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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상징설교] / 넓은 마음의 모델 므비보셋(박종태 목사)

에반젤(복음) 2021. 1. 14. 11:33

[인물상징설교]

 넓은 마음의 모델 므비보셋

(박종태 목사)

 

 

(삼하 19:24-30) “24.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내려와 왕을 맞으니 그는 왕이 떠난 날부터 평안히 돌아오는 날까지 그의 발을 맵시 내지 아니하며 그의 수염을 깎지 아니하며 옷을 빨지 아니하였더라 25. 예루살렘에서 와서 왕을 맞을 때에 왕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네가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더냐 하니 26. 대답하되 내 주 왕이여 왕의 종인 나는 다리를 절므로 내 나귀에 안장을 지워 그 위에 타고 왕과 함께 가려 하였더니 내 종이 나를 속이고 27. 종인 나를 내 주 왕께 모함하였나이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사자와 같으시니 왕의 처분대로 하옵소서 28. 내 아버지의 온 집이 내 주 왕 앞에서는 다만 죽을 사람이 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나 종을 왕의 상에서 음식 먹는 자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내게 아직 무슨 공의가 있어서 다시 왕께 부르짖을 수 있사오리이까 하니라 29. 왕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또 네 일을 말하느냐 내가 이르노니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라 하니 30. 므비보셋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평안히 왕궁에 돌아오시게 되었으니 그로 그 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하니라” [다윗과 므비보셋]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은 마음이 넓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사람들도 마음이 좁은 사람보다 마음이 넓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마음이 넓은 것일까요? 오늘 넓은 마음의 모델 므비보셋을 들여다보며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을 죽이고 왕이 되려고 반란을 일으킨 사건을 다윗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반란을 피하여 도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압살롬은 아들이자 원수였습니다. 기뻐하여야 할 지 슬퍼하여야 할 지 모를 상황이었습니다. 다윗은 다시 아픔을 안고 떠났던 왕궁으로 돌아 왔습니다. 감회가 새로웠을 것입니다. 이 때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다윗을 맞았습니다. 므비보셋은 다윗 왕이 왕궁을 떠난 날 부터 내내 발을 맵지 아니하고 수염을 깍지 아니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마치 상을 당한 사람처럼 다윗의 고통에 동참하고 살았던 이였습니다. 왕이 므비보셋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더뇨?”(25)

 

므비보셋이 대답하였습니다.

 

“내 주 왕이여 왕의 종 나는 절뚝발이이므로 내 나귀에 안장을 지워 타고 왕과 함께 가려 하였더니 나의 종이 나를 속이고 종 나를 내 주 왕께 참소하였나이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사자와 같으시니 왕의 처분대로 하옵소서. 내 아비의 온 집이 내 주 왕 앞에서는 다만 죽을 사람이 되지 아니하였었나이까. 그러나 종을 왕의 상에서 음식 먹는 자 가운데 두셨사오니 내게 오히려 무슨 옳음이 있어서 다시 왕께 부르짖을 수 있사오리이까”(26-28)

 

사실 므비보셋은 다윗 왕이 궁을 떠날 때 같이 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절뚝발이였습니다. 그래서 나귀를 타지 않고는 왕을 따라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귀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종 시바가 속였습니다. 절뚝발이 므비보셋을 무시하고 나귀에 먹을 것을 실고 다윗을 따라갔습니다. 두 나귀에는 떡 이백과 건포도 일백 송이와 여름 실과 일백과 포도주 한 가죽 부대를 실었습니다(삼하 16:1) 그리고 도망가는 다윗을 따라 갔습니다. 왕은 물었습니다.

 

“네가 무슨 뜻으로 이것을 가져 왔느뇨”(삼하 16:2)

 

시바가 말했습니다.

