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자료실/- 성도의 삶

[스크랩] 신앙을 점겁

에반젤(복음) 2021. 8. 9. 00:19

딤후 4;6-8

 

 

마귀는 조급하게 하고 서두르게 합니다.

그래서 실수하게 하고 일이 안 되게 하지요.

 

마음에 조급한 생각이 들면 일단 그 일을 잠시 내려놓으세요.

하나님은 느긋하게 하고 막힘이 없이 잘 흐르게 합니다.

 

그래서 신중하게 하고 일이 잘 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불가능처럼 보여도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마귀를 미쳐버리게 만드는 비결이 있습니다. “

 

우리 하루만 더 기도해 보고 결정합시다.

무슨 일이든 서두르면 안 됩니다.

하루가 지나도 변함이 없으면 그 일을 해도 됩니다.

하루가 지나도 마음에 요동함이 없으면 그 일을 결정해도 됩니다.

 

중요한 결정일수록 하루 정도 숙성시켜서 결정을 하세요.

포도도 나무에서 포도를 따 바로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도 맛이 없습니다.

 

밀가루 반죽을 해서 바로 빵을 만들면 부드럽지 않고 딱딱해서 못 먹습니다.

밭에서 방금 캔 감자는 바로 먹기에는 너무 독합니다.

포도도 빵도 감자도 하루 정도 숙성을 시켜야 제 맛이 납니다.

결정도 하루정도 가라 앉혀야 본래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현대인에게 가장 무서운 병은 조급병입니다.

사람들은 서서히 성장하는 것보다 급성장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결코 한 순간에 이룰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귀히 쓰시길 원하는 사람마다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 철저하게 훈련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정금 같이 쓰시기 위해 13년 동안 종살이와 감옥살이를 하게 했습니다.

모세를 훈련시키기 위해 광야에서 40년을 보내게 했습니다.

여호수아를 쓰시기 위해 모세의 시종으로 40년을 기다리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존귀히 쓰시기로 작정하실수록 거룩한 사람을 위해 많은 준비를 시키십니다.

 

어떤 버섯은 6시간이면 자랍니다.

호박은 6개월이면 자랍니다.

그러나 참나무는 6년이 걸리고 건실한 참나무 자태를 드러내려면 100년이 걸립니다.

참나무와 같은 인물이 되어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원한다면 조급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우리는 거룩한 신분이 됩니다.

그러나 그 거룩을 완성하는 데는 평생이 걸립니다.

 

거룩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매일매일 기도와 말씀 묵상이라는 거룩한 습관을 가지고 사셨습니다.

구원은 은혜와 믿음으로 받지만 거룩은 은혜의 수단인 영성훈련으로 완성됩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우리 안에 거룩에 대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십니다.(빌 2:13)

사람은 죽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 이 세상 모든 것과 이별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별이 못내 아쉬워 우리 인간은

마지막으로 무엇인가를 당부하게 되는데 이른바 유언이라고 말합니다.

 

일찍이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은 임종 직전에 열 두 아들에게 유언을 남겼고

출애굽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도 축복의 형식으로 12지파에게 유언을 하였으며

다윗도 장엄한 마지막 유언을 남겼습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눈물 없이는 결코 대할 수 없는 숙연하면서도 담대한 고별사를 남기고 있습니다.

금년 한 해가 저무는 송년 주일을 맞으면서 언젠가 그리스도 예수 앞에 서야 할

우리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우리의 인생과 신앙을 점검하고 진단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첫째로; 나는 선한 싸움을 싸웠는가?

본문 6-7절 “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전제’는 제단 위에 올려진 제목 위에 붓는 일종의 제주(祭酒)를 의미합니다.

제주를 붓는 행위는 희생 제사의 마지막 의식으로서 바울 자신의 희생적 순교를 상징합니다.

