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1부-미혼/- 청년의 성극

녹슨 세개의 못 (모노드리마)

에반젤(복음) 2020. 2. 24. 07:18


녹슨 세개의 못


극 분류 : 부활절극, 일인극(모노드라마)
극 시간 : 약 40분

이 극은 예수님을 못 박을때 쓰인 못을 만든 대장장이가 주인공이다.
그에 관점으로 예수님의 활동과 죽음까지를 그려나간다. 일인극이기때문에...

한사람이 모든 역(2명의 역활)을 소화해 나가야 돼며, 물론 상당한 연기 실력은 필수다
어필 할 수 있는 의미는 많은데...
좀 어려운 대본일듯...

녹슨 세 개의 못


무대는 예루살렘 성 안의 어둡고 지저분한 뒷골목에 위치한 낡고 더러운 대장간이다. 음악소리와 함께 무대에 조명이 들어오면 대장장이인 벤하단 바이사기 힘겹게 망치질을 하고 있다. 한참 후 음악이 낮아지면서 망치질을 하던 그가 허리춤에 끼고 있던 헌 천으로 이미의 땀을 닦으면 망치를 내려놓고 무대 좌측편에 있는 물 항아리를 집어 벌컥 벌컥 들이킨다. (사이) 객석의 사람들을 의식한 뒤 천천히 무대 앞으로 나아온다.

대장장이 : (계면쩍은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허허...그래요...힘이 몹시 들죠. 잠시 쉬어야 하겠어요 (이마의 땀을 닦으며) 휴~~ 이건 무슨 놈의 팔자인지, 날만 새면 쇳덩어리를 두들겨아 하는지...원! 다 부모를 잘 만났기 때문이죠 뭐. 허허... (가볍게 웃어 보이며 천천히 앞으로 나온다.) 나의 이름은 벤하단 바이사라고 합니다. 아미사라고 하는 제 아내와 함께 예루살렘 성 뒤편 더러운 골목시장에 자리한 조그마한 대장간의 주인이기도 하답니다. 난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서 쇠붙이를 두들겨 갖가지 기구를 만들어 내는 기술을 배웠었고 이젠 이곳에서는 꽤나 알려진 대장장이가 됐습니다. (객성을 향하여 자랑하듯 힘주어 손을 들어 보인뒤) 내가 왜 유명하냐고요? 흐흐...이 나아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들은 십자가 처형할 때는 꼭 내가 만든 못으로 처단한답니다. 내가 만 듯 못이 그만큼 단단한가 보죠? 흐흐... 그 덕에 나와 내 가족이 목구멍에 풀칠을 하며 살게 되니...거 원 참! 재미있는 운명들 아닙니까? 흐흐...

(가버운 음악이 경쾌하게 흐른다. 좀더 자연스럽게 몸을 이동해 가면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늘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크게 별스런 짓 하지않고, 늘 그저 그렇고 그렇게들 살아가고 있는 그저 그런 평범한 곳입니다. (인상을 강하게 하며) 가진 놈도 없고, 잘난 놈도 없고, 스스로 똑똑한 척하는 것들도 없는, 그저 일한 만큼 얻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하루살이와 같은 인생들은 낙원과 같은 곳이지요 (무대 우측을 잠시 응시한 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곳에 이상스런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왠 청년 하나가 갈릴리 지방에 나타나 자기가 하나님이 보낸 아들이라며, 자기를 믿고 따르면 구원을 얻게 된다면서, 괴신 들린 자와 문둥병자를 낫게 하기도 하고, 앞 못 보는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점잖은 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을 꾸짖기도 하더라는 것입니다. (기분이 좋다는 듯이 웃어 보이며) 또 그런가 하면 얼토당토않는 소리로 사람을 현혹시켜 자기를 따르는 추종자로 만든다고 하더군요 (생각하는 듯 천천히) 뭐? 오?뺨을 때리면 왼 뺨도 대어주고... 자기의 원수를 사랑하던가 뭔가 하면서 말입니다. (비웃음) 히히 난 처음 아내에게서 그런 얘기를 전해 듣고서 (아내에게 나무라듯이) " 그 젊은 놈이 괜한 혈기 하나로 깝죽대고 다니는 모양인데. 흥! 그까짓 놈 내버려 두면 곧 제 풀에 꺽여 별 소리 않을 거야." 하며 몹시 불쾌한 감정으로 그를 욕하고 비방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뒤에도 그 젊은이의 소문과 화제는 점점 더 거세게 퍼져 나갔고 많은 유대인들이 그를 믿고 따른다는 얘기도 들려왔습니다. 언젠가는 죽은 자를 다시 살렸다는 해괴한 소문도 들려오는 판이었습니다. (억센 감정으로) 미친 놈들!!