 

“나귀는 왕의 권속들로 타게 하고 떡과 실과는 소년들로 먹게 하고 포도주는 들에서 곤비한 자들로 마시게 하려 함이니이다”

 

이는 아부였습니다. 다윗왕은 므비보셋이 따라 올 텐데 오지 않으니까 의심이 나서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 느냐?”고 물었습니다. 시바는 “예루살렘에 있는 데 저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비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라고 이간질하였습니다. 그가 남아서 나라를 도로 빼앗으려 한다는 고자질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슬픈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삼하 16:4)라고 말하며 재산을 모두 시바에게 주었습니다. 다윗 왕이 돌아와서 되어진 진상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시바와 재산을 반을 나누도록 지시하였습니다. 그러나 므비보셋은 재산을 반 나누지 말고 다 시바에게 주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므비보셋은 진정으로 마음이 넓은 사람이었습니다. 므비보셋을 들여다보면 이 정도 마음이 넓어야 마음이 넓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1. 원수라도 충성하는 마음이 넓은 마음입니다.

 

므비보셋은 사울의 손자였습니다. 사울의 가문과 다윗의 가문은 오랫동안 전쟁이 있었습니다.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삼하 3:1)

 

그럼에도 불구하고 므비보셋이 다윗을 사랑하고 충성하였습니다. 얼마나 넓은 마음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충성할 수 있는 사람에게 충성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온 가문의 만류와 조소 속에서도 상대방에게 충성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넓은 마음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예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라고 하신 말씀의 표본이 될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역사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정으로 연산군을 물리치고 왕위에 오른 새 임금 중종은 공신들이 설치는 바람에 정권의 주도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공신 세력을 견제하고자 개혁파의 중심인물인 조 광조를 영입하였습니다. 1515년이었습니다. 4년간에 걸쳐서 개혁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실패였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였습니다. 우선 중종이 소신이 없었습니다. 임금은 하루아침에 그 실패의 책임을 물어 조 광조에게 사형을 내렸습니다. 1519년 기묘년 정 광필과 안당은 중종을 만난 자리에서 사형을 재고하도록 상신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종은 말했습니다. <지금 처벌하지 않으면 더욱 정치가 그르쳐질 것 같아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사약을 가지고 능주로 내려온 금부도사 유엄으로부터 잠간 시간을 얻은 조 광조는 한 수의 시를 지었습니다.

 

임금을 어버이처럼 아쪄 모셨고 나라를 내 집같이 근심하였네. 밝은 해가 세상을 굽어보는 날 충성된 마음 밝게 비추리.

 

조 광조는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죽거든 관을 두껍게 만들지 말게. 먼 길 가기가 더딜가 두렵네.> 38살의 조 광조는 주저 없이 사약을 마시고 죽었습니다. 자기를 죽이는 이들에게 관을 두껍게 만들지 말라고 유언한 그의 넓고 담대한 마음은 정말로 큰마음입니다. 므비보셋이 자기 아버지 원수 다윗에게 그렇게 충성한 것은 넓은 마음입니다. 반대하던 이를 사랑하고 충성스럽게 섬긴 므비보셋은 정말 넓은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2. 없어도 있는 듯이 섬긴 마음은 넓은 마음입니다.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하여 도망하였습니다. 다윗이 없는 동안에 므비보셋은 궁에 남아서 다윗의 아픔을 같이 나누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발을 맵지 않고 수염을 깍지 않았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 부모님이 세상을 떠났을 때에 하는 행동입니다. 발을 맵지 않았다는 말은 큰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말입니다. 그래서 영어 성경을 보니 “He had not washed his feet or clothes"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므비보셋은 다윗이 밖으로 나가 고생하는 동안 내내 발을 닦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옷도 빨지 않았습니다. 자기는 왕의 종이니까 왕이 고생할 때 같이 고생하겠다는 자세를 가졌습니다. 다윗이 도망친 곳은 광야였습니다. 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발을 못 닦을 주인을 생각하며 자기는 물이 있어도 발을 닦지 않았습니다. 누가 무어라고 하던지 왕궁을 떠난 왕이 길거리에서 고생하고 있으니 같이 고생하겠다고 동고동락하는 므비보셋의 마음은 진정 신하 중에 신하입니다. 넓은 마음의 소유자였습니다.

