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에스라, 강해

[스크랩] 성전 재건 공사의 재개[스 5장]

에반젤(복음) 2019. 12. 27. 18:57


    

성전 재건 공사의 재개[스 5장]
 
[내용개요]
 포로 귀환 후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려던 열정이 식어 버리고, 성전 건축이 14년간이나 중단된 상태에서 두 명의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가 일어나서 성전 건축을 속히 재개하라고 외쳤다. 그리고 선지자들의 예언을 들은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백성들을  모아 성전 재건의 역사를 감행했다(1-2절). 이틀 본 사마리아 사람들은  건축을 중지시키기 위하여 다리오 왕에게 상소를 올렸다(3-5절). 그 상소의 내용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허락한 사람이 바사 왕 고레스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다리오 왕이 왕궁의 서류들을  조사하여 사실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것이었다(6-17절).

 
[강  해]
 대적들로 인하여 한동안 중지되었던 성전 재건 사역은 하나님의 선지자인 학개와  스가랴의 예언과 독려로 다시 시작됩니다. 유대인들의 지도자인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다시금 힘을 얻어 성전 재건을 재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재건 사역에 대한 방해가  뒤따랐습니다. 그들은 당시의 왕인 다리오에게 글을 올려 재건 사역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묻습니다. 

1. 재건 재개

1) 학개와 스가랴의 예언
사실 성전 재건 사역이 중단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성전 재건을 중단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점차 재건의 중단을 당연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시기적으로 볼 때 성전을 재건할 때가 아니라고 단정 지음으로써 그들이 해야 할 재건의 사역을 회피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각각 자신의 부와 안락을 추구하기에 바빴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두 사람의 선지자를 보내셔서  성전 재건을 재촉하시는데, 그들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였습니다. 학개는 이스라엘이 안락을 누리면서도 성전을 황무하게 놔두는 것은 잘못이며, 그것 때문에 재앙을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성전을 재건하면 그 영광이 이전의 영광보다 클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스가랴 역시 여러 가지 환상들을 통해 결국은 성전이 건축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참조, 슥6:9-15).
a. 백성들의 변명(학1:2)
b. 영광을 약속함(학2:9)

2) 스룹바벨과 예수아의 사역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은 곧 이스라엘의 정치, 종교적 지도자인 스룹바벨과 예수아를 자극해서 성전 재건 사역을 재개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비록 상황적으로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지만, 그들은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과 예언에만 의지하여 순종하였던 것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순종하자 선지자들과 백성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서 성전 재건 사역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이성적인 판단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모습을 베드로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a. 재건 사역의 재개(스5:2)
b. 베드로의 순종(눅5:5)

3) 하나님의 돌보심
성전 재건의 재개에도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하나침의 분명한 명령을 따라 순종했지만,  강 건너편의 총독들이 이들의 사역에 대하여 시비를 걸어 왔던  것입니다. 이미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하에 재건 사역이 중단된 적이 있었기에 이들은 불안한 마음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번 재건 사역이 방해받지 않게 하셨습니다. 강 서편의 총독, 즉 유브라데 서편의 수리아에서 애굽 국경에 이르는 비옥한 초승달 지역을 다스리는 바벨론인들인 닷드내와 스달보스내는 감히 재건 사역을 중지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에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당시의 왕인 다리오에게 글을 보내어 답변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a. 대적들의 방해(스4:5-6)
b.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심(잠21:1)

2. 왕에게 올린 글

1) 닷드내와 스달보스내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닷드내와 스달보스내는 비옥한 초승달 지역을 다스리는  총독으로서 사실 그들이 유대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간섭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이 페르시아의 총독들이 성전 재건 사역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마도 스4장에 나오는 유대인의 대적들의 선동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사마리아인들이 유대인의 사역을 끈질기게 방해한 것은 그들이 유대인의 혈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대인으로부터 멸시받고, 본토에 남아 있다는 이유로 '악한 무화과'로 지칭되는 대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a.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스5:3)
b. 악한 무화과(렘24:8-9)

2) 경위 설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 그리고 강 서편의 아바삭 사람들은 함께  다리오 왕에게 글을 올렸습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었기에 직접 왕의 명령을 받아 행동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먼저 사건의 경위를 설명합니다. 유대인들의 성전 재건 사역은  형통하고 있었고 부지런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왜 자신들의  관할 구역이 아닌 유다에 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은 관심 있게 성전과 성벽  재건의 근거와 책임자에게 대한 것을 기록했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태도는 조소적이고 권력 남용적인 이전의 대적자들의 태도와 비교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량하고 양식 있는 자들을 총독으로 세우셔서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준비하셨던 것입니다. 
a. 조치를 취케 못함(스5:5)
b. 양식 있는 질문(스5:9-10)
 
