회가 선교 100주년을 넘어서 200주년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지금의 현실에 교회의 내적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예배의 불균형과 부조화로 인하여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초대교회로 부터 현대교회에 이르기까지 예배순서중 공통적인 것은 말씀의 예전 성만찬의 예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날 교회의 예배도 이 두 기둥을 중심으로 한 예배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대 개신교회 대부분은(루터교회 제외) “말씀의 예전이 강조되고 성만찬 예전이 삭제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최희범, p.47. 특히 한국의 개신교회는 신도들이 지닌 훌륭한 기도생활, 감사의 생활, 열정적인 봉사와 헌신 박은규, pp.22-26.에도 불구하고 성만찬에 소극적이었던 선교사들의 예배형태와 한국의 샤머니즘적인 재래 문화 속에서 생겨난 설교중심 Ibid., p.36., 축복강조 Ibid., p.31.의 예배가 되고 말았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자연히 성만찬이 포함된 예배의 형태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설교가 중심이 된 예배가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러한 때에 1982년 리마에서 만들어진 리마예식서는 한국개신교회의 예배갱신에 좋은 기회가 되었다. 리마예식서는 하나의 완성품으로서가 아니라 완성되어가고 있는 예식으로서 한국교회의 예배신학에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박근원, 리마예식서, pp.26-27.


이제는 목회자 혼자만의 예배, 설교중심의 예배였던 한국 개신교회의 예배가 이러한 계기를 통해서 교회 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는 예배, 함께 하는 예배로 자리를 잡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한국 개신교회는 앞으로 예배를 위한 예배순서와 형식에 관하여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보완과 수정을 거쳐 한국개신교 실정에 맞는 예배의 정착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많은 교회들이 예배의 순서를 균형과 조화 있도록 구성해나가고 있음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새롭게 정립되어 가고 있는 예배순서와 형식이 한국 개신교회의 외적 성장뿐만 아니라 내적인 성장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러한 예배는 예배 집례자 혼자만이 모두 감당할 문제가 아니다. 모든 성도들이 예배를 보다 잘 드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예배의 준비와 계획하는 일을 위해 많은 투자와 관심을 갖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의 한국개신교회가 지향해야 할 것 중에 하나는 받는 예배에서 드리는 예배로의 변화라고 하겠다. 그동안 한국의 교회는 은혜받기만을 원해왔다. 그러기에 예배에 대한 경외감이 없었고, 개인중심적인 예배의 참여자이므로 인해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와 인간과 인간과의 조화 있는 관계가 무시되었던 것이다. 이제 우리의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하며 이웃에게 나누는 예배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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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번역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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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men, J. J. von. 예배학원론 정용섭외 3인 공역 서울: 대한 기독교출판사, 1984.
--------------. 구원의 축제 박근원 역 서울: 진흥, 1993.
Calvin, John. 기독교강요 제4권 편집부 번역 서울:성문,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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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James F. 기독교예배학 입문 정장복 역 서울:엠마오, 1992.


3. 외국서적
Burkhart, John E. Worship. Philadelphia: The Westminster Press, 1982.
Thomson, Bard. Litergies of the Western Church. Philadelphia: Fortress Press, 1980.


4. 간행물
김소영. “교회예배갱신의 과제.” 기독교사상 (1991, 11): p.21.
김정남. “로마가톨릭의 전례.” 기독교사상 (1988, 3): p.28.
정용섭. “그리스도교 예배의 신학 기독교사상 (1978. 10): p.52.
정장복. “기독교 예배의 토착적 표현과 그 전개의 과제 기독교사상 (1991. 11): pp.7-8.
정장복. “리마예식서의 신학 및 구조적 분석 월간목회 (1990. 3): p.303.
정장복. “한국교회 예배, 예전 형태 백년 기독교사상 (1984. 12): pp.69-70.
최희범. “한국 개신교회 주일 낮 예배순서에 관한 연구 신학과 선교 제18 (1994): p.44-45.



출처: 천국이 있는 풍경(기쁨 있는 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뉴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