 

다윗은 밖에서 고생하고 므비보셋은 안에서 고생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식이 고생시키니까 고생하였습니다. 그러나 므비보셋은 고생하지 않아도 되는데 고생하였습니다. 다윗왕은 아들 때문에 고생하고 므비보셋은 왕 때문에 고생하였습니다. 다윗왕은 밖에서 고생하고 므비보셋은 안에서 고생하였습니다. 므비보셋은 정말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충성스러운 종이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이같이 충성하는 이를 찾고 계십니다. 므비보셋은 섬길 왕이 없는 궁중에서 발도 닦지 않고, 옷도 빨지 않고, 수염도 깍지 않고 살면서 무슨 일을 하였을 가요? 내 생각에는 늘 기도하였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왕의 방을 청소하였을 것 같습니다. 왕이 살던 방으로 들어가서 어서 속히 왕이 돌아오기를 기도하는 므비보셋의 마음은 아름다웠을 것입니다.

 

늙고 힘이 다 빠진 노인에게 한 젊은이가 물었습니다. <인생에게서 가장 무거운 짐이 무엇이었습니까?> 이런 질문을 받은 노인이 대답하였습니다. <짊어질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이 가장 무거운 짐이었다.>

 

그렇습니다. 일감을 잃어버린 것이 가장 허탈한 것입니다. 일감이 없다는 것, 직장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슬픈 것인 줄 몰랐다는 실업자들의 고백을 가장 많이 듣는 요즈음입니다. 므비보셋은 왕을 섬겨야 하는 왕의 종인데 왕이 없었습니다. 그는 얼마나 왕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을 가요? 우리는 일감이 주어졌을 때 가장 기뻐하여야 합니다. 왕이 없는 가운데서도 므비보셋은 왕이 있는 것처럼 살았습니다. 정말 충성된 종이요 넓은 마음의 소유자였습니다.

 

3.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넓은 마음입니다.

 

상황에 따라 변하는 마음은 넓은 마음이 아닙니다. 진정한 충성이 아닙니다. 므비보셋은 다윗 왕이 궁에서 쫓겨날 때 왕과 같이 가서 생사고락을 같이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절뚝발이인 그는 나귀 없이는 다윗을 따라가는 것이 불가능하였습니다. 므비보셋의 중심은 따라가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바가 모함을 하였습니다. 시바는 먹을 것을 나귀에 실고 다윗 왕에게 갔습니다. 그는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다윗 왕에게 드리면서 므비보셋이 자기 할아버지 나라를 찾으려고 준비 중에 있다고 모함하였습니다. 그래서 왕의 마음을 사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렇게 모함을 받고 있는 므비보셋 이었지만 그는 말없이 충성하였습니다.

 

누가 오해하여도 묵묵히 자기 할 일만 충성하였습니다. 왕이 자기 재산을 오해 속에서 시바에게 주어도 충성하였습니다. 진정으로 넓은 마음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리라>라는 자세가 돋보이고 있습니다. 너무 주변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므비보셋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충성을 다하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형편에서든지 변함없이 충성한 므비보셋의 아름다운 충성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가 그렇게 충성할 수 있었던 것은 넓은 마음의 소유자였기 때문입니다.

 

4. 재산을 다 자기를 모함한 시바에게 주라고 하는 마음이 넓은 마음입니다.

 

므비보셋은 다윗 왕에게 말했습니다(30) 자기를 모함하고 자기를 죽이려고 한 종 시바에게 재산을 모두 주라고 한 말은 참으로 넓은 마음이 아니면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므비보셋은 충성스러운 신하였습니다. 마음이 넓은 신하였습니다. 오늘 날 하나님은 이렇게 마음이 넓은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므비보셋은 마음이 넓었습니다. 그 증거가 무엇입니까?

 

1. 원수에게도 충성하는 마음은 넓은 마음입니다.

2. 안 보여도 보이는 것처럼 충성하는 것은 넓은 마음입니다.

3. 어떤 상황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넓은 마음입니다.

4. 재산을 다 자기를 모함한 시바에게 주라고 하는 마음이 넓은 마음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