3) 유대인의 답변
강 서편 총독들의 질문에 대해 유대인들은 간략하면서도 함축적으로 대답합니다. 그들은 먼저 성전의 유래를 언급하고서, 그것이 어떻게 해서 훼파되었는지를 설명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그들로서는 되새기고 싶지 않은 부분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 일을 분명히 언급합니다. 곧 그들의 열조가 여호와  하나님을 격노케 하였기 때문에 그들이  멸망했음과, 이후 하나님의 섭리로 성전 재건이  시작되었음을 말합니다. 이들은 성전  재건이 단순하게 고레스의 조서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 배후에 하나님의  신실하신 역사와 섭리가 존재했음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편 이들은 성전 재건이 중단된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진술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거짓말이라기보다는 지혜로운 답변으로서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a. 열조의 패역을 인정함(스9:7)
b.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재건이 시작됨(스1:1-2)

2) 문의
닷드내와 스달보스내는 사건의 경위를 객관적으로 서술한 뒤 왕의 판단과 명령을  기다린다고 말함으로써 글을 마칩니다. 그의 글의 말미에서 고레스의 조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앞으로의 사건 전개가 긍정적으로 되어질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레스의 조서에 대한 유대인들의 답변은 사실이었고, 그것을 조사한다면 유대인들의 재건 사역이 전혀 불법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건의 모든 추이를 친히 섭리하셔서 당신이 말씀하신 바가 그대로 실행되어지도록 철저하게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행하고자 하시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a. 문의(스5:17)
b. 말씀의 성취력(사14:27)

결론
본장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약속하신 바를 이루어 나가시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식언치 않으시며 후회하지도 않으십니다(참조, 민23:19).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감사하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용하시는 도구가 되기 위해 힘써 충성해야 되겠습니다. 

 
[단어해설]
 1절. 예언하였더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 재건축에 최선을 다하지 않음에 대해  질책하는 예언이었다.
 
2절. 일어나. 원어 <!Wq:쿰>은 단순히 일어나는 동작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기 위해 단호한  결단을 내리고 행동을 시작하는 상태를 말한다.
 
5절. 돌아보셨으므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그 사람의 마음속과 행동을 지켜보는 것을 말한다.
 
8절. 형통하옵기로. 모든 일이 계획대로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11절. 이스라엘의 큰 왕. B.C.959년에 완공된 첫번째 성전인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한 솔로몬을 가리킨다.
 
12절. 격노케. 원어 <WzGIr]h':하르기주>는 자신의 잘못으로 상대방에게 분노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15절. 본처. 처음 솔로몬의 성전이 위치했던 장소를 가리킨다. 이는 성전의 재건축이 반드시 원래의 장소에 시행하던 근동의 관습에 따른 것이다.
 
17절. 국고. 재정을 관리하는 곳이 아닌 문서를 보관하는 곳을 가리킨다.

 
[신학주제]
 선지자들의 역할. 선지자들은 말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신탁은 말한  후에 기록되었다. 그들은 독특한 소명에 따라 종교적 사안을 다루는 모임의  일원이었고, 인간 사회에서 위치에 따라 그들은 하나님의 대언자들이었다. 선지자들의 메시지는  개인적 특성, 당시의 상황, 백성들의 필요 및 계시 내용 등에 따라 각기 달랐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증언하도록 성령에 의해 강권되었다. 이에 자신의 독특한 입장에서  말하였고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시각을 제공하던 것이다. 비록  메시지가 한결같지는 않더라도 선지자들은 공통된 선지자적 유산을 소유하였다. 첫째, 선지자들은 구원의 새 시대에 대한  하나님의 증인으로서 하나님의 약속의 종말론적 성취라는  통일성 있는 메시지를 선포하였다. 둘째, 선지자들은 '주의 날'의 도래를 알리고 하나님에서 모든 국가와 민족에게 심지어 유다에까지 책임을 물으실 뿐만 아니라 그 책임 추궁이 정한 때에 이루어질 것임을 분명 히  밝혔다. 이는 역사 속에서 예루살렘의 멸망이나 바벨론의 멸망 등의 사건이 하나님의 심판 행위로써 최후의 날의 그림자로서의 의미를 지님을 뜻한다. 한편, 포로 후기의 선지자들의  메시지는 하나님의 언약을 갱신하고 약속을 성취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랑에 강조점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용서하시고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하셨으며 그들과 함께 거하시고 그들을 축복하고 보호하였던 것이다. 포로 귀환 후 활약하기  시작한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는 하나님이 다시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복된 소식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격려하였다. 이들은, 만약 하나님의 백성들이 오직 그의 왕국을 열심으로  구하기만 한다면 약속들이 성취되는 더 위대한 시대가 올 것을 약속하며 그들을 독려하였던 것이다. 

 
[영적교훈]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로 14년 간 성전 건축이 중단되었다.  유다 백성들은 외부의 압력이 무서워서 성전 건축을 계속하지 못했다. 누구 하나 용기있게 나서지 못했던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가 일어나서 담대하게 성전  재건 사업을 촉구하였다. 그들은 반역의 주동자로 몰려서 목숨이 위태로 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려는 열심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자기 민족을 향하여 회개와 경고의 외침을 발할 수 있었다. 왜곡된 역사와 시대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선지자적 신앙을 우리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