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신명기 강해

신명기 34장 1-12절 연구, 모세의 죽음

에반젤(복음) 2019. 7. 30. 03:04



오늘의 말씀 : 모세의 죽음(신명기 34:1~12)

 

* 본문요약

 

 모세가 느보산의 비스가산 꼭대기에 오르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가나안의 온 땅을 보이시고, 그 땅을 눈으로는 보되 들어가지는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에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죽어 모압 땅 골짜기에 장사되었으나 그의 무덤을 아는 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세가 죽을 때 나이 120이었으나 시력이나 기력이 전혀 쇠하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죽기 전에 여호수아에게 안수하니 지혜의 신이 그에게 충만하게 임하였고,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명을 따르듯 그의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대면하여 아시던 자로 그 후에 다시는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찬 양 : 168(180) 하나님의 나팔 소리

          164(177) 오랫동안 고대하던

 

 

* 본문해설

 

1. 모세의 죽음(1~7)

 

 모세가 모압 평지의 느보산 꼭대기에 올라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가나안의 온 땅을 보이시고는, 그 땅에 들어가지는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모세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모압 골짜기에서 장사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모세의 시신이 묻힌 곳이 어디인지를 아는 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세가 죽을 때의 나이가 120세였는데, 그의 시력이나 기운이 전혀 쇠하지 않았습니다.

 

- 건너가지 못하리라(4) : 가서는 안된다는 금지명령

 

-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7) : 시력이 좋았다

 

-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다(1) :

생기가 사라지지 않았다, 모세가 죽을 때까지 매우 건강했다는 뜻.

 

- 그 묘를 아는 자가 없으니라(6) :

유다서 1: 9에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를 두고 마귀와 다투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미가엘을 시켜 모세의 시체를 처리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시신이 우상숭배의 도구가 될 것을 염려하여 철저하게 그 묻힌 곳을 그의 백성들에게 감추셨습니다.

 

 

2. 여호수아에게 지도력이 위임됨(8~9)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지에서 30일간 모세를 위하여 애곡하였습니다. 모세가 죽기 전에 여호수아에게 안수하니 그에게 지혜의 신이 충만하여 임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순종하듯 여호수아의 말에 순종하였습니다.

 

 

 

3. 모세와 같은 자가 다시 없었다(10~12)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로, 그 이후에 다시는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 대면하여 아시던 자(10) :

마치 친한 친구에게 하시듯 그와 대면하여 말씀을 나누셨다는 뜻

 

 

* 묵상 point

 

1. 모세는 왜 가나안 땅을 앞두고 죽어야만 했나?

 

 모세가 죽을 때의 나이가 120세였다고 했지만, 그는 여전히 시력도 좋았고 기력도 쇠하여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그가 아직 활동하기에 충분할 만큼 좋은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가 그렇게도 가고 싶어 했던 가나안 땅을 앞두고 죽었습니다. 그것도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모두 완료한 마지막 순간에 그가 인도했던 모든 것으로부터 철저하게 배제되었고, 심지어 그의 시신마저 하나님의 거룩한 땅에 묻히지 못했습니다. 이방인의 땅인 모압의 느보산 골짜기에서 죽은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하나님께 가장 충성되이 순종하며 섬겼던 사람 중에 하나인 모세가 이렇게 큰 민족적인 기쁨의 잔치를 앞두고 그저 그것을 바라만 보고 죽어야만 했을까요? 모세의 죽음은 어찌 보면 징계나 저주와 같은 느낌이 듭니다.

 

 모세의 이러한 죽음은 므리바에서의 사건 때문입니다(20:1~12). 가나안 땅을 앞둔 시점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또 다시 물이 없다는 이유로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했습니다. 바위에서 물이 터져 나오도록 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40년 동안이나 매일 지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도하기보다 불평과 원망부터 하는 이들을 보고 모세가 진절머리를 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위를 명하여 물을 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화를 참지 못하고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 내리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위에게 명령을 하라고 하셨으나 모세는 지팡이로 두 번 내리침으로써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방법이 아닌 모세의 방법으로 물을 내게 하였습니다. 이것이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행동이 되었고, 그 중요한 시점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가볍게 보이도록 한 모세는 그 죄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벌을 받게 된 것입니다.