(음악이 빠르고 짧게 고조되어 흐르다 낮아지면서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대장장이 :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난 그 동안 말로만 들어왔던 그 청년을 예루살렘 성 한복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우연한 일이었습니다. (사이, 매우 진지해지며) 그러나 훗날 그 우연이 나의 삶과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 (다시 거친 모습으로 돌아와서) 그날 그곳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서서 웅성거리고 있었고 나도 그들의 틈에 끼어 들어 뭔가 그들이 보는 것을 함께 보려고 얘를 썼습니다. 내가 밀치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곳엔 제사장과 바리새인들과 왠 여인이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청년이 보였습니다. (속삭이듯이) 그는 바로 나사렛 청년 예수라고 말들을 하더군요

(사람들의 거친 함성소리가 들려오면서도 자신도 동맹이를 집어든 채 여자를 향해 던지려다 말고 갑자기 기가 죽은 표정으로)

그날 내가 왜 그랬을까요? 내가 든 돌을 왜 그냥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을까요? 분명 간음한 그 여인에게 던질 돌이었는데 왜...내가 그곳에서 도둑놈처럼 도망쳐 왔을까요? (주위를 돌아보며)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간음한 여인을 계획적으로 예수에게로 데리고 와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겠느냐며 예수를 곤경에 빠뜨리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이 다시 깔린다.)

유대의 율법은 감음한 여인은 돌로 쳐 죽이게 되어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실 줄 압니다. (사이) 그러자 예수는 단 한마디 (예수의 차분한 목소리로) " 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돌로 쳐라!" (다시 긴장한 자신으로 돌아와) 이렇게 말을 한뒤 땅바닥에 글로 써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겁에 질린 표정으로) " 죄가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사이, 주위를 둘러보며) 그 한 마디에 모든 사람들이 돌을 던지지 못하고 슬금슬금 빠져나와 도망하기 시작했고, 나 역시 뭔가 뒤로 쿠려와서 그곳엔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호흡이 빨라지며 낮은 소리로) 그 청년은 도대체 누구일까? (두려움과 신비스러움에 눌린 표정으로) 젊은 그는 누구이길래 모든 사람을 이토록 무기력하게 만들 수가 있을까? (한곳을 집중하며) 난 그곳에서 뒷걸음질하여 도망쳐 나오다 나도 모르는 무엇인가에 끌리듯 뒤를 돌아본 순간... 그만 그 젊은이의 눈빛을 보고 말았습니다.

(충격적 상황의 음악이 급히 고조된다.)

그의 눈빛이 나의 눈과 마주쳤을 때 ...억 (가쁜 숨소리와 신비로운 분위기의 무거운 음악이 어울려 고조되어 흐른다.) 난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눈빛이 네게 닿는 순간 내 몸 전체가 갑자기 뜨거워지고 팔 다리에 힘이 쫙 빠지면서 마치 큰 죄를 지은 죄인처럼 사지가 후들후들 떨려오는 것이었습니다. 난 왜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을까요? 난 여지껏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알 수 없는 두려움이 그에게로부터 느껴옴을 알았습니다. 그에겐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느낄 수가 없는 그 무엇인가가 분명 있는 듯 했습니다.
(매운 긴장된 모습으로 소리를 낮추어 호흡으로 뱉어내듯이) 나사렛 예수!! 그는 누구일까?
(사이. 그 상황에서 급히 빠져 나오며) 제 아내가 들려주더군요 그 청년 예수는 정말 신기한 일들을 하고 다닌다고 말입니다.
( 아름다운 찬양의 음악이 신비롭게 깔려 흐른다)

수십 년간 실로암 연못가에서 소경으로 지내던 한 노인의 눈을 뜨게 하셨고, 무덤 사이에서 험악하게 날뛰던 사람의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어 깨끗하게 해주었고,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수천 명을 먹이시고, 죽었던 한 과부의 아들과 야이로의 딸을 놀랍게도 다시 살렸다는 것이었습니다. (더욱 긴장되고 흥분한 목소리로) 또한 그의 말은 구구절절히 사랑으로 넘쳐 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잠시 멍하니 과거의일을 회상하듯) 그래...그는 사랑을 배푸셨지. 돌에 맞아 곧 죽게 된 여인을 그분은 사랑으로 감싸 주셨지.(후회하는 듯) 오! 내가 왜 그를 비방하고 욕을 하였던가! 그토록 좋은 말씀과 선한 일을 베푸시는 분에게 내가 왜?.... (괴로워하며) 오! 이 안타까움은 무었 때문일까? 왜 내가 그로 인해 이토록 괴로워하고 있을까? 난 나 자신도 알 수 없는 이상한 감정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왠지 그분을 다시 만나고 싶고 그분의 말씀을 다시 듣고 싶어지는건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갑자기 오른쪽 문을 가리키며 굳어진 표정으로) 나의 이런 감정은 갑자기 두드리는 문소리로 무참히 깨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급한 문 소리가 몇 번 들린다.) 험상궃은 로마병정 두 사람이 나를 찾아온 것입니다.

