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룻기 강해

[스크랩] 2. 룻기 : 이스라엘의 회복(2)

에반젤(복음) 2019. 11. 2. 13:48



   룻기 : 이스라엘의 회복(2)

나오미가 두 자부에게 떠나라고 권하자 그들은 늙은 시어머니를 홀로 두고 떠날 수 없다고 한다. 그러자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인하여 더욱 아프도다 (룻1:13)고 한탄하자 큰 자부인 오르바는 떠나고 룻만 남았다. 나오미는 이 일에 대해 네 동서는 그 백성과 그 신에게 돌아 가나니 (룻1:13)라며 룻도 함게 떠나라고 권한다.그러자 룻은 이렇게 대답한다.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곧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룻1:16~17)고 대답함으로 나오미는 룻을 동반하고 베들레헴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분명히 룻이 나오미를 따르는 것은 시어머니에 대한 연민의 정이 아니라 나오미의 백성과 그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안식과 신앙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곧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과 기업을 받을 언약의 백성이며 그들의 하나님이야 말로 그 약속을 이루어 주실 인격이시며 전능자이시며 형태만 존재하시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온 우주의 왕이시며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방여인 더군다나 모압의 여인이 약속의 땅에 들어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사실은 대단한 은총이 아닐수 없는 획기적인 사건이다. 원래 모압족속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소돔성이 심판을 받을때 겨우 두 딸과 함께 구원함을 받고 산속에서 숨어 살다가 두딸이 아버지를 취하게 한후 동침하여 난 아들 곧 모압과 암몬의 후예들이었다(창19:36~38).

이처럼 불륜의 관계에서 출생된 모압족속과 암몬족속이었으므로 모세는 암몬과 모압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
라니그들에게 속한자는 십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신23:3)고 선언하였던 것이다. 그런 모압여인이 나오미와 함께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된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하여 두사람의 과부가 베들레헴에 이르자 사람들이 놀라 달려 나왔다. 나오미는 그들에게 나를 나오미(그뜻은 희락)라 칭하지 말고 마라(괴로움)라 칭하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였음이니라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나로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룻1:20~21)고 말하면 서 자신이 얼마나 비참해졌으며 그 심경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에 대하여 말하여 주고 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그 기업에서 쫑겨날 때의 모습을 보는듯 하다.하나님의 은혜를 한번 저버리기만 한다면 나오미와 같이 비참하고 괴로우리 만치 철저하게 심판을 받는 것이다. 이와같이 철저하게 낮추신 연후에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서서히 회복시키신다. 나오미가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시기는 마치 보리를 추수할 때였다(룻1:22).

하나님은 모든 소망이 끈어진 나오미에게 전혀 새로운 삶의 방법으로 축복해 주실 계획을 이미 정해 놓으셨다. 2장1절을 보라.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중 유력한 자가 있으니 이름은 보아스더라 (룻2:1)라고 기록하고 있지 않은가 ? 누가 보아스라는 사람을 알았고 그가 나오미에게 소망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했는가 ?

아무도 생각지도 못했고 나오미는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이요,보아스 역시 그런 일이 있으리라는 계획도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시간안에서 이미
모든 일들을 계획하셨고 때마침 추수기에 나오미가 그곳에 도착하도록 인도해 주셨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약속의 땅으로 돌아 올때는 우리가 전혀 예기치 않았던 때와 장소와 방법으로 풍성케 하실 계획을 예비해 놓으시는 것이다.

마침 룻은 이스라엘의 관례대로 보리이삭을 줍기 위해 밭에 나갔다가 정말 우연하게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안에선 이미 예정된대로 보아스의 밭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보아스를 만난다. 그 자리에서 보아스는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모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들렸느니라 (룻2:11)고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충정을 다한 것을 칭찬하면서 여호와께서 네 행한 일을 보응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룻2:12)고 축복한다. 그리고 식사자리에 룻을 초청하여 함께 떡을 나누며 볶은 곡식을 줌으로 룻은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사환들에게 곡식을 조금씩 뽑아 버려서 룻이 마음껏 곡식을 줍도록 배려를 베풀어 주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가 숨겨져 있었다.원래 식사자리에 초대를 받는다는 것은 단순히 한끼를 해결하자는 정도의 의도가 아니다.적어도 식사자리에 초대를 받는다는 것은 단순히 한끼니를 해결하자는 정도의 의도가 아니다. 적어도 식사자리에 초대를 받았다는 것은 그 집안의 상속을 받을 만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증표요 한 식구나 다름없다는 보증이 되는 것이다. 물론 보아스는 룻이 가여워 무의식중에 초대하였지만 머지않아 룻은 보아스와 결혼하게 되고 영원한 한 식구가 됨을 볼때 이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보아스가 룻에게 축복하기를 여호와의 날개 아래서 영원한 보호를 얻어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받을 것이라고 했는데 오히려 하나님은 보아스의 옷자락 밑에서 곧 보아스의 날개 밑에서 룻이 영원한 보호를 받으며 보아스의 기업을 받도록하신다. 이것 역시 보아스가 무의식 가운데서 한 축복이었으나 하나님은 영원한 예정 아래 룻을 보아스의 날개 아래 거하게 하시는 은총을 베풀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