 

적용 :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이셨습니다. 혹시 하나님의 명령인 줄 알면서도 그것을 행하지 못한 것이 있었습니까?

 

 

2. 끝까지 순종한 모세에게 내려진 평가

 

 사실 모세가 지은 죄는 그리 큰 죄가 아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경고 한 마디로 넘어갈만한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그 때가 가나안을 앞두고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된 상태로 가나안에 들어가기를 원하셨으므로, 이스라엘 민족에게 위대한 지도자로 각인이 된 모세에게 이러한 징계를 내리심으로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순종하는 자들이 되도록 한 것입니다. 마치 선생님이 반 학생들 깨닫게 하기 위해 일부러 선생님께 순종 잘하는 아이를 혼내는 것과 같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는 말씀을 하나님께로부터 들은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게 허락해 주실 것을 하나님께 눈물어린 기도를 간곡하게 드립니다(3:23~25).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끝내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 입장에서는 모세를 가나안 땅에 들어가도록 허락하시는 것보다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여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를 위하여 이 시점에서 그의 백성들과 결별을 해야만 하는 모든 아픔을 안고 그는 죽기 위해 홀로 느보산에 오릅니다. 아마도 이때의 심정이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쳐야만 하는 아브라함의 심정과 같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그 모든 아픔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말라는 금지명령에 끝까지 순종하였습니다.

 

 모든 사역을 다 마치고 모세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모세는 실로 죽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순종한 모세를 하나님께서는 그와 친구처럼 대면했던 자라는 평가를 해주십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변화산에서 변화되셨을 때 모세는 엘리야와 더불어 예수님과 셋이서 이제 곧 맞이하게 될 예수님의 십자가의 수난에 대하여 논의할 정도로 그 위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적용 :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 됩시다.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존귀히 여기십니다. 이것이 신명기 전체의 주제입니다.

 

 

3. 모세의 지도력이 여호수아에게 위임되다

 

 모세가 죽기 전에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여 민족의 지도자의 자리를 그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모세는 그의 죽음을 마치 징계처럼 보이도록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백성을 위하여 차기 지도자를 세우고, 그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임하도록 간절히 안수하여 기도하는 그 마지막 사역까지 충실하게 행합니다.

 

 역사를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서 이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모세가 아무리 훌륭한 자였더라도 그동안 이스라엘 민족을 이끈 이는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셨습니다. 이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모세는 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이끌 차기 지도자를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세우는 것입니다.

 

적용 : 우리도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하여 일꾼 세우는 일에 참여해야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칩시다. 구역 조직을 통하여 말씀을 전합시다. 말씀으로 다음 세대를 훈련시키는 일 역시 신명기의 또 하나의 주제입니다.

 

 

4. 지혜를 받은 여호수아, 말씀에 순종하는 여호수아

 

 하나님의 신(성령)이 여호수아에게 부어졌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신(성령)이 신약처럼 모든 사람에게 임하지 않고,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을 받은 자에게만 특별하게 부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직 성령의 시대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명을 맡은 자들에게는 성령을 부어주신 것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들을 이만큼 기뻐하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모세로부터 안수를 받아 이스라엘의 차기 지도자의 사명을 맡게 된 순간 그에게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시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지혜가 그에게 들어갔습니다. 그는 지혜로운 자가 되었으나, 여호수아가 솔로몬보다 더 위대한 것은 그는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뒤에도 자기 임의로 하지 않고 모든 일을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행하습니다. 이런 점에서 여호수아는 솔로몬보다 위대한 사람입니다.

 

적용 : 그러므로 내가 남보다 무엇이든 더 많이 가졌다고 생각할수록 더욱 겸손한 사람이 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를 사랑하시고 교만한 자를 물리치십니다.

 

 

* 기도제목

 

1. 모세처럼 끝까지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모세처럼 맡겨주신 모든 일을 다 마친 후에 주의 품에 들어가게 하옵소서.

 

3. 여호수아처럼 지혜로우면서도 끝까지 겸손한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