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감독의 자격(디모데전서 3:1~7)
* 본문요약
감독 직분을 얻으려 하는 것은 참으로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감독이 되려 하는 자는 사랑과 존경을 받는 자요, 성품이 너그럽고 품행이 방정하며, 말씀을 가르칠 능력을 가졌고, 세상 즐거움에 빠지지 않은 자이며, 새로 입교한 자이어서도 안 되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서도 평판이 좋은 자라야 합니다.
찬 양 : 372장 (새 595) 나 맡은 본분은
376장 (새 450) 내 평생소원 이것 뿐
* 본문해설
1. 감독의 직분을 사모하라(1절)
1)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맡기를 바란다면 그는 참으로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다”
하는 말은 참으로 믿을만하고 옳은 말입니다.
- 감독(1절) :
오늘날의 목사와 같은 직책입니다. 그러나 본문의 감독은 그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오늘날과 같은 의미의 감독을 맡고 있는 사람은 에베소 교회 전체를 담임하고 있는 디모데이고, 본문에서의 감독은 에베소 교회 산하에 있는 작은 가정교회들입니다. 그 가정교회는 오늘날의 구역과는 달리, 그 교회들이 하나하나 독립적인 교회들이면서 전체 에베소 교회의 감독인 디모데의 지도를 받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에베소 교회에 속한 작은 가정교회의 감독들을 세울 때 이런 점을 주의해서 살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 사모한다(1절) :
동경하다, 열망하다는 뜻으로, 감독직을 맡는 것을 간절히 열망하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2. 감독의 자격(2~7절)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비난 받을 일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며,
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난폭하지 아니하며), 관용하며(너그러우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항상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니라.
5) (사람이 자기 집안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볼 수 있겠는가?)
6) 또한 새로 입교한 사람도 감독으로 세우지 말지니,
그가 교만하여져서 마귀가 받는 심판에 빠질까 염려됨이요
7) 또한 믿지 않는 자들에게도 좋은 평판을 받는 자라야 할지니,
이는 그가 남에게 비방을 받지 않고 악마의 올무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
- 책망할 것이 없으며(2절) : 공격할 구실이 없는, 비난할 것이 없는
-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2절) :
결혼은 형식적이고, 결혼한 자라고 할지라도 남녀 간의 만남이 자유롭던 시대였으므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한 아내만 두고 사는 자라야 한다는 것을 감독의 두 번째 조건으로 제시합니다.
- 절제하며(2절) : 술을 삼가는, 침착한, 온화한의 뜻으로, 침착하고 온화한 태도를 가리킴
- 근신하며(2절) :
항상 주님을 마음에 모시고 사는 자를 말하는 것으로,
분별력이 있는 것, 욕망을 통제할 절제력을 가지고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 아담하며(2절) : 예의 바르고, 품행이 방정한 자를 말함.
- 나그네를 대접하며(2절) :
당시 여행하던 그리스도인들은 향락적인 분위기에 싸인 일반 여관이나, 우상 앞에 바쳐진 일반 음식들 때문에 하룻밤을 머물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찾아다니곤 하였습니다.
- 가르치기를 잘하며(2절) : 복음의 말씀을 깨닫고 있는 자, 말씀을 가르치기를 잘하는 자
- 술을 즐기기 아니하며(3절) : 술에 중독되지 않은 자
- 관용하며(3절) :
일반적으로 너그러운 상태를 말하나, 가장 적절하게 분노할 줄 아는 상태를 말합니다.
무조건 양보하는 것도 아니고, 지나친 체벌도 아닌 적절하게 분노할 줄 아는 것.
- 돈을 사랑하지 않는 자(3절) : 감독직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자
* 묵상 point
1. 감독을 맡기를 사모하라
본문의 감독과 같은 직분 오늘날에는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목사와 구역장의 중간쯤 될 것입니다. 감독은 오늘날의 목사님에 해당하지만, 에베소 교회의 감독은 이미 디모데로 세워져 있으니, 본문에서 말하는 감독은 한 교회당 교인 수가 16명 정도 되는 에베소 교회 산하에 있는 작은 가정교회를 맡은 감독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에베소 교회 전체를 담임하고 있는 감독 디모데의 지도를 받으며, 각자 자신이 맡은 작은 가정교회를 책임 맡습니다.
바울은 감독이 되기를 열망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을 사모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직분을 사모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처럼 목사의 직책이 확실하게 있었던 때도 아니고, 더구나 핍박을 받던 때입니다. 교회를 핍박할 때 제일 먼저 타격의 대상이 되는 자가 바로 감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독이 되기를 사모하는 것은 오직 복음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야말로 오직 복음만을 위해 일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바울은, 이 직책을 사모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고 옳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 적용 : 각자 맡은 직분으로 주께 충성하기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그리고 주께 더 충성하기 위해 더 나은 직분을 갖기를 사모하십시오. 그러나 그 직분을 자랑하려 하는 마음으로 가지려 한다면 차라리 그냥 있는 것이 낫습니다.