 

바울 자신이 죽음이 임박하였음을 예견하고 남은 생명을 그리스도와 온 교회를 위하여

산 제물로 순교의 제단에 바치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죽음이 시간적으로 멀지 않다는 말보다는 오히려 이제 순교의 시간이 시작되었음을 뜻합니다.

순교와 하나님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보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평생 선한 싸움을 싸웠다고 하였습니다.

선한 싸움이란 생존을 위한 처절한 혈투가 아니라 복음 전파를 위한 믿음의 싸움입니다.

 

성도는 복음을 믿고 전할 때 불신 세력의 도전과 방해를 받게 됩니다.

정비례합니다.

 

이때에 성도들은 환난과 핍박에 대하여 담대히 싸워 이겨야 합니다.

포기하거나 물러서면 안 됩니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죄악된

생각, 정욕, 교만, 욕심, 안일, 내적인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였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을 함락하였고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악하고 이기적인 싸움이 아니라 복음과 사람을 위하여 사도 바울처럼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지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서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선한 싸움을 싸웠는지 반성하면서

선한 싸움에 앞장서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둘째로; 나는 달려갈 길을 마쳤는가?

본문 7절 “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달려갈 길’의 헬라어 ‘드르몬’은 마라톤 경기에서 정해진 ‘경주 코스’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맡기신 사명을 비유한 말로서

바울이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애쓰며 살아온 전 생애를 상징합니다.

 

한편 ‘마치고’는 바울이 경주에서 포기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달렸다는 것입니다.

올림픽의 하이라이트인 42.195㎞의 마라톤 경기에서 주자는 중도에 포기함이 없이 끝까지

완주를 해야만 등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출생으로부터 죽을 때까지 계속 달려야 하는 인생 마라톤입니다.

죽음이 우리 인생의 골인점입니다.

 

그러나 성도의 골인점은 죽음이 아니라 천국입니다.

믿음과 사명의 코스를 끝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끝까지 달리지 못하도록 방해가 너무도 많고 심합니다.

때로는 처절하게 잔인합니다.

때로는 자기 자신, 가족, 남, 성도, 교회, 세상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힘들게 하고 포기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려갈 길을 마쳐야 합니다.

중간에 무엇, 누구 때문에 포기하면 실패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있습니다.

가정, 교회, 사회에서 마땅히 이루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 사명을 땅에 파묻어 버렸습니까?

포기했습니까?

몇㎞지점에서 포기했습니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다시 뜁시다.

하나님이 반드시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지금까지의 인생과 금년 한 해를 돌아보면서 달려갈 길을 마쳤는지 점검하고

끝까지 사명을 위해 달려가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셋째로; 나는 믿음을 지켰는가?

본문 7-8절 “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달리는 선수들이 경기 규칙을 지켰다는 의미입니다.

사탄의 끊임없는 도전과 때로는 생명의 위협까지 겪으면서 악한 세력들과의 선한 싸움에서

믿음을 지키는 것은 실로 어렵고 뼈를 깎는 고통을 수반합니다.

 

가룟 유다는

욕망과 물질 때문에 믿음을 버렸고 베드로도 위험 앞에서 주님을 부인하였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세상, 물질, 욕망, 사람, 향락, 인간적인 것 때문에 믿음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교회에서의 생각과 세상에서의 생각이 너무 크게 다릅니다.

너무 쉽게 타협하고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어떠한 환난, 핍박, 위협, 고난, 죽음 앞에서도 믿음을 지켰습니다.

 

다른 것을 지키기 위해서 믿음을 버리는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는 것은

너무 잘 하는 일이고 칭찬받아야 할 일입니다.

 

다 잃어도 결코 믿음을 잃으면 안 됩니다.

믿음을 지켜야 의의 면류관을 받아쓰게 됩니다.

 

결론으로;

오늘은 송년주일입니다.

한 해 동안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나는 선한 싸움과 달려갈 길과 믿음을 지켰는지 반성하며

우리 생명 다하는 날까지 더욱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의의 면류관을 위하여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