(이때부터 1인 2역을 제자리에서 좌우로 몸을 돌려가며 뚜렷이 나타낸다)

병사 : (건방진 모습으로) 어이 벤하단 잘 있었나?
대장장이 : 아 예 어시 오십시오 (연신 굽신거린다)
병사 : 그래 그래 자네 일거리를 가져왔지
대장장이 : 무슨 일을 말입니까요?
병사 : 못 말일세 쇠못!
대장장이 : 아 예 사형집행용 못 말입니까요?
병사 : 그래 급히 세 개가 필요해서 왔네
대장장이 : 아니 금번 집행에 쓰실 못은 벌써 다 보내드렸잖습니까요?
병사 : (빙긋이 웃어보이며) 왜 아니래나 자넬 먹여 살리려고 오늘 한 놈이 더 처형되게 됐다네
대장장이 : 예? 세 명을요?
병사 : 그래 오늘은 특별히 세 놈일세 세놈!
대장장이 : 아 그러세요 저 그럼 내일 이맘때 다시 한번 들리시죠?
병사 : 내일? 어이 벤하단 우리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인줄 아나? 응? 급히 오늘 집행키로 했다는거야 알겠나?
대장장이 : 네 알겠습니다만...지..지금은 만들어 놓은 여분이 없어서...
병사 : 그래? ..음...그럼 어떻게 한다 (사이) 어이 벤하단? 그 무슨 좋은 방법 없겠는가?
대장장이 :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 듯 기뻐하며) 예! 저..제가 오래 전 총독청에 처음 납품할 때 견본으로 만들어 놓은 게 몇 개 있긴 합니다만...그게 워낙 오래된 것이라서...(머리를 긁적거리며 병사의 표정을 살핀다)
병사 : (밝은 표정으로) 그래? 그럼 그거라도 빨리 가져와 봐 응? 어서
대장장이 : 예 쬐금만 기달려 주십시오 곧 가져오겠습니다요

(기뻐서 밖으로 뛰어나가다가 다시 객석을 향하며)

대장장이 : 난 그때 녹슨것이라도 꼭 팔아서 아내와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 거의 정신이 없었습니다. (급히 뒤쪽으로 다가가 못을 가지고 나와서 녹슨 것을 닦고 불어대며 ) 훅! 훅! 아이고 이거 녹이 너무 많이 슬었는데요 훅!
병사 : 어디보세 (못을 받아들고 살피며) 음 괜찮아 괜찮아 죽는 놈이야 안됐지만 할 수 없지 않은가 이거라도 가져 가야지
대장장이 : (매우 좋아하며) 아이고 그러시다면 정말 고맙고 말굽쇼 헤헤..
병사 : (못을 높이 들어 보이며) 거....녹은 좀 슬었지만 아주 굵고 단단해 보이는군
대장장이 : 예 단단하기야 틀림없을 겁니다요 누가 만든건데요 이 벤한단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일급제품입죠 예...헤헤헤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병사 : 자... 이돈을 받게 네 푼은 자네 몫이고, 두 푼은 우리 몫일세..
대장장이 : 아 예...아이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돈을 받는 흉내를내며 연신 굽신거린다)
병사 : 자넨 많이 죽어 줄수록 좋겠지 응?
대장장이 : 아..예 ...결국은 뭐..그렇습죠 헤헤...(연거푸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다. 잠시 나간 곳을 보다가 객석으로 돌아서며) 그들은 내게 동전을 던져 주고서는 휭하니 사라져 갔습니다. (긴박감에서 빠져 나오는 듯한 음악이 짧게 흐른다.) 휴~~ 잠시 후 제 아내가 들어와 해골 골짜기에서 사형 집행을 한다면서 모두들 구경을 간다고 야단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가 여지껏 느껴보지 못했던 섬진ㅅ한 것이 내게 엄습해 옴을 느꼈습니다.