2. 감독의 자격
바울은 디모데에게 에베소 교회의 감독을 세울 때 어떤 사람을 선정해야 하는지 감독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1) 사랑과 존경을 받을만한 사람
감독이 될 자들은, 항상 주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아가는 자로, 영적인 분별력을 가진 자이고, 책망할 것이 없으며, 나그네를 대접하기를 좋아하는 자, 한 아내의 남편으로,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서도 평판이 좋은 자라야 합니다.
2) 성품이 너그럽고 품행이 단정한 사람
감독이 될 자들은 술을 절제할 줄 알고, 침착하고 온화한 성품을 가졌으며, 사람들을 너그럽게 대하여야 할 때와 엄격하게 책망해야 할 때를 구별할 줄 아는 분별력을 가진 자라야 합니다. 또 사람을 대할 때 폭력적으로 난폭하게 대하지 않으며, 항상 품행이 단정하고 예의바른 자라야 합니다.
3) 말씀에 대한 이해력을 가졌고, 말씀 가르치기를 잘 하는 사람
무엇보다도 감독이 될 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격 요건은,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성도들에게 말씀의 양식을 잘 먹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세상 즐거움을 탐닉하지 않은 자
감독이 될 자들은 술을 즐기지 않는 자, 돈을 사랑하지 않는 자라야 합니다. 감독의 직분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자들은 절대로 감독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5) 가정을 건강하게 이끌어가는 자
감독이 될 자들은 가정을 건강하게 이끌어가는 자라야 합니다. 자녀들로 하여금 항상 온순하게 순종할 줄 아는 자들이 되게 하고, 가정을 화목하게 이끄는 자라야 교회도 화목하게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신앙의 연륜을 가진 자
오늘날이야 목사가 되려면 신학교도 나오고 시험을 보고 난 후에도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추어 목사가 되지만, 당시에는 성도들 중에서 신앙이 좋고 평판이 좋은 자를 감독으로 세웠으니, 때로 사회에서 이름 있는 자가 교회에 들어오면 신앙의 연륜아 짧은데도 불구하고 감독으로 세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그가 교만해져서 마귀가 받을 심판을 받는 자가 될 우려가 있음을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고합니다.
● 적용 : 하나님께 더욱 충성하기 위해 더 나은 직분을 갖기를 사모하는 자가 됩시다. 그 직분에 합당한 능력과 성품을 가진 자가 되기에 힘쓰는 자가 됩시다.
3. 직분에 합당한 능력과 성품
감독뿐만 아니라 어떤 직분이라도, 그 직분에 합당한 능력과 성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감독은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니 마땅히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하겠고, 또 교인들을 잘 인도할 만한 좋은 성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어린이 교회학교 교사는 어린이들을 말씀으로 잘 양육하고 인도할 성품과 능력이 있어야 하겠고, 성가대원은 노래를 부를 줄 아는 음악적 능력과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뜨거운 영성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장로님들은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교회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세우려는 거룩한 열정이 있어야 하겠고, 권사님들은 성도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줄 신령한 능력과 너그러움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 적용 : 주님을 섬기기 위해 계획하고, 그 계획을 이루기 위해 훈련을 받는 자들이 되십시오.
4. 교만 : 마귀가 받을 심판에 빠지게 될 자
바울은 입교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자를 감독으로 세우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그들이 감독이라는 직분이 가진 중요성을 알지 못한 채 교만하기만 하다가 마귀가 받을 심판에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지옥의 심판이 본래 마귀가 받을 심판이라고 지적한 점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마귀의 종이 되었으니 마귀가 받을 심판에 함께 참여하는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마귀가 받을 심판에 함께 빠져드는 것을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그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대신 십자가에 달리시게 하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가 어떤 죄를 지었든 상관없이 주의 십자가의 피로 용서함을 받고, 마귀가 받는 심판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적용 : 마귀가 받는 심판에 함께 빠져드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마귀가 우리를 유혹하려는 것은 우리를 멸망의 동반자로 삼으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귀의 시험이나 유혹을 이길 신령한 능력을 갖는 자들이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주께 충성하기 위해 더 나은 직분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2. 주께서 주신 직분에 합당한 능력과 성품을 가진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마귀의 시험이나 유혹을 이겨서 마귀가 받는 심판에 빠져드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출처] 디모데전서 3장 연구 감독의 자격|작성자 엔젤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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