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인물 사전/- 야곱

성경인물과 심리분석 - 야 곱 -

에반젤(복음) 2019. 10. 8. 23:41




성경인물과 심리분석 - 야 곱 -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삶의 사건들을 순서대로 간략히 지적한다면 출생 → 에서의 축복을 가로챔 → 외삼촌의 집으로 피난감 → 레아와 라헬과의 결혼 → 귀향간사건 → 요셉의 상실 → 요셉과의 해후 → 애굽에서의 죽음으로 도식화 해볼수 있겠다,

야곱의 삶을 특징지우는 것들 중에서 “경쟁”을 맨먼저 지적할 수 있겠다. 성경인물들 중에서는 쌍둥이로 출생했던 그는 어머니 리브가의 뱃솔에서부터 형 에서와 써웠던 인물이다.

 

백속에서도 경쟁하던 야곱은 쌍둥이 형 에서의 발굼치를 붙잡고 간발의 차이로 태어났고 단 볓초 때문에 동생이 되어야만 했다.

야곱 스스로 경쟁자의 입장에 있었지만 결혼 후에는 가정에서 경쟁을 벌이는 두 여자형제들 사이에서 경쟁심의 열매를 맛보아야 했었으리라. 아무튼 라반의 두 딸들의 경쟁심과 리브가의 두 아들들의 경쟁심 상이에 보여지는 유사성은 매우 흥미롭다. 라헬을 더 사랑하는 입장에서 레아와의 관계, 여종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들이 빚어낸 배가 다른 아이들로 이루어진 역기능적인 가정의 가장으로서 야곱은 경쟁심이 빚어낸 결과들을 추수려야만 했을 것이다.

 

리챠드 로어와 안드레아스 에버트는 앞에서 언급한 책에서 야곱의 인성유형의 제 3유형인 ‘지위추구형’ 이라고 지적하였는데 필자 역시 이 유형의 특성을 일부 갖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필자의 개인적이 생각이지만 많은 현대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제 3유형에 속할 것이라고 본다. 세계에서, 한국에서, 서울에서, 강남에서 혹은 어느 도시에서 ‘제일 큰 교회’ , ‘제일 좌석이 askg은 교회’가 되기 위해서 경쟁이라도 하듯이 교회건축을 하는 목회자들의 심리저변에 이 경쟁심이 자리잡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들이 다른 사람이 보다 더 낫고 훌륭하면 그냥 두고 보지 못하며 나보다 나은 사람이 좋은 위치에 올라설 때에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를 끌어내려야 직성이 풀리는 건강치 못한 제3유형의 사람들이다.

 

이같은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피상적이고 성공의 사다리를 올라가기에 바쁘며 외부적인 성취와 업적을 자신의 정체성과 동일시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속이고 속는 사건은 야곱의 세대에서 그 다음 세대로 이어졌다.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과 그 아비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고 할례를 행할 것을 요구하고는 할례의 고통이 심한 제 삼일에 시므온과 에위가 칼을 가지 부지 주엥 성을 엄습하여 그 모든 남자들을 죽이며 모든 재물을 배앗고 노략하였다.

 

몇 주 지나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야곱은 라헬의 집에서 이십 년이란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빈털터리인 야곱은 타향에서 이민자의 모습으로 삶을 시작해야 했었다. 외삼촌이자 장인인 라반의 식객으로서 눈치밥을 먹으며 처가살이 했을 야곱의 모습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부부싸움도 큰소리로 못하고“당신 우리 집에 와서 그래도 이정도 된줄 알고나 있어요?” 라는 바가지긁는 말에도 자신있게 대꾸하지 못할 때도 있었을 것이다. 아이들은 줄줄이 태어나는데 아직 가장으로서 경제적인 독립을 누리지 못하고 장인의 가축이나 쳐야 했던 신세 때문에 열등감도 겪었을 것이다.

 

또한 아내를 억기 위해 칠년을 종처럼 일해야 했던 야곱은 때때로 여러 가지 내면적이 상처들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외삼촌이자 장인인 라반의 태도에서 실망하고 외사촌이자 손위 혹은 손아래의 처남인 라반의 아들들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눈치와 마찰을 경험함녀서 야곱은 어쩌면 외톨이처럼 느꼈을 것이다. 라반의 집에 소속되어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소속감’을 경험 할 수 없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얍복의 사건에서 야곱은 마침내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하지만 그 이후의 그의 삶에서 발견되어지드소이 그의 성품은 하루 아침에 변하지 않았다. 딸 디나의 강간 사건으로 다시금 정신을 차린 야곱은 하나님으로부터 벧엘로 올라가는 말슴을 듣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과 다시금 직면하게 된다. 이 두 사건을 퉁하여 야곱으 치유와 회복 그리고 성숙을 경험하게 된다.

 

야곱 역시 아버지 이삭과 마찬가지로 그의 말년에 눈이 어두워져서 앞을 보지 못하였다.

아버지 이삭은 속아서 차자에게 축복했지만 야곱은 알고 차자에게 축복하였다. 야곱은 마침내 모든 아들들에게 축복을 마치고 삶의 기운이 진하여 삶의 ‘게슈탈트’를 완전히 마치고 할 도리를 다하며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살아간 신앙의 위대한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