(소름 끼치는 듯한 음악이 낮게 바람이 스치고 지나간다)

어느덧 나의 발걸음은 골고다로 향하고 있었고, 언덕을 거의 오른 뒤에서야 그곳에서 일어난 놀라운 광경으로 인해 숨이 콱 막혀 오는 엄청난 충경을 받았습니다.

(뒤 배경막에 십자가 고난의 그림이 나타나면서 대장장이의 얼굴이 매우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그분이었습니다. (음악이 더욱 애절하고 연주된다.) 두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처형을 당하고 있는 분은 간음했던 여인을 죽음에서 건져 주시고 사랑으로 그를 감싸주셨던 바로 나사렛 청년 예수였습니다. (충격으로 괴로워한다) 오! 이럴수가...! 오 ...이럴수가! 그 분이..언제부터인가 내가 마음으로부터 존경해왔었던 그분이...바로 그분이...내가 만든 못으로 죽게 되다니...... (괴로움으로 조금씩 흐느끼기 시작하며) 오! 에수여! 오! 예수여! (고개를 돌리며 괴로워한다.) 내가 만들어 팔았던 그 못으로...그 녹슨 세 개의 못으로 당신을 죽게 하다니....흑흑...(더욱 한 벗이었던 당신을....그토록 좋은신 말씀과 선한신 일들로 우리에게 기쁜과 소망을 주셨던 당신을....흑흑.... (자기의 가슴을 두 손으로 잡으며) 내가 그분을 죽게 한거야..내가 그분을 죽게 한거야...흑흑.....

(못박는 소리가 절규하는 듯한 음악에 실려 가슴을 찢듯이 들려온다)

그의 두손과 발에 굵은 쇠못이 박혀 찢어져 있고, 가시관에 찔리어 흘러내린 피는 하얀 얼굴과 가슴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처절한 모습으로) 왜? ....왜 내가 그 못을 만들었던가! 왜 내가 그 못을 저들에게 팔았던가! 흑흑....
(눈물로 얼굴이 뒤범벅이 된 채 ) 난 내 얼굴에 눈물이 흐르는 것도 잊은 채 한동안 그분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흑흑.... (십자가를 바라보다가 놀라 조금 다가서며) 그분이 나지막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의 심정으로 두 손을 벌리고 객석을 천천히 돌아보며) " 아버지여, 저들의 잚소을 용서하소서! 자기들이 하는 일을 모르고 있나이다.."
(다시 자신으로 돌아와 급히 놀랍게도 그는 자기를 조롱하며 죽이는 무리를 향해 아버지께 용서를 구하신 뒤 십자가 위에서 고통스런 모습으로 하늘을 향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로 울부짓듯이)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사이) 나의 하나님 !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짧은 사이 동안 처철히 흐느낀뒤 )하시며 고통으로 몸부림을 치셨습니다. 흑흑....

(찬송가 144장이 매우 천천히 연주되어 흐른다.)

그분이 그토록 고통으로 소리지르시며 괴로워하실 때 난 왜 그에게로 다가가지 모했까요? (자신을 자책하는 듯한 울음이 터져나온다.) 흑흑....
(다시 고개를 들고 십자가를 바라보며) 그날 오후 그분은 최후의 외마디인듯한 소리로 (하늘을 우러러보며 가쁜 숨을 모아쉬며) " 이제 모든 것 다 이루었다!" 고 말씀 하신뒤 그분은....그분은.... 흑흑....
(객석으로 나오며) 이제야 진정 나는 알았습니다. 그가 바로 이스라엘이 사천년간 기다려 왔었던 그리스도 메시아이심을...그분이 바로 .. 나같은 죄인을 죄에서 건져 구원하여 주실...나의 구원자 되심을 나는 깨달았습니다. 흑흑.... (예수를 바라보며 절규하듯 비통한 모습으로) 오 예수여 오 예수여 흑흑... 나의 죄를 용서하소서..당신을 죽인 녹슨 세 개의 못을 내가 만들었나이다. 나의 죄를 용서하소서 오! 예수여...흑흑...
(음악이 고조되다가 점점 낮아지며 무대 천천히 어두워진다. 그의 흐느낌은 어둠 속에서 차츰 사라지고 잠시 후 밝은 조명이 무대 가운데 서 있는 벤하단에게 비추인다.)
대장장이 ; (매우 온화하고 밝은 표정으로 기쁨에 넘쳐) 난 그후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분이 바로 나의 구원자가 되셨습니다. 할렐루야!

(감동적인 찬양의 음악이 아름답게 울려 퍼질 때 구원의 가격과 기쁨으로 밝게 웃는 그의 얼굴만이 밝은 빛 가운데 드러나면서 무대의 막이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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