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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인 예배와 삶

에반젤(복음) 2021. 5. 17. 07:38

형식적인 예배와 삶우리는 주일에 모여 한 시간 드리는 예배의식을 [예배]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 시간에

- 최선을 다해 예배하고자 합니다.

-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고자 합니다.

- 이 시간에 하나님을 만나고자 노력합니다.

- 이 의식에서 은혜 받기 위해 일주일을 준비하라고 가르칩니다.

 

맞는 말일까요?

틀린 말일까요?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그 의식 속에서 특별한 것을 느끼거나 하나님을 만나지는 못합니다.

대부분의 시간에 하나님보다는 다른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 역시 이 한 시간동안 하나님을 느끼려고 최선을 다해 별의별 노력을 다해보았습니다.

참 오랜 시간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신령과 진정이 우러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들은

재미있는 예화,

-하나님과 관계가 있든 없든- 감동적인 설교,

감정을 몰입할 수 있는 찬양,

이런 것들에 감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이런 감정들을 뭉뚱그려서 '은혜 받았다' 고 하는데,

이런 것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고 확증할 수 있는 증거는

삶이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증언에 따르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이런 능력이 있는데, 듣는 사람의 삶이 변하지 않는다면 전해지는 말씀이 잘못된 것입니다.

거기서 전해지는 것이 거짓복음이라는 말입니다.

 

 

할 말이 없으면

'그래도 하나님께 예배하는 이 의식이 유익하지 않느냐?',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

고 항변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이 의식에 집중함으로써, 거기에 참석하는 것으로 하나님께 대한 모든 의무를 끝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의무가 끝났으니 일주일동안은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되고,

→ 주일에 의식에 참석해서 또 의무를 끝내고,

→ 또 일주일은 내 마음대로 살고,

→ 또 주일 예배의식에 참여해서 의무를 끝내고…

 

이것이 우리들의 신앙생활이 되고 맙니다.

이미 그렇게 되어버렸지요.

 

그러니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참석하면 훌륭한 교인이 되고, 새벽예배까지 참석하면 다른 사람 위에 스스로를 높이게 됩니다.

참석 안 하는 교인들을 판단하게 되고, 하나님께서도 내게는 당연히 더 뭔가를 주셔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래서 예배의식이 나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삶 - 알곡] 은 버리고, 쓸모도 없고 하나님께서도 버리신 [형식 - 쭉정이] 에만 집중하도록 만드니까요.

 

​만일, 칼빈의 말대로 그저 일주일에 한 번 우리들이 [주일]로 정한 날에 모여, 말씀과 친교를 나누며 하나님의 뜻을 상고하는 시간으로 삼는다면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 되지만, 그 날과 그 의식자체에 거룩성을 부여하고 거기 집중하는 행위는 위에서 말한 대로 형식과 껍데기를 섬기고 정작 알맹이는 버리는 교인들을 만들어 낼 뿐입니다.

 

​사도바울도 이런 것들에 대해 경계하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갈라디아서 4장]

"7. 그러므로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8. 그러나 너희가 그 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 노릇 하였더니

 


9.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 뿐 아니라 더욱이 하나님이 아신 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들에게 종 노릇 하려 하느냐?

 


10.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11.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날과 달과 절기와 해' 에서 '교회가 지키는 것들은 제외하고' 라는 단서는 없습니다.

만일 그런 예외조항이 필요했다면 분명하게 거기에 대해 언급했을 것입니다.

교회와 교회의 가르침이 성경보다 위에 있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옳습니다.

 

성경은 [주일]을 지키라고 하지도 않았고,

[예배의식]을 행하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것들은 교회조직이 만들어낸 전통과 유전일 뿐입니다.

사도바울이 염려한 것이 바로 이것, 우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런 껍데기와 형식뿐인 예배의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깨달은 이들도 어쩔 수 없이 그 안에 머무르고 있지만, 그곳에서 올바른 복음을 전하는 것이 먼저 깨달은 우리들의 사명일 것입니다.

 

마라나타!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